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해도 봄날같던 제주도.....
다음날 아침은 갑자기 겨울왕국이 되어버렸네요
같은 동네가 맞는지 싶을 정도로...
계속 봄날이길 바라는건 욕심인가요 ㅎㅎ
집에만 갇혀있다보니
무기력하고 심시하기만한 우리 라온이 때문에
드라이브라도 나갈랬더니만
어쩜 이리도 날씨가 안도와주는지...
오전 내내 갇혀있다가
약간 개일 것같아서
잠깐 후다닥 다녀올 생각으로
길을 나서봅니다
오늘의 영상은 아래 확인요!!
멋집기행 : 닭머르해안길
https://youtu.be/jHjZbGimhwI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완전 봄날이었던 동네가 맞을까 싶을정도로
시베리아 같은 제주베리아가 되어버린....
올해 첫눈 구경을 못하고 제주도로 와서
눈구경은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첫눈 구경이 눈폭풍 구경이 되어버린 ㅎㅎ
우리 라온이는 생애 첫 눈 구경을 하게 된것 같아요
작년에 눈 구경을 못했으니 생애첫 눈구경을
눈폭풍으로 한... ㅋㅋ
암튼 조금 개어진 하늘을 보고 나왔는데
원래 목적지는 “신촌마을”이라는
한적한 동네 가서 거리두기 백미터 유지하면서
산책이나 하다올랬는데...
멀쩡하던 우리 라온이는
꼭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잠을 자버리는 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ㅎㅎ
결국 동네 구경은 못하고
어디 주차할 곳 찾아다니다가
얻어걸린 닭머르해안길..
저는 그냥 이길 자체가 뭔가 있어보여서...
예전에 금오름 올라가던 길도 생각나서..
멋져보여서 찍으려고 내렸는데...
세상에 눈보라가 어찌나 심한지... 깜짝 놀란..
모자가 날아갈 뻔해서 식겁도 하고 ㅋㅋ
내일 모레 육지에서 이삿짐이 와야 하는데
이 파도를 헤쳐서 올 수 있을런지...
무사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언덕길을 올라가보니 평탄한 길이 나오더라구요
뭔지 모르겠는 비석도 나오고..
하지만 주변 풍경은 정말 좋더군요
결코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하늘의 구름과 마을이 그려내는 풍경은
그림 같았습니다
언덕을 넘어가니 쉼터 같은 곳이 나오더니
저 멀리 정자가 나오더군요
좋은 날이었으면 엄청 멋진 풍경이었을텐데
바람도 많이불고 파도도 많이치니
구경가기엔 많이 위험해 보였습니다
날씨 좋을 때 꼭 다시한번 와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그냥 돌아가기엔 뭔가
많이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사진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췌해온 사진인데요
맑은날.. 제가 다녀온 이곳의 풍경입니다
집에 와서 검색 후에야
이곳이 닭머르해안길이란걸 알았어요
닭머르바위부터 신촌포구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닭이 머리를 박고 있는(?) 모습을 닯은 바위가
닭머르바위라고 하더군요
암튼 이곳은 가을부터 초겨울에 가장 볼만하다고해요
아마 무성한 갈대가 그런 운치를 주기 때문인듯한데
일몰도 아주 멋진 일몰맛집이라고 하네요
진짜 날좋은 오후에 한번 와서 검증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ㅎㅎ
암튼 다음번을 기약하면서
닭머르해안길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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