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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하는 제주아빠 닭머르해안길 쓰레기 청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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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하는 제주아빠 닭머르 해안길 쓰레기 청소 후기
제주 닭머르 해안길 플로깅

#닭머르해안길 #제주동쪽 #신촌마을 #뷰맛집 #플로깅 #봉사활동 #제로웨이스트

 

내가 좋아하는 장소 내손으로 청결하게 가꿔봅니다. 플로깅 후기!

사내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곳들을 찾아보고 했는데, 시간, 인원 등 적합한 것을 찾기 참 힘들었다. 그리고 플로깅을 하려고 했지만 가입해야되고 주말에 해야되고 마찬가지로 절차상 복잡하고 일정이 안맞아서 쉽사리 접근하기도 힘들다. 봉사활동 하는 거 쉽다고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난관... 그래도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봉사활동 하는 방법이나 스케줄을 보기 좋게 나열해주는 곳도 발견해서 공유해본다. 

 

http://www.1355.go.kr

 

위 사이트로 들어가서 원하는 지역과 인원 등 세팅해놓으면 봉사활동할 수 있는 내역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봉사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마땅한 걸 찾지 못하여 내부적으로 플로깅을 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번에 산책삼아 다녀왔던 닭머르 해안길에 쓰레기가 꽤 많았던 기억을 떠올려 그리로 가보기로 했다. 

 
 

플로깅을 하기 전, 지역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니, 쓰레기 담을 자루를 나눠주신다고 한다. 조천읍사무로소 달려가 자루를 받아들고 닭머르 해안길로 나섰다. 나중에 플로깅이 끝난 뒤 쓰레기를 모아둔 위치를 얘기해주면 수거까지 해주신다고 하니, 혹시나 플로깅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지역 주민센터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라온이와 나들이 삼아 걷던 닭머르해안길

올레길 18코스에 위치한 이곳을

오늘 청소할 예정이다.

 
 

날씨가 좋을 때 항상 사진찍곤 하던 곳인데, 좋아하는 장소를 내손으로 깨끗하게 치울 생각을 하니 시작도 하기 전에 뿌듯하다. 

직원들과 서둘러 닭머르 정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

닭머르 해안길

[주소]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3403

오늘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닭머르 해안길과 정자의 모습. 하늘과 구름과 자연이 열일한다. 

정자 우측 해안가부터

쓰레기 수거 작업 스타트!

쓰레기 수거용 집게가 하나 있었음 했는데

정말 우연찮게도

누군가가 버리고 간 집게가 보인다. 

이런 쓰레기는 괜히 반가웠던 ^^

 

자자 장비도 갖춰졌으니

플로깅 시작합시다. 

 
 

와.. 중국산 쓰레기부터 감귤 컨테이너까지 정말 별별 쓰레기가 많다. 이것저것 줍다보니 벌써 자루 한가득. 내리쬐는 태양빛이 너무도 강렬해서 잠시 정자그늘 아래서 쉬기로 하고 이동해 본다. 

정자로 가는 길은 오늘도 멋지구낭..


 
 

봉사활동도 좋지만 괜히 좋은 일한다고 몸이 상하면 안되니 정자 그늘 아래서 잠시 동안의 휴식.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한 정자이다보니 그늘 밑에 있으면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좋다. 

 

쉬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주변경관을 살펴보니..오늘도 꽤 멋지다. 물고기들도 반가운지 떼로 모여서 반겨준다. 방금 쓰레기 수거가 끝난 우측 해안가.. 깔끔해져서 보기 좋다. 


쉬는 타임을 마치고

이번엔 좌측 해안가로 내려가 본다.

정자 좌측편은 우측편보다 심각했다.

정자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가 가득하다.

위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막상 내려가보니 곳곳이 쓰레기 천지

 

 

간혹 낚시를 하는 강태공들이 눈에 띄곤 했는데, 그 분들이 버리고 간것인지 담배, 술병, 음료수캔 낚시도구 등 온갖 쓰레기들을 봉지째로 버리고 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한숨밖에 안나왔다. 자기 혼자만 즐거우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가진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제주의 자연이 황폐화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확산되어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렇게 마구 버리는 사람도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쉬면서 했으면 좋았는데..

너무 많은 쓰레기로 인해

쉴 수가 없다. 

포대자루마다 쓰레기가 가득가득.

 
 

3시간여 정도를 주웠는데 이만큼이다.

이미 다녀간 다른 분들의 것도 포함되긴 했지만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았다. 

눈으로만 즐길 때는 전혀 몰랐던

어두운 모습..

제발... 눈으로만 즐기고

쓰레기는 회수해서 가져가시길...

특히 강태공아저씨들.. 반성 좀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플로깅 완수했다는 느낌이 충만하니 그냥 갈 수 없어 뿌듯한 마음으로 기념촬영 한컷! 자주는 힘들더라도 분기에 한번 정도는 이런 활동하면서 제주를 깨끗하게 가꿔 나가는 일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될 것 같다. 안버리면 더 좋은데.. 분명 다음번에 와도 또 더럽혀져 있을 듯 싶다..


 

 

플로깅하는 제주아빠 닭머르 해안길 쓰레기 청소 후기
제주 닭머르 해안길 플로깅

#닭머르해안길 #제주동쪽 #신촌마을 #뷰맛집 #플로깅 #봉사활동 #제로웨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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