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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제주맛집

100% 메밀면만 사용하는 안덕맛집 제주순메밀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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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를 다녀오는 길에 가끔 지나다가 

지붕에 글씨 쓰여져 있던 웅장한 집..
뭐하는 곳일까 싶어 궁금하기만 하다가

우연찮게 또 지나게되어 들려보았더니

최애음식 막국수를 판매하는 집이었다.

 

제주도가 메밀 최대 생산지라

곳곳에 메밀국수집들이 참 많다.

예전에 포스팅 했던 청루봉평메밀막국수도

최애하는 집중 하나인데

좀 멀긴해도 비빔막국수가 땡길 땐

육지가 아닌 이상

이집을 자주 가곤한다.


 

맛집기행 : 서귀포 청루봉평메밀막국수 Delicious restaurant trip : Bongpyeong buckwheat mak noodle

막국수의 본고장은 강원도래요! 그렇게 알고 왔던 강원도 남자! 그런데 그 타이틀을 이제 제주도에 넘겨줘야 하는건가.. 원조는 강원도일텐데, 현재 국내 메밀 생산량의 40%가 제주도에서 나온다

ssaulavi.tistory.com


이번엔 새로운 메밀막국수 집을

뚫을 수 있으려나...


제주 순메밀막국수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60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하며

일요일 21시 종료 후 월요일 07시 재오픈

주차장이 넓게되어 있어서 주차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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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순메밀막국수 메뉴

(업데이트날짜 '22. 10.24, 가격인상)

 

들기름막국수 10,000원

명태회막국수 10,000원

동치미막국수 9,000원

메밀소바 9,000원

수육 20,000원

해물찜닭(소) 40,000원

샤브백숙 65,000원

 

100% 순메밀로만 면을 만든다고 하는데

전에 다른집에서 100%면이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라

식감이 별로였는데 이곳은 어떨까 싶다.

메밀요리외에도

메인요리들이 있지만 오늘은 명태회막국수와

수육만 주문해본다.

들기름막국수는 이름자체에서부터

조금 느끼한것 같아서...

 


주문했던 수육이 먼저 나왔다. 

솔직히 고기는 약간 비주얼이…

껍데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보니

제주에서 고기국수 등에

이런모양의 고기가 들어가면

살짝 꺼려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명태회무침이나 김치 비주얼은 딱 좋다.


하지만 비주얼과 반대로

고기 한점 입에 넣으니 아주 살살 녹는다!

예전에 족발도 껍데기부분때문에 꺼려하다가

서울 시청 옆 '오감만족'에서 족발을 맛보고는

완전 신세계를 경험했었는데,

이집도 거의 그런수준으로 사르르 녹아버린다.


그리고 명태회무침!!!

속초에서 먹었던 맛집에 견줄만큼

정말 맛깔스럽게 잘 무쳐서 나왔다. 군침이 제법 돌게 만드는 맛이다

무말랭이도 아삭해서 고기랑 찰떡궁합!

김치도 청루봉평 김치만큼이나 시원하고 맛나기까지.

음... 괜찮네 이집...


기다리던 명태회막국수가 나왔다.

음.. 일단 명태회무침을 먹고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는데, 살짝 아쉽다.

개인적으로 강한 맛을 좋아해서인지

무침의 양념정도면 막국수도 참 맛나겠다 싶었는데

들기름 양념들이 명태회무침의 양념을

감퇴시켜 약간은 심심한 맛이 되어 버렸다.

맛없다라기보단 살짝 아쉽운 정도.
면발은 역시나 100%라서 찰기가 없긴 하다.

그래도 다른집보다는 숙성을 잘한건지

푸석푸석한 느낌까지는 아니어서

먹기 나쁘지 않았다.

100%면을 안먹어 본 사람이라면

면이 왜 이렇게 불어버린건가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100%면은 원래 그렇다는거

알고 먹어야 한다.


수육한점 들어서 한입하고

면도 한입하니 그래도 밸런스가 맞아서

맛깔나게 먹을 수 있다.
수육과 명태회무침이 일단 압권이라

재방문은 하고 싶은 의사는 분명 있는 곳.

우연히 지나다가 한끼 하기엔

괜찮지 않을까 싶다.

해물파전도 많이 시켜먹던데

다음엔 파전에도 도전해봐야겠다.

내도내먹 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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