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주변 맛집 이치카 라멘

제주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주변 맛집 이치카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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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어간 이치카 라멘! 맛있어서 완멘!

 

남원읍을 간김에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 라온이와 재미나게 놀고 난 뒤 허기가 져서 주변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이치카' 라멘맛집 이야기.

 

이치카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로 308, (영업시간) 11:00 ~ 18: 30, 매주 수요일 휴무, (연락처) 0507-1482-9284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한 식당이어서 주변에 주차를 해놓고, 들어가도 된다.  

 

   매주 수요일이 정기휴무인데, 가게 앞에도 정기휴무일을 별도로 표시해 두었다. 라멘집 간판이 앙증맞게 달려 있다.

 

   가게 내부는 아담한 사이즈로 테이블은 3개 정도 있고, 주방 카운터 좌석은 6명 정도 앉아서 식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가게 운영은 사장님 혼자서 조리 서빙까지 다 하는 1인 운영 시스템이다. 

 

  휴애리가 인근에 있다보니 구경을 하고 주변맛집을 찾아온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카운터 석에 라온이와 나란히 앉았다. 후추와 시치미, 젓가락과 냅킨 등이 준비되어 있고, 물은 직접 따라먹게끔 되어 있는데, 나름 일본식 가게의 방법인 듯한 모습처럼 보인다. 물이 너무 시원해서 깜놀!

 

   직접 라멘에 들어가는 면을 뽑으시나 보다. 제면실도 따로 갖추어 놓고 있다. 

 

이치카 라멘 메뉴

(소유)라멘 10,000원 / (소금)멸치라멘 9,000원 / 면곱배기 1,000원 추가 / 반숙계란 1,000원 / 공기밥 1,000원 

 

면이라면 다 좋아하는 라온이지만 라멘은 처음 접해보는 음식이라 잘 먹을 수 있을까가 염려되었다. 그럼에도 이치카를 선택하게 된 것은 멸치라멘이 있었기 때문인데, 멸치국수와 비슷한 느낌이면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의 주문은 (소유)라멘과 멸치라멘 그리고 반숙계란 토핑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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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모든 반찬은 직접 만들고 계신다고 한다. 무생채와 열무김치, 양파장아찌 삼총사가 준비되어 있다. 먹을만큼만 덜어주라는 문구는 꼭 읽어 보셔야 한다. 

 

여느 식당에서 보이는 중국산 김치가 아닌 것만 해도 안심이 되는 반찬들이다. 무생채는 보쌈집 생채 맛처럼 맛깔나고 열무김치는 시원한 맛인데 약간 덜익어서인지 씁쓸한 맛이 조금 있긴 했다. 양파장아찌는 아삭한 바로 그맛! 이미 반찬부터 맛집 냄새가 솔솔 풍긴다. 이대로 라멘까지 맛있다면 이치카는 라멘맛집! 남원 휴애리 맛집으로 제대로 등극이다.

 

사장님 혼자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조리에 들어가는 지라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므로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길.

 

이치카의 멸치라멘이 먼저 나왔다. 기본 토핑은 차슈와 무순, 김, 양파(?)이고 육수는 멸치육수이다. 

 

이치카의 시그니처 메뉴 소유라멘도 나왔다. 차슈가 멸치라멘보다 많고, 죽순과 어묵, 파 그리고 토핑으로 주문한 반숙계란이 올려져 있다. 

 

맛깔스럽게 보이는 이치카의 두가지 라멘

 

면은 딱 라멘용 느낌이다. 쫄깃하지 않지만 툭툭 끊어지는 면도 아닌, 라멘을 먹어 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그 면의 식감이다. 그래서인지 라면 육수를 잔뜩 베어있는 느낌이 더 좋게 느껴진다. 이치카! 라멘맛집 인정!

 

멸치라멘 면을 떴을 때 이런 느낌이다. 앞

 

우려했던 것과 달리 너무 잘 먹어준다. 

 

   소유라멘 국물. 사진상으로는 기름방울이 둥둥 떠다녀서 느끼할 것 같지만, 느끼하지 않다. 소유의 간간함이 모든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 주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냥 맛있는 맛이다!

 

   차슈고기는 너무 부드럽다. 제대로 푹 삶아진 족발을 먹는 느낌처럼 목넘김도 좋다. 라멘과 같이 먹어주면 더 맛난 차슈!

 

  소유라멘의 면은 소스의 차이 때문인지, 조금 더 맛깔스럽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멸치보다는 소유라멘이 더 좋은 것 같다. 반숙계란도 시키길 잘했다. 라멘에 꼭 넣어줘야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든다. 

 

소유라멘 완멘! 국물도 남기기 아까울만큼 맛있게 잘 먹었다. 

 

   라온이를 먹이느라고 면만 떠서 먹이다 보니 국물이 거의 식어버렸다. 면의 반은 라온이가 먹고 반은 내가 먹었지만, 소유라멘 국물을 원샷해버린 지금 식어버린 멸치 국물까지 전부 먹기엔 과하다 싶어서 살짝 남길 수 밖에..

 

  반찬 삼총사도 모두 클리어! 아! 라멘에다 후추가루 넣어서 먹으면 더 꿀맛인데, 좋아하는 분들은 먹기 전에 넣어서 드시길 추천! 설마했는데.. 제법이었던 이치카 라멘집. 휴애리 주변 맛집을 찾는 중이라면 한번 가볼만 하지 않을까? 제주 남원읍에 위치한 숨은 맛집 이치카! 라멘맛집이고 남원맛집이고 제주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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