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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경상도

영주 부석사 어머니와 함께한 사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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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어머니와 함께한 사찰여행

글/사진 RaonisM

오래전 다녀온 부석사, 이번엔 가족과 함께 둘러보러 갔으나 어머니와의 오붓한 여행이 되었던 이야기

 


기본 정보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관람시간
해 떠있는 시간
연락처
054-633-3464
기타 사항
주차, 무료 관람, 문화해설(054-639-5849)

유네스코 세계유산

2년전 가을에 다녀온 뒤 늘 기억에 남아있던 그곳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가보려고 길을 나섰다. 하지만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인해 아버지와 라온이는 차에만 있겠다 하여 어머니와 단둘이서 올라야만 했다. 아쉽다. 녀석에게도 이 좋은 곳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왔더니 달라진 것이 있다. 이제는 무료입장이라는 것. 그것만 빼고는 이전과 다름없이 올라가는 길도 멋지고.. 고즈넉함.. 그리고 힘들었던 산책도 여전하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어머니와 함께 하는 영주여행

무량수전까지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었지만 경사가 급하기에 돌계단의 층고가 높다. 칠순에 가까운 어머니가 살짝 힘들어 하시는데, 아이를 데리고 왔어도 꽤 힘들어했을 것 같다. 만약 날이 좋아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 오를 경우 천천히 여유있게쉬어가며 주변경치도 보며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석사 당간지주

당간지주는 늘상 보아왔지만, 오늘은 문화해설사 분이 어느 단체여행객들을 인솔하여 설명하고 계셨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 관심있다면 문화해설(054-639-5849) 예약해보자.

천왕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급경사 계단이 시작된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왔건만.. 또 하나의 난관에 부딪힌 상황. 힘든데도 불구하고 산세도 좋고 사찰의 풍경을 보는 것 그리고 어머니도 오랜만에 방문한 이곳에서의 추억이 생각나는지 다시 힘을 내어 보신다. 중앙 계단이 힘겹다면 양옆으로 나있는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보는 것도 좋다. 

 
 
 
 
 
 

사찰을 지키는 두 개의 누각 - 범종각

부석사에는 오래된 누각이 두곳 있다. 바로 범종각과 안양루인데, 처음 만나게 되는 범종각은 보는 순간 바로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다. 가을에도 좋았지만, 겨울도 느낌이 나쁘지 않다.. 꽃이 만개하는 봄에는 더 예쁠 것 같다. 교토의 기요미즈데라를 참 좋아하는데 올라서서 보는 범종각의 옆모습은 그 축소판과 같은 형태라 더 멋져보인다. 

 

 
 
 

사찰을 지키는 두 개의 누각 - 안양루

이제 마지막 고비다. 안양루만 올라서면 더 높은 곳은 없다. 마른 입안을 적시기 위해 약수터에 잠시 들러 목을 축이고, 다시 올라 본다. 여느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알록달록한 단청의 모습은 없지만, 오래된 그 느낌만으로 충분히 아름답고 단아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국보 제17호 석등과 무량수전

안양루를 벗어나 정상(?)에 오르면 바로 맞이하는 것은 국보 제17호 석등. 그리고 그 뒤로 오래된 목조건물 중의 하나인 무량수전이 보인다.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국내 현존 건축물중 오래된 유적이라 보존가치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배흘림 양식을 상기하며 법당 주변을 돌아본다. 어머니는 가족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법당안으로 들어가셨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는 태백산의 산세는 정말 멋지다. 모든 방문객들은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가족의 행복을 기원해 보기도 한다. 

 

부석과 소조여래좌상

무량수전 옆엔 부석과 소조여래좌상이 있는데, 좌상 앞엔 소원을 들어주면 동전이 떨어지지 않는 신기한 바위가 있다. 모두들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동전을 붙여보는데.. 잘 안되는 경우도 보이고 잘 붙어서 환호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재미삼아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총평

영주 부석사 어머니와 함께한 사찰여행의 매력 총정리

  • 영주하면? 부석사! 부석사하면 무량수전!
  • 잘 보존된 우리의 국보급 유적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 멋진 산세와 사찰여행을 부모님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효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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