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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제주맛집

지금 함덕해수욕장이라면 해안로 보말칼국수 제주 도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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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볼만한 함덕해수욕장 보말 칼국수 맛집
해안로 보말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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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 뷰를 보면서 보말칼국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라온이 생일 전야제를 맞이하여 오늘 하루 라온이를 위한 투어가 시작되었다. 폭설 이후로 한동안 흐린날만 계속되더니 오랜만에 개인 하늘을 본다. 역시.. 제주도는 화창한 날이 제격이다. 그래서인지 함덕해수욕장 백사장에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라온이도 오랜만에 하는 나들이라 신이 났는지 즐거운 얼굴로 산책이나 해보려 했는데.. 바람이 차다. 요즘 독감이 심한 때라 콧구멍에 찬바람이라도 들면, 또 고생할테니 바깥바람은 조금만 쐬는 걸로.. 마침 배도 출출하니 든든하게 한끼 식사라도 할 요량으로 바로 뒤에 있는 해안로 칼국수로 향해본다. 제주도민맛집이라는데 과연..

  

해안로보말칼국수
(주소)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76-1, [동절기(11월~2월) 영업시간] 07:30 ~ 16:00, 매주 월요일 휴무

 

  함덕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해안로칼국수. 간판은 해안로칼국수로 되어 있지만, 인터넷에선 '해안로보말칼국수'로 검색해야 정확하게 나온다. 원래 영업시간은 조금 더 늦게까지 하지만, 동절기에는 단축해서 운영중인 것 같다.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서 수년 전 와이프와 연애할 때 제주여행와서 아침해를 보며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까먹던 추억이 깃든 동네여서 그런지, 더욱 정감있어 보인다.

 

 

  해안로 1호점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2호점도 있나보다. 일단 1호점은 해안뷰가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함덕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좋다. 주차지옥인 함덕해수욕장에 주차공간이 있는 식당이란 것도 메리트가 있다. 일단 주차가 편하다는 점에서부터 함덕해수욕장맛집을 위한 평가에서 1점 먹고 들어간다. 

 

   메뉴 구성이 칼국수가 메인인줄 알았는데, 해장국이나 설렁탕 같은 국밥류도 판매하고 있다. 

 

  해안로보말칼국수 메뉴

 

[국밥류] 

한우사골우거지해장국(10,000원), 한우사골설렁탕(10,000원), 한우사골도가니탕(18,000원), 돼지수육국밥(10,000원)

[칼국수류]

보말칼국수(11,000원), 보말전복칼국수(13,000원), 얼큰해물칼국수(10,000원), 메밀들깨칼국수(10,000원), 수육칼국수(10,000원)

[만두류]

찰진고기만두, 찰진김치만두, 피가얇은왕만두, 숯불갈비만두 각 6,000원, 한우물만두 8,000원

 

 오늘 우리의 주문은 보말전복칼국수메밀들깨칼국수, 그리고 피가얇은 왕만두.

 

  햇살 좋은 날이다보니 유리창으로 보이는 뷰가 오늘따라 더 멋져보인다. 뷰가 좋은 식당. 해안로보말칼국수. 

 

  제주도민맛집이라더니 이른 시간인데도 우리말고도 관광객과 도민들이 식사하러 와 있다.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어 아이와가볼만한 식당으로 괜찮을 듯 싶다. 

 

   오픈형 주방이라 내 음식이 조리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믿음이 간다. 요즘 식당들은 대부분 이런 추세로 영업을 하는 것 같다. 그만큼 음식에 대해 진심이란 뜻일 것 같다.

 

  해안로칼국수의 밑반찬.

 

 석박지 느낌의 깍두기. 아삭한 맛이 좋다. 약간은 설익은 느낌이 오히려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파김치. 파김치를 유난히 좋아하는 와이프에게 안성맞춤인 파김치. 듬뿍 묻은 양념이 파김치의 맛을 더 좋게 해주는 것 같다. 

 

  배추김치. 중국산이 아니어서 좋고, 겉절이처럼 매콤달콤해서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양파장아찌. 모두가 아는 그 맛이다. 만두와 조합이 좋다.

 

  단무지. 역시 만두와 어울리는 녀석. 올려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아삭 새콤한 맛이다. 

 

  해안로칼국수의 밑반찬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딱 메인메뉴와의 조합에 딱맞는 구성이다. 

 

  웬만한 면류는 전부 잘 먹는 라온이지만, 보말칼국수나 들깨칼국수는 아직 무리인 듯 싶어, 피가얇은 왕만두는 라온이의 몫이 되었다. 만두가 나오자마자 입맛부터 다시는 녀석. 아침에 우유한병이면 점심까지 배고프다 소리 잘 안하는데 부쩍 자라고 있는 중이여서인지 우유한병으로도 성이 차지 않는 모양이다. 

 

  속이 꽉차보이는 왕만두 네개가 나왔다. 먹어보고 싶은데.. 일단은 라온이가 배불리 먹어야 할테니.. 먹고 난 다음에 기회를 엿봐야겠다. 아이가 좋아하는 국밥류나 이런 만두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직도 아이인지라 채소를 잘 먹지 못하긴 하지만, 만두를 먹을 때면 채소 구분 없이 잘 먹는다. 역시 재료가 감춰진 듯 나오는 이런 음식이 있어야 그나마 채소라도 먹는 라온.

 

  그런데.. 너무 잘먹는다. 먹어도 너무 잘먹는다. 그 모습을 보니, 더 뺏어 먹고 싶다. 과연 남기려나.. 그나저나 케찹도 듬뿍 찍어서 먹더니만, 간장도 너무 듬뿍 찍어 먹는거 아니니? 요즘 형아가 되더니 짭쪼름에 너무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조절하자 라온이~

 

  와이프가 먹을 메밀들깨칼국수.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 들깨가 들어간 음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다. 어렸을 때 많이 먹어오던 추억의 음식이라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비호. 남들은 고소한 맛이 좋아서 먹는다고 하는데, 나에겐 그냥 기름범벅의 맛인 것 같아.. 솔직히 먹을 때면 입안에 참기름을 들이붓는 느낌이라 잘 먹지 않는 음식 중의 하나였다.

  해안로칼국수집의 메밀들깨칼국수 육수 냄새도 아주 고소하다. 그렇다고 섣불리 먹어보고 싶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메밀면인지 거무스름한 면발이 들깨국물 속에 가득 들어있다. 면은 제법 탱글탱글해 보인다. 음식이 나오는데 약간 시간이 소요되는 걸로 봐선 직접 면을 뽑기도 하나보다. 

 

 그리고 요녀석. 강원도의 토속음식인 감자옹심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주 조그만 감자만두라고 해야될까? 쫀득한 감자피 안에 속이 꽉차있다. 골라먹는 재미와 식감이 아주 좋다. 

 

  휘저을수록 고소함이 술술 올라온다. 메밀면과 감자만두, 그리고 무채까지 들어있다. 나중에 와이프가 남긴 들깨칼국수를 조금 먹어보았는데, 세가지가 찰떡궁합이다. 무채가 칼국수의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더욱 끌어올려주는 것 같다. 지금까지 먹어본 들깨칼국수 중에서는 그래도 목안의 기름짐이 덜 느껴져서 좋았다. 하지만, 역시 한그릇 전부를 먹는 것은 아직 무리.. 그냥 들깨칼국수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맛이다. 와이프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이렇게되면 해안로칼국수. 보말칼국수뿐만 아니라 들깨칼국수 맛집으로 알려져도 될 것 같다. 함덕해수욕장맛집을 위한 평가에 또 가산점이 붙을 것 같다.  

 

  더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보말 전복 칼국수가 나왔다. 처음 받아보고.. 엉? 이게 뭐지? 싶었다. 늘상 보이던 거무튀튀한 육수 국물이 아니라 미소된장국 같은 노란 빛깔의 육수. 그리고 면보다 많아 보이는 미역. 그리고 들깨???

 

  보말칼국수를 먹을 때 보말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건지 전부 갈려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집은 보말이 모양 그대로 고명으로 올려져 있다. 

 

  게다가 전복. 따로 조리를 한 것인지 모양새도 이쁘고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한개만 들어 있는 줄 알았더니, 두개나 들어있어서 횡재한 기분까지 들었다. 맛은~ 굿! 전복 특유의 비린내가 1도 없고, 아주 쫀득하고 부드럽다. 보말 역시 탱글탱글. 신선한 재료로 만든 것이 분명해 보였다. 함덕해수욕장맛집이다! 제주도민맛집이다!

 

  면을 들어보니, 면에도 보말을 섞은 것인지 채소를 섞은 것인지 초록빛깔의 면이다. 미역과 같이 올라오는데.. 과연 맛이 어떠려나 싶었더만.. 우려와는 달리 너무너무 부드럽다. 미역도 억세게 생긴 비쥬얼이라 약간 부담스럽긴 했지만, 면발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조연역할이 탁월했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보말칼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다. 

 

  그리고 들깨.. 처음엔 왜 들깨를 넣었을까라며 조금 반감이 있었지만, 신의 한수가 된 것 같다. 보말칼국수를 먹을 때면 보말의 냄새가 자연의 맛을 느끼게도 해주지만 잘못하면 비릿한 느낌도 있는데.. 들깨가 들어가서인지 육수의 맛이 한결 깔끔해졌다. 목넘김이 술술.. 면발과의 조화도 정말 좋다. 마치 얻어걸린 것 마냥 오늘의 선택이 나쁘지 않았음을 몇번의 젓가락질로 알 수 있었다. 제주도민맛집 맞네.. 여행객이 먹어도 딱 좋을 맛이다.  제주의 음식인 보말칼국수를 맛보려면 해안로보말칼국수.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함덕해수욕장맛집!

 

  석박지를 올려먹어도 맛있고, 파김치와 먹어도 맛있고, 겉절이 김치와 먹어도 존맛탱! 그냥 술술 넘어가는 맛이다. 주인공과 조연들이 정말 열일하는 환상의 드라마같은 맛이다. 그동안 보말보말.. 진절머리 나서 한동안 안먹었는데, 이런 보말칼국수라면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보말칼국수맛집! 이 정도 되니..다른 국수들도 맛보고 싶어진다. 

 

  보말전복칼국수에 몰입하느라 보지 못했는데, 라온이 만두를 벌써 세개째 해치우는 중이다. 어? 이게 아닌데.. 아빠도 만두 한개 정도는 먹고 싶었는데... 다 먹으면 안되는데... 아들래미 먹는 것까지 뺏어먹고 싶은 식탐많은 아부지..

 

   칼국수를 먹는 내내 한편으론 양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줄어드는 면을 보며, 곱배기가 있었으면 그걸 시킬걸 그랬나 싶기도 했고.. 그냥 하나 더 추가해서 먹을까 싶었는데, 나오는 시간을 생각하면 약간은 애매해서, 밥을 말기로 했다. 육수맛이 밥을 말아먹기에 딱 좋을 것 같았기 때문에..

  설마하며 물으니 공기밥도 있다고 하신다. 오예~

 

  밥을 말아 먹으니 더 맛있다. 두공기 말을걸 그랬나 싶은 후회가 들었다. 씹지도 않고 그냥 술술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데.. 어쩜 그리 맛있는겐지.. 배고파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https://youtu.be/Qpxq-0iqCRE

 

래서 찍어 본 먹부림. 면발부터 마지막 밥한공기 말기까지.. 모든게 맛있었다. 해안로칼국수 좋아~

 

  그릇엔 들깨가루의 흔적만이 남아있다. 보말칼국수를 먹은 것인지 들깨칼국수를 먹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살다살다 들깨가루의 맛이 좋아지는 날이 오다니... 가급적이면 보말전복칼국수로 먹어보길 강추!

 

  와이프가 남긴 들깨칼국수도 먹어보려고 젓가락질을 시작했는데.. 국물을 다 먹어버리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했다. 요만큼만 남긴 것도 정말 대단한 일..

 

  왕만두 세개나 먹고서야 배부르다며 한개 남긴 만두를 결국 먹을 수 있었다!! 아들래미 만두를 얻어먹어서 너무 기쁜 아부지..

 

  우리 가족이 밥을 먹으면 웬만하면 남겨지는 음식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리고 그런 집들은 대부분 맛집이라는 사실...

 

  이렇게 우리세식구의 해안로칼국수 맛집 투어가 끝났다. 해안로칼국수. 함덕해수욕장맛집! 제주도민맛집! 아이와가볼만한맛집! 또 뭐가 있으려나.. 암튼.. 맛집이다. 이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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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볼만한 함덕해수욕장 보말 칼국수 맛집
해안로 보말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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