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경명소, 아이와함께 가볼만한 수목원길 야시장, 제주여행에서 놓치면 서운한 곳
#여름휴가 #제주여행 #지금가볼만한 #아이와가볼만한 #야경명소 #수목원길야시장 #푸드트럭 #야간데이트
아침부터 노리매공원, 용머리해안 그리고 금능해수욕장까지 강행군을 하고 돌아와 집에서 저녁시간을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퇴근한 와이프가 야간 나들이를 가자고 한다. 오... 오늘은 괘..괜찮은데... 굳이...
수목원길 야시장
(주소) 제주 제주시 은수길 69
(영업시간) 18:00 ~ 22:00
가끔 가족끼리 야간데이트를 할 때면 곧잘 가곤 하던 수목원길야시장. 오늘 참 오랜만에 와보았다. 저녁에 출출하거나 라온이가 심심해 할때면 꼭 이리로 와 구경도 하고 먹기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요즘은 뭐가 그리 바빠졌는지..
수목원길 야시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제주여행을 오는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주면,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가보곤 참 좋았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주시에 숙소를 두고 있다면, 저녁시간에 할거리가 많지 않다보니 보통 숙소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3월인 지금 봄을 맞이해서 꽃구경이 한참 시작인 제주여행. 낮에는 꽃을 즐겼다면 저녁엔 야경명소 수목원길 야시장에서 야간데이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 연인 등 제주여행을 온 사람들이 많다. 머리 위에 걸려있는 조명이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다보니 화사한 느낌에 사진찍을 곳도 많아서 아이와가볼만한 야경명소로 좋다.
와이키키세트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푸드트럭이다 하면 딱 생각나는 소고기큐브스테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요즘 제주에도 쉬림프구이를 판매하는 가게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던데, 푸드트럭 존에도 새우를 메인으로 하는 곳들이 몇군데 있다. 이곳엔 반쎄오와 쉬림프박스를 판매중이다.
푸드트럭을 구경하는 중간중간에 이런 포토존이 많다. 아이와 함께 사진 찍어도 좋고, 연인과 함께 사진찍어도 좋다. 아빠와 함께 야간데이트 나온 아이들도 보인다. 나와 같은 아빠들인 것 같아 동질감이 느껴진다. ^^
페스츄리 피자를 판매하는 곳. 주로 가족여행객들이 저녁간식으로 많이 사다먹는 곳이다. 페스츄리 식감이 좋으니 피자맛도 좋을 듯 하다. 대형피자는 아니라 여러가지 사서 먹어볼 때 같이 포장해서 먹으면 좋다.
숙성흑돼지 위에 눈꽃치즈를 듬뿍 올려주는 포크라끌렛, 그리고 왕호떡.. 호떡이 1개에 2천원.. 1천원에 몇개씩 먹던 시절은 너무 옛날인가보다.
요즘 스웨디시가 꽤 유행인 듯 하던데, 이곳 푸드트럭존에도 스웨디시한 핫도그 판매점이 생긴 것 같다. 원래 있던 곳인가.. 오늘 처음보는 느낌이다.
3월이긴 하지만, 아직 저녁공기는 조금 쌀쌀한편이긴 하다. 다음주면 저녁에도 다니기 좋을 듯 한데, 그럼에도 옹기종기 모여앉아 테이크아웃한 음식을 맛보느라 여념이 없는 제주여행객들.
흑돼지 왕꼬치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은 히밥이 인정한 맛집이라고 한다. 광고긴 하겠지만.. 왕꼬치하나 정도는 간식으로 적당할 듯 싶다.
흑돼지 왕꼬치 트럭 옆엔 양꼬치집이 있다. 선의의 경쟁이라고 해야되려나. 왕꼬치보다는 저렴해서 좋긴 한데.. 양도 저렴하려나..
내가 좋아하는 팟타이를 파는 푸드트럭이다! 앗! 그런데 오늘은 휴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사람들 손에 들린 레인보우 모양의 고깔이 아이스크림인줄 알았는데, 새우튀김이었다. 한동안 사람들의 픽을 많이 받았던 코코넛 새우튀김. 요즘은 워낙 새우튀김 가게가 많이 생겨서 그런가 예전만큼의 특색은 사라져가는 듯 하다.
너무 유심히 보고 다니지 않아서였는지.. 오늘따라 처음 본 것 같은 푸드트럭들이 많이 보인다. 해산물모듬 튀김과 아이스랜드대구피쉬를 판매하는 곳도 보인다. 오튀는.. 반칙인데..
수목원길야시장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칠면조 고기.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 테이블 위엔 무조건 한개씩은 올려져 있을 정도로 한때 붐을 일으켰던 곳인데, 오늘은 줄이 길지 않다. 큼지막한 칠면조 고기덩어리가 사진찍기 딱 좋은데, 먹어본 지인의 말을 빌리면 뼈대만 크고 먹어볼게 그닥 없고, 맛은 그냥 쏘쏘했다고 한다.
야시장 가운데 쯤엔 이렇게 제주돌담을 사이로 양사이드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색감도 좋고 해서 아이사진 찍기 참 좋은데, 야간데이트를 나온 연인들도 서로 사진찍어주기 바쁜 곳. 수목원길 야시장에 와본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사진스팟이기도 하다.
사는게 꽃 같네 앞에선 많이 찍어봤으니 오늘은 반대편에서 찰칵!
수목원길 야시장에 제주여행 온 사람들이 제법 많아 보였는데, 오늘은 유독 이집만 줄이 길다. 편스토랑 배너광고판은 한두번 본게 아닐텐데.. 왜 이 푸드트럭은 처음 본 느낌인지.. 이렇게 줄을 많이 서던 푸드트럭은 몇가지 정해져있었는데 전통적인 강자들이었던 그들 주변엔 줄이 없고 이집만 바글바글.. 지나는 동선이 방해받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그래서인지 미쳐 쳐내지 못하는 주문 덕에 줄이 더 길어보인다. 맛은 궁금하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줄서서 먹을 마음은 없으니 패스~
우리가족이 이곳에 올때마다 빼놓지 않고 먹었던 흑돼지 강정, 사실 우리 내외가 흑돼지를 즐겨하지 않다보니 처음엔 꺼려했다가 호기심이 생겨 덜컥 주문해서 먹었더니 매콤한 소스와 뜨끈뜨끈 겉바속촉의 강정이 제대로 입맛저격! 한동안 질리도록 먹었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줄이 길었던 전통적 강자 중의 하나였는데.. 오늘은 다른 곳에 그 자리를 내준 듯 하다.
흑돼지 수제버거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앞에도 사람이 조금 서있다. 수제버거집 하나 정도는 있어줘야지...
뿔소라해산물과 오징어 순대를 파는 푸드트럭, 한번 먹어봐야지 하면서도 아직도 못먹어보았다.
그리고 라온이가 가장 좋아하는 회오리감자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주메뉴는 치킨이지만, 아마 가장 잘팔리는 메뉴는 회오리감자일 것이다. 아이와가볼만한 야경명소이다 보니, 아이들 입맛에 맞고 저렴한 회오리감자가 가장 만만해서인지 아이들 손에는 기본적으로 한개정도 들려주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그 모습을 보고 마치 전염이라도 되듯이 너도나도 이집 앞으로 집합하게 된다.
야시장의 또다른 전통적 강자 파인애플 쥬스. 파인애플을 통째로 갈아 속을 파낸 파인애플 통에 그대로 담아주는 비쥬얼로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곳인데, 이곳도 오늘은 조금 한산한 편이다. 라온이도 야시장 올때면 파인애플 쥬스부터 찾는데.. 몇번 먹어보긴 했지만, 파인애플의 찐득거림과 먹고 난 뒤의 처치곤란.. 그리고 먹는 내내 입안에 끼는 파인애플 찌꺼기.. 달콤한 맛을 위해 견뎌내야 하는 것들이 많다보니, 몇번 사먹어 본 뒤로는 찾지 않게 되었다. ^^ 그래도 한번쯤은 경험삼아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겹살김밥과 떡볶이를 파는 곳도 있는데, 오늘은 휴무인가보다. 야시장이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곳이다보니, 저마다 규칙을 정해 돌아가며 쉬는 듯 하다.
모든 푸드트럭을 지나치고 나니 야시장의 끝에 도착했다. 수목원길 야시장 캐릭터조명이 멋스럽게 걸려있다. 그 앞엔 널뛰기를 할 수 있는 곳도 보인다.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야간데이트 하기 참 좋은 수목원길야시장. 3월인 지금가볼만한 곳이다.
조명가득한 포토존도 늘 그자리에 있다. 조명 덕에 사진이 참 잘나올 것 같다. 야간데이트하며 소중한 추억남기기 좋아 보인다.
지역 행사장에서나 볼법한 풍선터트리기 게임과 테니스볼 던지기 게임도 보인다.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인지 가족여행객들에게 인기다.
핸드메이드 우드펜을 만들어 주는 곳도 있다. 제주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념품이 되지 않을까?
최근들어 가장 많은 사람을 보는 듯 하다. 한겨울엔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봄날을 맞아서인가 제주여행객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 여름철이면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긴 하다.
옷을 파는 곳도 보이고, 사주를 봐주는 곳도 있다. 야간데이트 하러 와서 사주 한번 보는 것도 나름 재미일듯
구경만 하고 가긴 그러니 우리는 간단하게 라온이 최애 회오리감자를 먹으러 온다. 안그래도 파인애플 쥬스도 사달라고 아우성인데, 쌀쌀하기도 하고 추위와 상극인 와이프도 절레절레 하는 바람에 포기.
그래도 회오리감자 먹을 생각에 신이 잔뜩 나있다.
회오리감자의 자태. 사실 회오리감자란 음식을 여기서 처음 먹어봤다. 타지역에서 살 때만 해도 휴게소에서 자주 보이던 것이긴 했지만, 감자가 맛있어봤자 감자겠지하며 넘어가기 일쑤였는데, 여기서 한번 먹어보고는 감자가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싶었다. 치즈가루인지 뭔지 모를 가루와 소스 그리고 감자의 조합이 천상의 맛이었다. 자꾸 땡기게 하는 그 맛이 좋아. 다른건 안먹어도 이것만큼은 한번씩 먹고 가게 되었다.
라온이가 들기엔 아직도 큼지막한 회오리 감자. 휘청휘청거리니 깜놀한다. 라온이가 들고다니면서 먹기 시작하니 그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도 이거 먹자며 소곤소곤한다.
야경도 즐기며 테이크아웃한 음식을 즐기려면 이렇게 돌로 만들어진 테이블이나 나무테이블에서 먹으면 된다. 사람이 이보다 많은 시즌엔 미리 자리부터 맡아두고 음식을 사러가는게 좋다는 건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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