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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제주맛집

제주 월평 직장인 맛집 월평기사식당! 제주백반집 최강자! 무한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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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평동 직장인 맛집 월평기사식당! 제주백반집 최강자! 무한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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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한달살이 그리고 이주 후에도 제주백반집은 수도 없이 다녔지만, 내맘에 쏙드는 밥집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랬던 제주에서.. 난데없이 나타난 백반정식의 신세계. 월평기사식당. 미쳤다 정말..
 
얘기는 이렇다. 화요일. 오전내내 아이디어회의로 인해 심신이 지쳐갈 쯤, 외부에서 오신 손님과 점심식사를 하자며, 이끌려 나간다. 피곤해서 밥먹고 좀 쉬려고 했건만, 내키지 않는 식사자리라 부담부담.. 제주기사식당으로 밥먹으러 간다는데.. 다행히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라 후딱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월평기사식당
(주소) 제주 제주시 아봉로 372-1(월평동 1035)
(영업시간) 09:00 ~ 재료소진 시 마감, 둘째주 일요일휴무
(연락처) 064-757-2579


가게 앞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향하는데... 허름한 건물에.. 천막사이로 하나 둘 들어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여긴 뭐지? 월평 직장인맛집이라도 되는건가.. 점심시간이어서인지 밥먹으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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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 오겹살.. 삼겹살... 하.. 별로 내켜하지 않는 흑돼지 퍼레이드가 또 시작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가게 외관을 보니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다.. 제주기사식당 역시.. 늘 보아왔던 그런 백반집인건가..

 

그나마 가게 내부는 외관에 비해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편이다. 인근에서 온 직장인, 공사장 인부들이 이미 식사중이고, 이후로도 끊임없이 자리는 채워지기에 바빴다. 그래도.. 이동네에선 맛집으로 유명한건가 싶기도 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밑반찬과 메인요리인 제육볶음이 나온다. 마치 공장의 컨베이어벨트처럼 손님이 앉으면 밑반찬부터 세팅되는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하루이틀 짬에서 나온 것은 아닌 듯 보였다. 

 

공기밥과 비지국. 제주도민들은 콩국이라고 얘기하던데, 비지국 그 맛이다. 밥을 왜 푸다 말았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밥은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이미 이야기 했지만, 월평기사식당. 제주백반집 끝판왕! 월평 직장인맛집! 제주백반집 중 탑오브더탑! 제주기사식당 탑티어! 맛깔난 반찬이 전부 내 취향저격인데다 밥이며 반찬 모든 것이 무한리필되는 집이라서 더 좋다.

 

반찬을 기미하고 나선 띠껍던 표정이 금새 환하게 바뀌었다. 건강한 맛을 좋아하고, MSG를 넣어서 자극적이니 마니 하는 고귀한 분들이나 제주여행객들에겐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딱 맛있는 반찬과 밥이면 족하다는 사람들, 월평 근처 직장인이나 동네사람들, 백반 맛있게 한번 먹어보겠다는 사람에게만 추천하는 월평기사식당!

 

오늘 처음 온 집이긴 하지만, 이미 양념게장 무한리필 해주는 집으로 아는 사람들에겐 이미 정평이 나 있을만큼 양념게장 완전 미친 맛이다. 중국산꽃게가 아닌 제주황게인듯(추측)한데.. 살도 꽉 들어차 있어서 좋지만, 아삭아삭 껍데기가 너무 부드러워 씹을 때마다 게살이 쏙쏙 잘 삐져나온다. 매번 딱딱한 게껍질 발라먹기 귀찮아서 먹기 힘들었던 다른집들의 양념게장에 비하면 완전 편하다. 게다가 이 양념맛은 뭐란 말인가.. 진정한 밥도둑이다. 그리고 양념게장이 비기라도 하면 그새 삼춘(이모님)들이 나타나 바로 리필해주신다. 말하지 않아도 눈치빠르게 리필해주기 때문에 오로지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다.  

 

멸치볶음, 감자조림, 새송이볶음, 총각김치 등 어느하나 맛없는 반찬이 없다. 매번 제주스러운 반찬과 제주스러운 양념으로 인해 먹기 힘들었던 제주백반집들과는 달리 모두가 좋아할만한 맛이다. 양념게장이나 몇가지를 제외하곤 실제로 매일 반찬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날 그날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맛이 더 좋은 듯 싶다.

 

어묵볶음 상당히 좋아라 하는데, 양념이며 식감이 완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다. 흐물거리지 않고, 단단한 식감의 어묵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가미되어 어묵만으로도 밥한공기 뚝딱할 수 있다! 양념게장과 더불어 쉴새없이 리필이 반복되었던 반찬 중의 하나!

 

 

제주백반집에서 항상 제육볶음을 먹다보면, 두꺼운살, 털이 달린 고기, 누린내, 맛깔스럽지 않은 양념때문에 거부감이 들어 잘 먹지 않았는데.. 이집 제육볶음은 맛있는 양념이 고기에 진득허니 베어있어 맛도 좋은데다 양념에 밥을 슥삭 비벼먹기라도 하면 꿀떡꿀떡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 

 
 

추가밥은 셀프로 직접 퍼먹으면 된다. 반찬은 삼춘(이모님)들이 바로바로 해주시기도 하지만, 바쁠 땐 미처 못챙길 수도 있으니, 부족하면 무조건 요청! 바로바로 내주신다. 메인요리인 제육볶음 역시 리필가능! 매일반찬이 달라지니 그날에 나온 요리가 무엇이든 간에 무조건 무한리필을 부를 것이다. 이번주부터 다이어트를 한다고 소식하는 상황인데, 하필이면 이럴 때 여기를 왔을까 싶은 안타까움도 들고, 오늘은 그냥 벨트 풀고 먹어버릴까 싶었지만, 다이어트도 중요하니 엄청난 인내를 가지고 참아야만 했다. 정신줄 놓고 먹었다면 오늘 5공은 기본이다. 

 

이집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비어있는 접시가 말해 준다. 분명 오늘 일행 중엔 소식좌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소식좌도 2공기는 기본으로 거뜬히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월평 직장인맛집, 월평기사식당이다. 소식좌도 2공하는데.. 대식가가 다이어트때문에 1공만 하다니... 나중에 치팅데이때 밥솥째로 먹어줄테닷!

 
2월부터 백반정식 가격이 올랐다는 표기가 보인다. 백반정식가격은 1인당 12,000원. 얼토당토않는 제주백반집도 15,000원 하는 집도 많고, 정말 먹을 게 없음에도 10,000원 받는 집도 수두룩한데, 이렇게 맛있는 반찬이 무한리필임에도 이가격이면 적당한 수준 같다. 개인적으로는 15,000원으로 한다고 해도, 먹을 것 같지만.. (가격 올리지 말아주세요) 이만큼 돈을 주고 먹어도 기분 나쁘지 않을 직장인맛집! 월평기사식당!
 

우리가 밥을 먹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직장인들이 들어오고 있었지만, 밖으로 나와보니 밖에도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누군가는 "여기 맛집 맞아? 그닥 기대가 안되는데.."라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마치 조금 전의 나처럼... 하지만 그들 역시 밥을 먹고 나오면 나처럼 만족감과 배부름을 장착하고 나올 것이다. 
 
백반을 좋아하는 와이프에게 긴급 문자를 넣어 존맛탱 제주백반집 찾았다고 하니, 궁금하다며 조만간 가보자고 한다. 온가족이 제주기사식당에 총출동하게 될 날도 곧 올 것 같다. ^^
 
제주 월평동 직장인 맛집 월평기사식당! 제주백반집 최강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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