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구에 볼일이 있어서
비행기도 간만에 타고
신나게 대구공항에 도착했죠.
차가 필요할 것 같아서
미리 쏘카를 이용해
도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준비까지 완료!!
그러나..
결론은 이렇게 취소 되었답니다.
진짜 짜증나는 쏘카!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게만든 쏘카!
진짜 욕나오게 만드는 쏘카!
지금 이렇게 공항에서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울분이 가라앉힐 듯 싶네요.
쏘카가 렌트카보다는 편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예약을 했고 주소확인하고
다른분 후기에도
공항에서 이용 잘했다는 걸 확인했기에
예약하고 나서
나름 뿌듯해 했죠.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쏘카를 이용해보는구나 하구요.
공항에 도착하니
이렇게 주차위치까지 표시해줘서
“오~ 괜찮네”하며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가 좀 있네 하고선
공항직원에게 “5번 출구가 어디죠?”
물어보는데..
“여긴 3번출구까지밖에 없어요..”
“네???”
그래서 뭔가 직원이 착각했나 싶어
비슷한 위치를 찾아보는데
고가다리 자체가 없더군요.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동대구역 5번출구 주차장”에 있답니다..
헐!
상담사가 제가 지정한 위치에 갖다놨다고
그래서 제가 입력을 잘못했구나 싶어
"에고 돌대가리야.."라고 머리를 쥐어 박았죠.
하지만, 분명 대구공항 쏘카존을 선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
분명히 대구공항 쏘카존을 선택한건데
왜 거기로 가있냐고 재차 물어봤더니
대구공항엔 쏘카존이 없다고 합니다.
???
그럼 내가 선택한 곳은 어디란 말인가..
혹시나 잘못 선택했나 싶어서
쏘카에 찍었던 주소를
카카오맵에 찍어봤죠.
하.. 이 주소는 누가 봐도 대구공항 아닌가요??
제가 잘못한걸까요??
이 위치가 어떻게 동대구 역일까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다시 고객센터에 연락했습니다.
“아까 분명 내가 주소를 잘못 선택해서
다른 지역에 차량을 가져다 놓은거라고 했는데
내가 찍은 위치는 정확히 대구공항인데
도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물으니 한참 뒤에
(너무 오래걸려서.. 확인도 안되는 상황..)
그제야 잘못을 인정한 상담사가
"죄송하지만 택시타고 이동해 주시겠습니까?"
라더군요..
아니 택시타기 싫어서 쏘카를 부른건데
엉뚱한 위치에 가져다 놓고
택시를 타고 가라니?
이게 무슨.. 정말 화딱질나서 필요없고
다시 원래위치로 갖다 달라니까
지금 다시 가져가면
시간이 걸린다고,
앵무새마냥
대책없는 반복적인 사과만 반복하면서
계속 택시타고 가라고 하하하..
별일 아니라면 그냥 이동해도 되겠는데
너무 짜증나더군요.
본인들 실수를 고객의 실수마냥
전가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도 모자라
고객 편의에 맞춰
제대로 된 사후처리도 안해주고
본인들 실수를 고객한테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의
대응이 너무 짜증나더군요.
그냥 돈이면 된다는 방식의 대응 역시
너무 같잖더군요.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이제서야 공항으로 이동시켜주겠다며
진상고객 대하듯..
옛다 먹고 떨어져라는 식으로
이용시간은 추후에 이용할 수 있도록
2시간 무료권으로 준다고..
이런 식빵! 내가 다음에 쏘카 이용하겠냐!!!!
잡쳐버린 내 기분이랑
여기서 내가 해야될 일을 위한
내시간과 내 짜증은 어떻게 보상해줄건데!!!
의미없는 시간연장을 해주니 마니
얼토당토않는 얘기만 늘어놓습니다.
어차피 오는 시간도 걸리고
이미 시간은 속절없이 몇시간이 지나가고 있으니
2시간에 대한 환불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들려오는 답은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서 기다려달라는 소리와
상담사의 한숨소리..
(왜 나한테 이런 인간이 걸린거야?) 라는
우울함의 음성이 들리진 않아도
그럴듯해 보이는 의미없는 시간이
또 흘러갑니다.
아무래도 인내의 한계를
테스트해보려는 건 가봐여. 식빵!
도대체 공항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말씨름과 기다림만 얼마나 하고 있는 건지..
기다림에 지쳐 결국 취소처리 했습니다.
열받는 마음을 담아
쏘카 고객센터에 몇글자 적어봤죠.
역시나 기대한 제가 멍청하죠.
앵무새마냥 똑같은 소리는
유선상담이나 별 차이가 없답니다.
열받는건 언제나 나의 몫.
상담사들은 한건 끝났다 하고선
열받은 마음 담배 한대 피면서 끝내겠죠..
아마 다들 그런 상황 겪어 보셨을거에요.
뭔가 열받는데 개인의 힘으론
뭔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보상이다 뭐다 이런거 솔직히 중요하지도 않죠.
(속으로는 뭔가를 기대했던걸까... ㅡㅡ)
본인들의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으면 될일을
고객한테 전가하고 터무니없는
해결책이랍시고 이리가라저리가라..
하놔.. 즐거워야 했을 대구의 첫 단추가
개념없는 쏘카 덕분에 잡쳐버렸네요.
결국 지인에게 SOS 요청하고
쓸쓸히 공항에서 블로깅합니다.
어차피 블로그 방문자도 적어서
쏘카는 콧방귀도 안뀌겠지만
열받는 마음 이렇게라도 위안받아야지요.
그래도 열받네요 ㅜㅜ
쏘카 불매운동이라도 해야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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