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는 역시 동원참치! "동원참치" 서교점

 12월 어느 추운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송년회를 했더랬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만나기가 참 힘든게 사실입니다. 각자 삶이 있고 가정이 있고 하다보니

 1년에 딱 한번 정도 볼까말까한데.. 이번엔 정말 오랫동안 못보던 친구들을 보게됐네요.

 비록 많은 친구들은 아니지만 오랜시간을 함께했던 친구들이라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홍대에서 만나 영화한편 보구선(영화도 정말 간만에 보게되네요 ㅎㅎ) 한친구녀석이 쏜다고 참치집으로 궈궈

 홍대입구역에서 꽤나 멀군요. 걸어간다고 했으면 가다가 포기했을법도 하지만 차로 이동한 관계로 편하게 갔습니다.

 오히려 합정역에서 더 가까울 것 같네요.

 암튼 "동원참치"로 입성!

 참치도 진짜 간만에 먹어봅니다. 예전엔 회식하면 항상 참치먹으러 다녔는데.. 근래엔 거의 가보질 못했네요 

 기본 세팅 깔아줍니다. 흰죽부터 나오네요 간장, 참기름, 양념장 그리고 스끼다시들.. 회무침 두종류, 굴, 그리고 버섯구이까지 에피타이저로

 깔끔하게 나와줍니다.  

 

 후와.. 빛깔 참 곱네요.. 얼마만에 보는 참치회더냐... 뱃속이 요동칩니다. 얼렁 넣어달라고.. 후와후와

 

 음.. 동원참치 전용술인가요.. 사케하나 시켜서 먹어봅니다. 은은한 향이 좋네요... 

 일단 김에 참치하나 얹어서..

 참치 부위는 먼지 모르지만 그냥 맛난걸로... 뭐 부위별 이름 몰라도 상관없지 않겠나 싶군요 ㅎㅎ 무순도 올려서 한입! 

 

 다른 부위도 또 싸서 한입.. 또 다른 부위도 또 한입... 먹기 바쁩니다.

 친구들도 말보다는 일단 먹기부터..

 다들 배가 너무 고팠던지라 ㅎㅎ 

 

 대가리가 떡하니 들어오는데.. 고기 양이 상당히 많네요.

 딱히 즐기지는 않아서 몇점만 뜯어먹어보는걸로... 

 

 서비스로 나온 초밥인데.. 질감은 쓰지 같이 질겅질겅한 느낌인데..

 조금 비릿해서 먹진 않고 찍기만.. ㅎㅎ 

 첫번째 접시 비우고 나서 실장님이 직접 가져다 준 부위인데.. 간과.. 또 머였드라.. 기억나진 않지만... 간은 정말 간맛이고..

 검은색 조녀석은... 그냥 조금 비릿... ㅋㅋ 친구녀석은 식감은 꼬들꼬들하니 좋다고 하더군요.. 전복느낌이려나..

 

 뭐니뭐니해도 빨간살이 제일이죠.. 무난하고 먹기도 좋고

 첫번째 접시 양이 워낙 많았던데다.. 술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배가 점점 불러와 더 먹을 수도 없더군요.

이것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그냥 찍기만 했어요. 먹어보진 못했네요. 간 맛이려나... ㅎㅎ

 지리는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이것저것 먹다가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데는 지리만한 것도 없네요

 

배는 부르지만 마끼는 꼭 챙겨먹어야죠.. 알이 토도독 터지는 맛이 일품!

송년회하면서 얻어먹는 참치맛 참 좋습니다. 배부르고 맛나게 먹은 "동원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