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볼만한 주말 나들이 제주서쪽 렛츠런파크제주 어린이날 행사

아이와 가볼만한 제주서쪽 주말 나들이, 지금 가볼만한 야외관광지  렛츠런파크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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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의 제주 날씨는 최악이었다. 폭풍우와 같은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가볼만한 곳이 제한적이다보니 어렵게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잠시 노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리고 어린이날 다음날, 일주일 내내 궂은 날씨였던 제주에 오랜만에 해가 쨍쨍하다. 

자전거체험이나 하려고 렛츠런파크제주로 주말 나들이를 떠나본다.

햇살이 눈부신 날엔 시력보호도 할 겸 선글라스 장착!

지금 가볼만한 제주서쪽 여행지 렛츠런파크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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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제주
(주소)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2144(유수암리 1206)
(영업시간) 09:30 ~ 18:00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관일) 매주 월/화요일 휴무
(연락처) 1566-3333

제주서쪽 아이와 가볼만한 렛츠런파크제주는 가끔 포스팅을 해왔던 곳인데, 자전거체험부터 놀이터까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보니 주말 나들이 삼아 가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오늘도 자전거체험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놀이를 아이와 하려고 도착해보니, 몽생이 가족소풍이라는 테마로 어린이날부터 3일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무료입장!

주말엔 아이를 제외하고 2천원정도의 입장요금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공짜라고 하니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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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해서 보니, 평소에 보지 못하던 푸드트럭이 보인다. 늘 올때마다 먹거리가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어린이날 행사다보니 푸드트럭도 들어오고.. 괜찮다. 실컷 놀고 난 뒤에 한번 가볼만한 곳일 듯 하다. 

 

그러거나말거나 얼른 자전거 타러 가자며 보채는 녀석. OK 얼른 가보자!

 

뭔가 제대로 행사분위기가 나는 부스들이 많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장난감을 파는 곳도 있고, 어린이날 행사라 그런지 솜사탕 파는 곳도 있고,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푸드존까지.. 제법 풍성하게 갖춘 듯 하다. 폭풍우로 망쳐버린 어린이날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아이와 함께 나온 나들이객들이 꽤 많다. 

 

그리고 자전거 체험하러 들어왔더니 트랙 한켠에도 다양한 체험부스들이 차려져 있다.. 음.. 이러면.. 곤란한데...

 

아니나다를까.. 자전거를 탈 수 없다. 어린이날 행사의 메인부스가 내일까지 자전거트랙 위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탈 수 없다는 사실에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그 때 펼쳐지고 있던 마술쇼와 주변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솔깃해진 라온. 어린이날 행사이다보니 아이와 함께 할 것들이 많다. 어린이날 당일엔 폭풍우로 취소되었던 행사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자전거는 못타게 되었지만, 왠지 횡재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도 어린이날에 못했던 한을 여기에서 풀어보자! 어린이날행사가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내년 어린이날 아이와 가볼만한 곳으로 렛츠런파크제주를 정해야 될 명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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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나비 요술피리 만들기! 다른 체험은 소정의 체험료를 받고 하는 지라 패스하고, 무료체험으로만 고고싱.. 원하는 색깔의 재료를 받아 아이와 부모가 같이 작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대기자가 많아 일단 멈춤해 본다.

 

그러는 사이 메인무대로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아빠! 저기봐 헬로카봇이야!" 라온이는 헬로카봇이라며 엄청 신기해하는데, 아직 로보트의 구분은 모호한가보다. 뜻하지 않은 구경에 아이들도 신나고 어른들은 더 신나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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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서가 되어 좋아하는 색깔의 재료를 받고 나비모양 위에 각종 스티커도 붙여보며 커스터마이징~

마무리로 자기 이름까지 써서 요술피리 완성! 어린이날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이런 체험행사가 갑인듯 싶다.

 

만드는 것까진 좋았는데... 소리가... 따갑다... 마치 남아공월드컵때 진절머리나게 들었던 부부젤라 소리만큼이나 온동네방네에서 불러대는 아이들의 피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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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덕의 꿈 놀이터로 이동하여 그물타기 놀이를 하면서도 요술피리는 입에서 놓지 못한다.... 이제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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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헐이다.. 저 높이는 무서울까봐 오르지 못하겠지 싶었는데, 다른 형아, 누나들이 오르는 모습을 보더니 덩달아 같이 올라갔나보다.

 

여러번 왔던 렛츠런파크이지만 이 공간이 개방된 것은 오늘 처음 본다. 매번 자물쇠로 꽁꽁 감춰두었던 놀이터가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개방되었나 보다.

 

"라온아 무섭지 않아?"

"어! 난 재미있는데?" 라며 그물 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기까지 하며 흔들길래.. 다른 친구들이 무서워할 것 같으니 자제하라며 말려본다. 점점 성장하면서 없던 겁이 많아지길래 못하겠거니 했더니만.. 내 아들을 내가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

 

그렇게 액티비티한 체험을 무사히 마친 녀석. 대견하다.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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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다시 반복한다. 헐...아니 그렇게 재미날 일이냐?

 

완전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른다. 어린이날에 못푼 한을 오늘 렛츠런파크에 와서 완전 제대로 풀고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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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번 방문 때 아주 재미나게 탔던 짚라인. 오늘도 타고싶다며 성큼성큼 올라가 다음 순서를 기다린다. 

 

헬멧도 자기 스스로 써보겠다며 아빠의 도움을 한사코 거부하고선 탑승완료!

 

환호성을 지르며 어찌나 좋아하는지.. 테마파크에 데려다 주지 못해서 미안했던 마음이 컸는데... 그래.. 이런 곳이 너에겐 테마파크지.. 올해 어떻게든 해외 나가서 네가 좋아하는 곳들 한번은 아빠가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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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트로이목마 대형미끄럼틀에서 신나게 미끄럼틀 놀이. 렛츠런파크제주에 있는 놀이터 중 랜드마크격인 트로이목마 미끄럼틀. 엄청난 높이지만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춰놓았고 항상 안전요원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다. 조금 큰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무게때문에 튕겨나갈 정도의 스피드. 아이들이 열심히 놀고 있는데, 여직원들이 중간중간 껴서 타던데.. 거의 미사일 발사 수준으로 날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라온이는 이 미끄럼틀을 정확히 세어보지 않았지만 약 30여번 넘도록 반복.. 또 반복..

 

뙈약볕 아래 기다리기 힘들어 근처 벤치에 앉아 지켜보고 있는데, 녀석은 아빠가 사라진 지도 모른채 그저 다음 탑승을 위해 뛰어가기 바쁘다.

한참이나 놀던 녀석은 목이 마른지 그제서야 아빠를 찾는다. 꿀꺽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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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그물망 놀이를 한번 더 해보더니 시소에서 놀고 있는 형아 누나들에게 뛰어간 녀석.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자기 딴에는 같이 좀 놀아보려고 다가갔는데, E형 인간의 방문이 달갑지 않은지 결국 같이 노는 것엔 실패..

 

결국 짠하게.. 홀로 남아 시소에 앉아있다. 모두가 너처럼 그렇게 해맑고 사람좋아하고 그러진 않는단다. 이럴 땐 형제나 남매가 있어주면 참 좋을텐데.. 엄마아빠가 너를 너무 늦게 갖는 바람에.. 미안하구나..

 

그래도 아빠와 함께 시소를 타니 그새 즐거워진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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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참을 놀다간 이번엔 또래 여자아이와 모래놀이를 하더니 그 아이의 아빠와 시시콜콜하게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한다. 참 너란 녀석.. 어쩜 이렇게 스스럼 없이 사람들에게 잘 다가가는지.. 아빠도 E형 인간이지만, 너만큼은 아닌데 ㅎㅎ 그러다가 이제 떠날 타임이 됐는지.. 그제서야 아빠를 찾기 시작한다. 참 일찍도 찾는다 요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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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시간이 넘는 동안 실컷 놀았다. 만약 자전거체험까지 가능했다면 오늘도 반나절은 여기서 열심히 놀았을...

그러고 보니 제주서쪽에 라온이가 오래도록 노는 곳들이 꽤 된다. 이곳 렛츠런파크제주도 그렇고, 지난번 제주안전체험관 그리고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금능해수욕장 등 한번 갔다하면 끝장을 보고 오는 장소가 제주서쪽에 제법 많이 포진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주말나들이를 고려한다면 제주서쪽으로! 반나절 재미지게 놀게 하고 푹 재우면 이만한 주말육아도 없다. 

 

나오는 길엔 평소에 갖고 싶어하던 큐브퍼즐도 득템하고 

 

100% 한라봉 착즙쥬스도 마시고

 

꿈나라로...

 

안피곤하니까 더 놀고 싶다던 녀석은.. 차에 타자마자 바로 뻗어 버렸다. 그리고 집에 와서도 꿈속으로~ 큐브퍼즐은 애착인형처럼 옆에 둔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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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가 볼만한 제주서쪽 주말 나들이, 지금 가볼만한 야외관광지  렛츠런파크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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