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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경기도

옛스러움과 북녘땅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강화 교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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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에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북녘땅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교동도!

 

주말에 별다른 계획이 없을 때 항상 강화도에 드라이브를 다녀오곤 하는데

이번에는 색다른 곳을 찾다가 교동도라는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예전에 1박2일에 한번 나왔던 곳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무작정 아무 계획없이 떠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무조건 달립니다.

 

강화도를 지나 교동도를 들어가기 위한 초입에 다다르면 이렇게 교동대교가 보이고

군인아이들이 지키는 초소가 보입니다.

 

 ▲ 교동대교 초입에서 출입증 검사

 

교동도는 북한이랑 너무 맞닿아 있어서 막 들어갈 수 없다보니

반드시 들어가기 전에 출입증을 받아야 합니다.

간단한 신상정보 기록 후에 출입증 받아서 궈궈싱!

 

 ▲ 교동대교

교동도의 멋진 모습도 한번 봐주면서 이제 드디어 교동도 입성!

 

 ▲ 교동도 대룡시장 

 

교동도에 들리면 아마 다들 이곳을 방문 할 거에요

저 또한 그냥 지나치지 못했는데.. 교동도 대룡시장입니다.

80년대에 볼 듯한.. 그리고 시골 어느 마을에서나 볼듯한 그런 건물들로

옛스런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죠. 조용하고 걷기도 좋고..

규모가 작긴 하지만 아기자기 해서 사진 찍기에도 좋더라구요

 

 ▲ 대룡시장 골목길, 옛스럽고 조용하고 걷기 좋은 곳

영화촬영장 세트처럼 골목과 건물들이 들어선 골목길에 들어서는데

햇살도 따스하고 조용하고..

따뜻한 날.. 파리 한마리가 날개짓 소리 내는 조용한 그 분위기... 공감되려나...

암튼 그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떠들썩한거 좋아하시는 분에겐 비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좋네요

 

▲ 교동도 둘러볼 곳 안내문

 

 ▲ 교동다방, 동네 아저씨들의 수다소리가 정겹다

 

 ▲ 거북당 빵집, "전설의 마녀" 촬영장소. 운영 안함 ㅋㅋ

 

 ▲ 대룡시장 나들목 식당,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국수 많이 먹더군요

 

▲ 지역특산물 파는 아주머니

 

이리 저리 걷다보니 대룡시장 금방 훑게 되더군요 시골이라 규모가 작아요

잠깐 걷기에 딱 좋은 수준입니다. 아기자기 하니 사진찍는 사람들도 많구요

 

때가 때이니 만큼 밥을 먹으러 다녀볼까 하고 대룡시장에서 막 벗어날 무렵

 

▲ 교동반점

 

교동반점이 보이더군요. ㅋㅋ 주말엔 짜장면 한그릇 생각나잖아요. 드라이브하면서 이런거 잘 안먹는데 오늘은 유난히 땡기더군요. 교동도라서 교동반점인데...

교동짬뽕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ㅋㅋ

 

중화요리의 양대산맥 짜장과 짬뽕으로 주문 들어갑니다.

 음.. 향긋한 냄새의 짜장과 짬뽕 대령이요

 

 

단무지를 얹어서 냠냠.. 오.. 여기 고기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여느 짜장면에서 볼 수 있는 고기와는 존재감 자체가 다르더군요. 오호라 맛나네요

 

짬뽕도 면발이 쫄깃쫄깃하면서 국물도 시원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횡재한 그런 느낌이죠. ㅋㅋ 암튼 대룡시장 들렀다가

짜장이랑 짬뽕도 한번 드셔보셔요. 교동도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ㅎㅎ

 

끼니 때우고 네비의 도움없이 이리저리 다녀보다보니 한무리의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군요. 아무래도 자연보존이 잘되고 있는 덕분인지 이렇게 새들도 한가로이 놀 수 있는 곳이 교동도이지 않나 싶습니다.

 

교동도 입도 전에 평화전망대가 있단 걸 알게되어 기왕 온김에 한번 들려보기로 합니다. 

 

▲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라는 명칭이군요. 주차하고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가면 멋들어진 평화전망대가 보입니다.

 

▲ 강건너 북한땅이 바로 보이는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내부, 현재 상황과 주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평화전망대 주변에 대한 설명회가 있으니 알고 보면 더 재미집니다.

그리고 설명회할때는 망원경 보는 것은 자제해주세요. 동전 땡그랑 소리가 정말 귀에 거슬리네요. 아이들 체험은 좋다만.. 남에게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체험하게 하려는 행동은 삼가하심이...

 

▲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에 가본 적이 있지만 서쪽에 있는 곳은 첫방문..

게다가 바로 강건너가 북한땅이라니...

망원경으로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는데.. 많은 북한 주민들이 단체로 논농사 지으러 가는 모습이라던가 자전거 타고 가는 모습들이 보이더라구요

집들은 아주 예전에 봄직한 그런 집단 사택들이 즐비하고...

 

여기 사람들은 주말을 맞아 여행다니면서 이렇게 본인들을 구경아닌 구경을 하게 되는데 저쪽에선 오늘도 노동에 한참이고.. 다시한번 분단된 우리네 현실이

참.. 안타깝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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