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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제주맛집

지금 함덕해수욕장이라면 최고급 프리미엄 흑돼지 한상 받고 가세요! 비리지 않은 멜젓의 환상궁합! 공작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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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 최고급 프리미엄 흑돼지! 공작흑돼지

제주 흑돼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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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맛집인데.. 조회수가 너무 적어 다시 업로드해보는 함덕해수욕장맛집 공작흑돼지! 제주특산품 흑돼지맛집은 제주에 널리고 널렸지만, 가격대비 맛이 떨어지거나 냄새나거나.. 털달린 고기가 나오거나 하는 등 먹기 전부터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집도 많다! 그런 곳들과 비교하자면, 가격은 조금 나가더라도 제대로 한상먹고 올 수 있는 공작흑돼지! 지난 후기를 다시 업로드해 본다. 

 

 

   햇살 좋은 일요일, 바람도 안불고 따사로운 날씨가 좋아 함덕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햇살이 눈부신 라온이는 선글라스를 끼고선 오늘도 모델처럼 사진찍기에 바쁘다.

 

  해수욕장 앞에서도 모래놀이에 한참인데...  본격적으로 모래놀이를 하고싶어 장난감을 가져달라고 한다.  모래놀이는 조금 이따가 본격적으로 하고... 우리 일단 밥부터 먹자.. 아직 아침도 안먹었잖니...

 

  함덕에 왔으니 함덕맛집 찾으러 고고~

오늘 우리가 찾아간 곳은 함덕의 라마다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공작흑돼지.

흑돼지에 왜 공작이란 이름이 붙였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곳인데, 후기를 보니 고기질이 아주 좋아보였다. 오랜만에 목에 낀 때를 기름지게 벗겨내 봐야지.

 

 

공작흑돼지
(주소)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455 
(영업시간) 매일 12:00 ~ 23:00
(연락처) 0507-1308-7229

 

   흑돼지에 품격을 입힌 공작흑돼지의 가게 외관의 모습.

 

  가게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 편하다. 

 

  공작흑돼지는 오픈형 주방이었다.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면 오픈형 주방하기 힘든데... 함덕맛집이 맞나보다.  

 

   오픈 준비하는 동안 대기하면서 봤는데, 사장님과 직원들이 열심히 쓸고 닦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니나다를까.. 위생과 청결관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글귀가 보인다. 이런 마인드.. 좋다. 맛만 좋으면 모든게 완벽할 듯 하다.

 

   넓직한 가게 내부. 우리가 첫손님이라 아직 다른 손님은 없지만, 깔끔하다. 고깃집 테이블 위에 기름의 끈적임이나 고기냄새가 나지 않는다는건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이야기. 

 

   오픈 주방 위에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나 이집의 시그니처 식용꽃, 그리고 쌈야채의 효능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음식을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엔 큰 차이가 있는데..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으면 더 맛있는 법.

   왜 공작 흑돼지인지 그 의문을 풀어줄 설명판.

   최고 등급의 흑돼지 중 최고부위만 골라서 맛있게 숙성한 고기.. 그야말로 최고의 고기를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은 주인장의 마음을 담아 공작! 흑돼지! 흑돼지 중에 선택받은 흑돼지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메뉴판을 찬찬이 훑어보니 가격이 착하지 않다. 흑돼지 중의 흑돼지. 최고만을 고집하는 집이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소리겠지만, 가게 이리저리 훑어보며 고기에 있어서만큼은 진심인 것 같은 주인장의 마음을 헤아려 값보다는 고기질을 훌륭하게 쳐줄 마음을 품고 DUKE A 세트로 주문해 본다.


 

  메뉴판에는 고기를 굽는 순서나 굽기의 정도, 먹는 방법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다. 바쁘지 않은 상황에서는 직접 구워주실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엔 이 메뉴얼대로 구워먹어야 정말 맛있다는 소리.. 

 

  고기굽는 순서.

   황제살 ▶ 돈차돌 ▶ 안창살 ▶ 오겹살 ▶ 꽃목살

   어? 돼지고기에 차돌부위가 있네? 오늘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고기굽기와 먹는 방법

  •    황제살 : 미디엄(히말라야핑크솔트)
  •    돈차돌 : 미디엄웰던(백김치 + 와사비)
  •    안창살 : 미디엄웰던(솔트, 와사비, 멜젓)
  •    오겹살 : 미디엄웰던(멜젓, 솔트, 와사비)
  •    꽃목살 : 미디엄(솔트, 멜젓)

 

  그리고 왜 숙성을 하는 지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돼지고기의 마블링과 살코기가 완전 융합되어 부드럽고 균형잡힌 풍미가 완성되고, 돼지 잡내가 사라진다고 한다. 

  한번은 들어본 것 같은 드라이에이징(Dry Aging), 즉 건조숙성을 거치게 되면 0도에서 숙성되기 때문에 고기 표면에 살얼음이 보이거나 딱딱한 느낌이 날 수 있다고 한다. 문제가 있는 고기가 아니라 제대로 숙성된 고기라고 보면된다.

  

  간혹 돼지잡내가 많이 나는 고깃집이라도 갈 때면 정말 짜증나는데, 냉동육을 사용하거나 해동을 잘못하게 되면 그런 냄새가 난다고 한다. 숙성이 잘된 고기는 그럴 일이 없다고 사장님이 말씀해 주신다. 밥먹으러 왔다가 고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까지 먹고 갈 듯 하다. 

 

  공작흑돼지의 기본찬. 

 

  다른 곳에도 나오는 쌈장, 마늘.. 그리고 고추냉이와 히말라야핑크솔트가 있다. 고기먹을 줄 아는 사람은 고추냉이와 먹는 고기맛이 좋다는 사실을 알텐데.. 여기 사장님.. 고기 드실 줄 아는구나.. 게다가 히말라야핑크솔트라니.. 프리미엄 고기는 프리미엄 소금에 찍어먹어야 한다는 건가?

 

  백김치..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고기와 환상궁합을 자랑할 예정

 

  깻잎과 명이나물도 고기먹을 때 빠져서는 안될 쌈야채

 

  깍두기가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공기밥을 부르고, 라면을 부르는 맛이다. 

 

  쌈엔 파채무침이 있어야지... 우리동네에선 파저리라고 불렀고.. 경상도에선 재래기라 부르던데.. 제주도에선 얘를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그리고 멜젓... 흠.. 우리 부부는 비위가 좋지 못해서 멜젓을 참 싫어한다. 비린내가 진동을 하는데.. 도대체 뭐가 맛있다고 그 난리들인지.. 멜젓은 먹으려고 노력을 해봐도 고수같은 존재다.. 안먹을 수 있으면 영원히 안먹고 싶은 소스....

 

그랬는데... (잠시 후)...이집 뭐지?? 멜젓이 왜 이렇게 맛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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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E A 세트가 나왔다. 나무도마 위에 올려진 프리미엄 흑돼지 한판! 멋지다~ 돼지야~

 

  후기에서도 보았던 식용꽃이다. 비빔밥에 나오는 꽃은 본 적 있는데.. 돼지고기에 식용꽃이라니... 

 

  돌돌말린 안창살. 소고기 안창살은 참 좋아라 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과연 돼지 안창살은 어떤 맛일까?

 

  처음엔 오리고기인가 싶었는데, 이게 돈차돌이라고 한다. 돼지에 차돌박이? 그런부위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과연 돈차돌은 어떤 맛일까?

 

 

  그리고 항정살과 황제살. 예전에 서울에서 황제살은 먹어본 적이 있어서 그 맛을 알고 있다. 항정살과 황제살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맛이지.

 

  그리고 오겹살.. 우리 부부는 돼지껍데기를 선호하지 않는 바람에 제주에서 흑돼지도 잘 안먹고 오겹살도 잘 안먹는다. 털이 수북하게 달린 고기.. 극혐...  그래도 여기는 그 정도로 열악(?)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공작흑돼지 로고가 새겨진 시그니처 새송이버섯.

 

  참숯 위에 그릴이 올라가고 멜젓이 장착된다. 

 

라온이가 먹을 계란찜도 출동! 요즘은 어딜가나 폭탄계란찜이 유행이다. 

 

  오픈 첫 손님이기도 했고, 우리 외에는 다른 손님도 없어서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고기를 구우시며 꽃부터 먹으라며 주시는데... ㅎㅎ 비빔밥도 아니고 그냥 먹는 식용꽃은 처음이다. 

 

  냉장보관되어서인지 시원한 맛의 식용꽃. 중국음식 먹기 전 쟈스민차를 먹는 듯한 느낌이다. 공작흑돼지의 먹는 방법이라고 하니, 일단 순서대로 가보자~

 

  본격적으로 고기가 구워지기 시작한다. 항정살, 황제살 그리고 안창살까지 그릴 위에 올려졌다. 올리자마자 맛있게 익어가는 프리미엄 숙성 흑돼지~

 

그리고 와이프가 라온이랑 같이 먹는다며 공기밥을 주문해서 된장찌개도 출동! 구수한 된장찌개 덕에.. 와이프는 고기를 먹기도 전에 밥을 두공기나 해치웠다...

간밤에 과음을 했던 사람이.. 된장찌개로 해장을 넘어 과식을 하시네..

 

  미디엄으로 구워진 항정살을 내앞에 주신다. 히말라야핑크솔트를 찍어서 한입 먹어보는데.. 오~ 부드러워~ 늘 먹어오던 항정살의 그 식감이 아니라 부드럽게 입안으로 넘어간다. 맛있다!!

 

  그리고 황제살. 명이나물과 파채무침을 올려서 한입 먹는데.. 개꿀맛이다. 숙성된 고기는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구나! 왜 프리미엄프리미엄하나 했더니.. 이정도면 함덕흑돼지맛집! 함덕맛집!

 

  이번엔 항정살에 고추냉이를 올려 먹어보았다. 고기 질이 좋으니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고추냉이의 매콤함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어 더 맛깔나게 먹을 수 있다.

 

  이번엔 그 맛이 정말 궁금했던 돈차돌이다. 

 

  백김치와 고추냉이의 조합으로 먹으면 가장 맛있다돈차돌을 먹어보는데...

  와... 이건 세상 존맛이다!

소고기 차돌박이가 부럽지 않을 부드러움과.. 비계살이 어쩜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는걸까? 그 맛에 놀라 몇번이고 먹어도 먹을때마다 맛있다. 돈차돌 대박! 돼지고기에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맛이다. 

   공작흑돼지는 함덕흑돼지맛집이다!

 

  그리고 안창살과 운명의 멜젓의 만남.

  안창살은 멜젓에 찍어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시는데.. 쉽사리 도전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니 한번 도전해보는데... 

  와... 이건... 도대체... 멜젓이 왜 맛있지? 내 혀가 잘못된걸까? 특유의 비릿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짭쪼름함과 안창살의 부드러움이 찰떡궁합이다. 왜 추천해주는지 알 수 있는 맛만 입안을 감돈다. 대박! 내가 멜젓을 먹다니..

 

  그 이후로는 굳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멜젓에 찍어 먹는다. 내가 먹으니 와이프도 덩달아 찍어먹어보는데.. 비리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 나에게 멜젓을 먹게 만든 집이니, 맛집이다. 함덕맛집!

 

  이번엔 상추쌈에 백김치 올리고, 멜젓 푹 담궈서 고추냉이에 쌈장에 파채에.. 올릴 수 있는 건 죄다 올려서 한입가득 싸먹어보았다.

역시.. 존맛이다...

 

  이 좋은 맛을 우리만 맛볼 수 없으니 라온이도 한번 먹어보자!  과연 라슐랭가이드 라온이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헉! 먹여주었더니 먹지 않는다... 어떻게 된 일이지?

  계란찜에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데 느닷없이 고기의 공격이 들어오니.. 밋밋한 맛에 살짝 언짢아진 녀석..

 

다시 간간함을 입혀 먹여주니.. 잘먹는다.

그럼 그렇지.. 아빠와 엄마가 잘 먹는데.. 네 입에 안맞을리가 없다..

이로써 라슐랭가이드가 선정한 함덕맛집, 함덕흑돼지맛집으로 등극하는 공작흑돼지!

 

  이제 마지막 부위 오겹살이 그릴 위에 올려졌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오겹살도 분명 맛있겠지? 이제는 오겹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진다.

 

  겉을 초벌구이한 오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내 주시는데.. 선홍빛 속살이 드러난다.. 고기를 모르는 내가 봐도 좋은 고기라는게 느껴진다. 

 

   겉바속촉으로 구워지는 오겹살 군단.

 

  사진찍기 좋은 모양으로 헤쳐모여!

 

  새송이는 공작흑돼지 글자에 물이 스물스물 올라오면 먹기 좋은 때라고 말씀해 주신다. 

 

  일단 히말라야핑크솔트에 한점 찍어 먹어본다. 오돌뼈마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이번엔 오겹살도 멜젓에 듬뿍 담궈 먹어보기로 한다. 거부감이 없어진 멜젓은 이제 맛의 풍미를 올려주는 소스에 불과하다. 한번찍고 두번찍고 계속 찍어 먹는다. 그런 나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와이프.. ^^

 

  이번엔 깻잎, 백김치, 명이나물 위에 멜젓을 바른 오겹살을 올려 또 먹어본다.

진짜 맛있다. 

 

  아빠와 마찬가지로 계란찜과 고기를 동시에 와구와구먹는 라온이도 만족스러워 보인다. 그러지 않으면 이렇게 먹부림을 하지도 않을테니.. 오늘 우리 가족은 함덕에서 제대로 흑돼지 한상을 맛본다.


 

   어제의 과음으로 해장이 필요하다하여 시킨 해장라면. 콩나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콩나물이 빠진 해장라면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라면냄새가 너무 좋다. 요근래 라면을 먹은 일이 별로 없다보니 오랜만에 땡기기도 했고, 맛있는 깍두기를 보니 라면생각이 더 절실했다.

 

  역시.. 예상대로 라면과 깍두기의 조합은 정말 좋다. 고기를 먹고 난 뒤에 냉면을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라면이 땡기는 날. 

 

  백김치와 같이 먹는 라면 맛도 정말 좋다. 와이프가 그렇게 먹길래 따라해봤더니.. 역시는 역시..

 

   맛있게 배불리 먹고나니, 도대체 숙성돼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지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봤다. 가게에 자리잡은 숙성고부터 보여주시며, 이렇게 0도에 맞춰 숙성하고 있다고.. 그래서 약간 살얼음이 낄 수 있지만, 냉동육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숙성지와 습지와의 차이도 설명하시며, 고기를 판매하는 사람은 고기에 대해 잘 알아야 숙성도 잘할 수 있다며, 고기에 있어서만큼은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셨다. 

   어찌보면 프리미엄 흑돼지의 달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면서 공작흑돼지의 맛있는 식사를 뒤로하고 나올 수 있었다.

함덕해수욕장 최고급 프리미엄 흑돼지! 공작흑돼지

제주 흑돼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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