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를 좋아라하는 와이프와 라온이..
서울이나 대구에선 쌀국수 맛집이 그래도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제주엔 찾기 힘드네요. 좋아는 하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춘 쌀국수를 먹어야 하는 지라 ㅎㅎ
아무튼 가끔 동문시장엘 가보곤 하는데 몇개월 전에 지하층에 청년몰이 오픈하더라구요. 시장보다는 뭔가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좋더라구요. 오픈즈음에 가서 와이프가 쌀국수 먹어보더니 자기 스타일이라고 가성비짱이니 여기로 다니자 그래서 요즘은 쌀국수먹으러 동문시장에 다닙니다 ㅋㅋ
와이프덕에 좋아하지도 않는 쌀국수 먹으러다니다가 저는 팟타이에 푹 빠졌죠. 태국여행 그렇게 다니면서 팟타이 먹어볼 생각을 1도 안했다는게 신기할 정도.. 향신료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못했었는데.. 팟타이라면 무조건 가능!! 하지만 코로나때문에 가지를 못하니..
덮밥, 꼬치, 카이센동, 중화요리, 마카롱, 제주특산물 등등 여러 매장이 있으니 가성비 있게 식사하시거나 둘러보기엔 딱 좋아요. 제주에 와서 특산물 값비싸게 먹는것도 기분내는데 좋겠지만 가끔은 이런 가성비 음식도 나쁘지 않을듯요.
첫번째 집은 “판다루” 팟타이집인데 에그, 새우, 치킨 팟타이를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8천원!
쉐프님이 조금 판다처럼 귀여운(?) 거인이랍니다 ㅋㅋ 암튼 저는 이집 팟타이만 주구장창 먹어주죠. 새우팟타이를 좋아해서 주문하고 자리착석!
테이블은 넓직하게 떨어져있고 손세정제도 자리마다 비치되어 있으니 안심! 새정제를 받침대삼아 유튜브 감상중인 라온이~
새우 팟타이가 나왔네요. 먹음직스럽죠? 지니가시던 분들도 팟타이 맛나보인다고 그래서 한참 뜨질 못하고 가만히 놔뒀네요. ㅋㅋ 다들 팟타이 주문 들어갑니다. 쌀국수 전문점처럼 양파도 없고 기타 등등의 재료가 없긴 하지만 그냥 요 한접시가 열일합니다. 땅콩 골고루 비벼서 먹어주면 꿀맛타임!
새우도 토실토실해요. 꿀떡꿀떡 넘어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현지에서 먹는 팟타이도 이런 느낌이면 참 좋겠다.. 언제 먹으러 가보냐구 ㅜㅜ
두번째 집은 제주포!
여기는 쌀국수 맛집! 항상 쌀국수를 시켜먹는 곳이죠. 와이프가 제주도에선 이집이 제일 입맛에 맛다고 항상 여기만 온답니다. 솔직히 쌀국수 싫어라하는 저도 이집 쌀국수는 먹어볼만 하더라구요.
이번엔 기본메뉴인 소고기쌀국수(6,900원)과 숯불비빔쌀국수(8,500원)을 시켰어요. 제가 팟타이랑 비빔쌀국수 다먹을거라서..(다이어트 따윈 프리레틱스가 해결해줄거라면서 ㅋㅋ)
짜잔! 소고기쌀국수랑 숯불비빔쌀국수 나왔습니다. 고기도 엄청 많이 올려져있어요. 고기를 항상 저한테 양보하는데 고기양 꽤 많아요.. 비빔쌀국수도 한비쥬얼 합니다. 진짜 가성비 짱짱이죠. 이가격에 이런쌀국수라니..
숯불고기가 듬뿍 들어간 비빔쌀국수는 팟타이와는 다른 느낌이에요. 팟타이가 조금 따뜻한 볶음면 같은 느낌이라면 숯불비빔국수는 약간 차가운 냉채느낌의 비빔면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주 맛나요 너무너무 맛나! 내스타일!!! 팟타이랑 번갈아가면서 아주 흡입했죠!!
고기보여드릴라고 먹지는 않고 한젓갈 떠봤습니다. 먹으면 안되요. 와이프와 라온이가 워낙에 좋아하는거라 리필이 안되기에 한 젓가락이라도 제입에 들어가는 날이면 난리가 날 수 있답니다. 둘이 아주 폭풍 먹방을 하죠.
저야 제주에 정착하면서 살다보니 가끔 먹으러 가긴 하는데, 관광 오신분들이야 뭐 제주도까지 와서 이런걸 먹어? 할수 있지만, 동문시장에 어차피 돈 많이 쓰러 오실텐데 기왕이면 식사는 조촐하게 한끼하고 가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추천드려봅니당. 비싸고 맛없어서 여행기분 망치는것보단 낫지 않을까 싶어요. 이상 동문시장 청년몰 밥먹은 후기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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