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배기 아이 때문에
외식 메뉴의 선택폭이 한정되어 있고
온 가족이 국수는 좋아하다보니
항상 우동집이나 국수집을 찾아나서는
우리집
딱히 떠오르는 집이 없어서
오래전에 다녀왔던 제주미담으로 갈까하고
길을 나섰다.
고기국수 맛집 : 제주미담 Delicious meat noodle restaurant Jeju Midam
고기국수는 잘 안먹었다... 돼지국밥도 잘 안먹었다. 같은이유이다. 왠지 돼지냄새 날것 같고 누린내 날것같고 그래서 굳이 찾아먹지 않는 음식이되었고 제주도에 수없이 와도 비빔국수만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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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동호회 사람으로부터
메르치국수(멸치국수) 맛집이라고
“파도식당”을 알려준다.
오.. 평도 나쁘지 않아서 네비찍고 고고!!
도착해보니 동문시장 근처다.
자주 지나던 길에 이런집이 있는 줄은 ㅎㅎ
제주도민이 추천해준 멸치국수 맛집
파도식당 들어가본다!!
파도식당
(주소) 제주 제주시 성지로 68-1
(영업시간) 08:00 ~ 16: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는 인근에 대충해야 된다.
[파도식당 메뉴]
멸치국수 6,000원
고기국수 7,000원
냉국수 7,000원
비빔국수 7,000원
콩국수 8,000원
아강발 17,000원
물만두 12,000원
국수 '대'짜리 주문 시
1천원 추가.
메뉴가 많은듯 보이지만
딱 간소하게 있을 것만 있다.
고기국수에 괄호표시가 왜 있을까
궁금하긴 했는데 주문해보니 알 수 있었다.
다른집은 고기육수에 국수가 말아져 나오는데
이집은 멸치국수에 고기가 얹어진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기국수 스타일과 달라서
진상떠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밑반찬은 딱 국수에 어울릴만한
깍두기와 김치 그리고 청양고추와 양파!
제주도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식당에서 나오는 깍두기는
물이 좀 풍성한 스타일이다.
물김치에 더 가까운 슴슴한 깍두기인데
여기도 같은 스타일. 맛은 괜찮다.
그리고 김치.. 솔직히 처음 모양을 보고
덜익은 것 같아서 맛없어 보였는데..
대박 너무 맛난 김치다
어머니 김치맛 같다는 진부한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진짜 우리 어머니가 여름에 담가주시던
시원한 김치맛 그대로다.
고기국수가 나왔는데...
“대”짜다!
국수를 좋아해서 이정도는 먹어야겠지하고 시켰는데
진짜 양이 어마어마하다.
후기에 양많다고 하길래..
얼마나 많을까 했더니 진짜 많이 주신다.
국수 세대접은 기본으로 먹는 사람이 인정한 양이다
고기국수 맛은 멸치국수와
대패삼겹살을 같이 먹는 느낌이다.
두툼한 다른집 고기국수 느낌과는 사뭇다른
얄팍한 고기라서 국수랑 같이 먹기에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하지만 고기육수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국수양도 양이지만 고기양도 정말 많다.
먹어도먹어도 줄지않는 느낌이다
고기먹다가 턱이 아파보기는 첨인데
제주미담도 참 양이 많다 생각했지만
여기가 훨~~씬 양이 많다.
멸치국수 “대”짜.
일단 육수! 진짜 진득허니
오래 끓인 것같은 깊은 맛이 나오는 멸치육수이다.
진짜 추천받을만한 맛집이란걸 알 수 있었다.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그리고 양!
와이프랑 라온이가 같이 먹을거라서
큰걸 시켰는데 둘이 먹기에도
진짜 양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따라 라온이가
국수를 엄청 많이 먹어서
결국 클리어!
역시 내아들 답다.
부담없는 고기국수의 얇은 삼겹살!
개인적으로 대패삼겹살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고기국수도 나쁘지 않다 생각이 든다
다음번엔 비빔국수 대짜리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동문시장에 들릴일 있을 때
종종 들려보고 싶은 파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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