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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전략, UAM, 전기자동차, EV9
벡스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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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캐업무차 다녀온 부산출장의 뒤늦은 이야기
2023 벡스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힘쓰는
국내기업들의 전략과
UAM,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었던 현장소식!
주요 사진으로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
- 일정 : 2023.05.25~27
- 장소 : 부산 벡스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산업 분야의 최신기술과 정책을 선보이는 자리. 신기술의 전시뿐만아니라 다양한 서밋 등 교류의 장이 되었던 박람회 이모저모를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기원 조형물이 벡스코에도 보인다. 아무래도 세계각국에서 초청된 인사들이 많은 만큼 확실히 홍보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행사첫날이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학생들부터 관계자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관등록을 하고 있다. 현장등록만 하면 무료입장!
포스코부스...역시 대기업 부스답다. 포스코는 더이상 포항제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친환경 강건제,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나는 중인 포스코
국내 태양광모듈 최대기업 한화큐셀. 나 역시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종사하다보니, 한화큐셀 부스에 제일 관심이 많이 단다. 유통계에 있다가 에너지분야로까지 참 스펙타클한 인생을 살고 있다. .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은 극히 낮다. 상용화되는 모듈은 통상 20% 초반대. 대기권을 뚫고 오는 빛이 태양광 모듈에 도착하기까지 에너지손실이 많기 때문인데, 이론적으로 가장 효율이 높은 것이 바로 Perovskite 모듈이다. 44%면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모듈의 두배가 넘는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니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25년부터는 건물을 짓는다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이용이 법제화 되기 때문에 지붕태양광이나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즉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을 사용해야한다. 지붕형태양광보다 미적인 측면에서 유용한게 BIPV인데 건물 유리창이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건물외관을 이쁘게 만들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어 건물의 값어치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는 품목이다. 아직은 발전효율이 지붕형이나 지상형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효율은 점점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방음벽 태양광. 현재 우리나라는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기 위한 부지가 많지 않다. 땅이 없으니 공장지붕 등을 활용해야 하는데, 펜스형 태양광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전국 도로 철길 위에 설치되어 있는 방음벽을 태양광 모듈화한다면 부지걱정도 없고, 에너지 생산도 가능하기에 굉장히 효율적일 수 있는데, 연구개발을 한참 진행중이니 가시적인 결과가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영농형 태양광. 한때 농지를 전부 갈아엎어버리고 우후죽순 태양광 설치하는 일이 많아져 평생업이었던 농사와 작별인사를 했던 농업인이 많은데,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사도 짓고, 태양광을 통해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다. 아직 토지이용 관련 규제로 인해 활성화가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적인 진보와 더불어 규제완화가 된다면 농촌에 활력을 심어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 이다.
갑자기 본캐관련 이야기가 나오니 썰이 길어졌다.
여기저기 구경한다고 잠깐 지쳐, 한화큐셀 대기석에서 쉬고 있으니 간식거리를 나눠 주신다. 역시 먹을 거 주는 사람이 제일 좋은 사람이다! 두툼한 뚱카롱을 먹으며 당충전 중~
두산부스. 친환경에너지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수소발전관련 전시가 주를 이루었다.
요즘 청정에너지로서 수소에 대한 관심이 꽤 높으나, 기술개발이 더 필요한데다 정부의 관심도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곳이다. 그래도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기술은 상당한 발전을 이룬 편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 기업들과 사람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부스도 있다. 요즘 세계적으로 핫한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교통)에 대한 우리의 기술력을 홍보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전력공사 부스. 세계각국에 우리 에너지기술을 소개하고 진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통해 에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모습도 특색있었다.
앞서 두산부스에서 보았던 수소발전과 더불어 원자력발전까지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의 현주소와 미래상을 알리는 홍보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국뽕에 취하게 되는 부스.
친환경에너지 발전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유쾌한 공간도 있다. 재미있어 보이기도... 힘들어 보이기도 하다.
선남선녀들의 집합장소 삼성부스. 역시 대기업이 대기업한다. 친환경시장에 대응하는 삼성의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노랗게 물들어 있던 카카오모빌리티부스. UAM이 대세분야가 되다보니, UAM을 비롯하여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습과 앞으로의 발전모습을 요약하여 볼 수 있었다.
관람하는 동안 늘 앞에서 얼쩡대던 요녀석. 귀염져서 한컷 찰칵!
HD현대부스와 만도 부스. 에어컨 회사로만 알고 있었던 만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사가 모빌리티분야에 날개를 뻗치고 있었다. 아무래도 UAM을 비롯하여 모빌리티에 꽤 집중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모빌리티관련 주식을 사야 하나...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기업 외에도 다국적 에너지기업들도 참여를 하고 있다. 덴마크 등 해외 바이어들도 교류를 위해 단체로 참석한 모습도 보이는데, 국제 교류의 장이 되고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
모빌리티 선두주자 현대자동차 부스. 역시 부스규모가 어마무시하다.
요즘 핫하다는 전기자동차 EV9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아마 전부스를 통틀어 가장 인기있던 부스가 아니었을까 싶다. 참관하는 사람들뿐만아니라, 박람회 부스 담당자들의 방문도 잦았던 이곳. 그만큼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레벨3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보니, 더 인기몰이 중인 듯 싶다.
자유롭게 탑승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나도 여기저기 훑어보는데.. 꽤 선명했던 룸미러 영상과 운전석의 다양한 미래틱한 화면구성도 최첨단기술이 집중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던 EV9.
뒷열 공간도 넓어 아이를 둔 가정의 패밀리카로도 적당해 보이고, 차박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친환경 전기자동차이긴 하지만 1억에 가까운 가격이.. 친환경적으로 와닿지는 않는게 살짝 아쉬웠던... 그래도 우리나라의 기술도 꽤 발전했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V9과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외관의 트럭과 승합차도 전시되어 있는데, 가격만 적당하면 타보고 싶을 정도로 앙증맞았던 승합차를 한참 눈여겨 보게 되었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이 드론은 정말 헬리콥터에 버금갈 정도로 크다. 사람이 타도 될 정도인데, UAM의 다른 형태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비행 모빌리티의 발전이 어디까지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LG전자 부스.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가전제품과 여러 솔루션에 대한 소개가 진행중인데, 운동화 리셀러들에 아주 딱일듯한 제품이 가장 눈에 띈다. 관심없는 사람에겐 무용지물이겠지만, 없던 필요를 만들어내는 가전제품 기업의 능력이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참 반가운 롯데그룹부스... 내 첫 직장생활의 시작점이었던 곳. 한때 헌신적으로 멸사봉공했던 곳의 친환경 소식이어서인가.. 괜히 더 반갑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기도 하고 반갑고... 내가 떠난 뒤에도.. 우리 후배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를 보며 뿌듯하기도 했다.
웬만한 부스는 다 돌아봤겠거니 했는데.. 미처 돌아보지 못한 곳이 보여 동료와 함께 마무리를 하러 가본다. 바로 외산 전기차 부스... 이곳도 EV9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보이는 곳이다.
역시... 아우디.... 멋지다...
역시 디자인만큼은... 아우디가 압승이다..
가질 순 없지만, 볼 수 있어서 좋다. 아우디 e-tron GT. 언제쯤이면 나도 이런 차를 소유하고 허세를 부릴 수 있을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박람회 구경은 종료. 대략 4~5시간의 투어가 끝이 났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업계관련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워 박람회 후기는 여기까지만 해보려 한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내년엔 더 좋은 신기술과 솔루션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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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전략, UAM, 전기자동차, EV9
벡스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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