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
10일간 약 4kg이나 빠져서
그이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아침 파워워킹을 지속하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뭔가 우쭐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주말을 맞이했음에도 아침일찍 운동을
나갔고 스스로 뿌듯해한 것까진 좋았는데..
갑자기 먹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나름 덜 먹는다고(실제론 안줄었지만..)
생각도 한 것도 같고, 뭔가 특식(?)을
너무 안먹어준것 같아서
이정도 했으면 나 스스로에게 뭔가
포상을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는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결국 저질러버렸다.
땡기는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피자와 떡볶이 한세트..
쌀국수, 팟타이, 새우볶음밥..
먹고나면 후회할건데..
먹기 전에는 통제가 안되었다..
결국 이번주는 불어난 몸을
다시 가다듬는 시간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제발 적당히 좀 먹자..
식단조절 병행 안하면..
프리레틱스까지 하지 않는 이상
내몸은 절대 다이어트가 안될거야..
그냥 일반사람들 먹는것처럼만이라도
먹자.. ㅡㅡ
지난 5일간은 몸무게 재는 것도 불필요할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러는게 좋을 것 같아
일부러 운동기록도 빼먹었다.
늘 후회만 하는 넋두리를 끄적일 것 같아서..
(11일차)
항상 다니던 코스가 5km가 안되어서
집에 도착하는 길을 살짝 돌아서
가보니 거리가 조금 늘었다.
여력이 되면 이제 이코스로 걸어야겠다.
(12일차)
기록이 자꾸 늘어나는건 왼쪽 무릎때문이다.
쉬어줘야하는데 욕심이 생기니 운동을
안나가는건 좀 아니다 싶고..
그렇다고 최고스피드를 내기엔
부담스럽고 해서
2km만 전력으로 질주하고(시속 7km/h 정도)
3km이후부터는 약간 속도를 늦췄다
(시속 6km/h 정도)
(13일차)
오르막길은 그나마 괜찮은데
내리막길 걸어내려오는게 더 힘들다
무릎.. 진짜 쉬어줘야되려나..
그래도 이를 악물고 3km까지는 속도를 내본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팔동작도 느슨해지는게..
기록이 좋을 수가 없다.
(14일차)
어제를 반성하자는 생각에
조금 속도를 올려보았다.
하지만 요령을 피우는게 몸에 벤건지..
요 몇일간의 걷는 패턴과
비슷해진다.. 뭐가 나은 결정이려나..
(15일차)
오늘 무릎상태는 조금 나은 것 같다가도
내리막길에선 여전히 쓰리긴하다.
걷는 방식이 문젠가 싶어
양쪽 균형을 맞춰 걸어보아도
매한가지.. 일단 그냥 가보긴 했는데
오늘은 왜 고관절까지 난리부르스인가..
큰일 아니길.. 내일은 진짜 하루정도 쉬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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