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2일차(하)

"인터컨티넨탈 발리 리조트 구경 / 짐바란 씨푸드 먹기 / 메인풀에서 물놀이" 

 

마사지가 끝난 뒤.. 내일 있을 짐바란 씨푸드를 미리 맛보고 싶다는 의견이 나와서 오늘도 강행하기로 합니다!

 

솔직히 이런데 와서 랍스터 실컷 못먹어보고 가는건 아닌듯하여 (ㅋㅋ 해양스포츠 따위는 안중에 없었으나 먹는건 포기 못한다는...) 해산물이나 실컷 맛보게 해달라고 일정 급수정!

 

내일 먹을 것은 솔직히 얼마 되지 않는다고 가이드 위라가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양도 푸짐하게 해서 돈을 조금 더 주고 오늘 푸짐하게 먹기로 결정! 저녁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은 관계로 짐바란 근처를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방문한 곳은 인터컨티넨탈 발리 리조트. 리조트를 관광지처럼 방문하는 것도 조금 신기 했어요. 여긴 그렇게도 많이 하는지 입구 검색대 쉽게 통과하더라구요. 정말 덥긴 덥습니다. 습하고... 현지인도 이렇게 축축 쳐질 정도니.. ㅋㅋ

 

 

 인터컨티넨탈 발리 리조트.  내부가 정말 잘 꾸며져 있었어요. 어마어마하게 규모가 크다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전용 비치가 따로 있어서 물놀이 즐기기에도 좋았고 메인풀장도 어마어마하게 넓더라구요. 무엇보다 정말 힐링되는 조용함... 여유로움... 역시나 여기도 서양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얘들은... 정말 휴식다운 휴식만 취하는 아이들이로구나...)

 

 

 이 리조트는 특히나 이런 물로 된 장치들이 많더라구요. 괜히 멋진 곳이 참 많습니다. 

 

 

 리조트 내 전용 비치. 정말 넓더군요. 이건.. 안면도 기지포해수욕장을 떠올리게 만드는 곳인데, 정말 그곳만큼이나 완전 넓어요. 산책로도 엄청 잘 되어 있고 꾸따리조트도 뭐 나쁘진 않은데 여길 보니.... ㅋㅋ 명함도 못내밀겠더군요.. ㅋㅋ

 

 

 

리조트 내 산책로를 걷다가 갈증이 나던 찰나에 너무나 궁금했던 바로... 그.... 야자수... 코코넛! 이제 막 마감을 하려는 시간이어서

조금만 늦었으면 맛보지 못할뻔 했어요. 하지만... 정말 맛보지 못할뻔 했었으면 오히려 더 나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냐고.. 이 맛없음은...  TV에서 연예인들은 시원하다는 둥 맛있다는 둥 곧잘 얘기하던데 도대체 이 알다가도 모를 맛은 무언지.. 포카리스웨트의 싱거운 맛을 아주 미지근하게 먹는 맛이라고 해야되려나.. 아니면 내시경 찍기 위해 먹는 관장약의 그 맛이라고 해야되려나.. 도대체 어떤 걸 먹으면 맛있는건지 알고 싶다!!!! 그냥 먹을 복이 없는건가....

 

암튼... 씁쓸함을 뒤로 하고... 짐바란 씨푸드 먹으로 이동해 봅니다.

 

 

짐바란에 도착할 무렵엔 이렇게 석양이 물들어 가기 전입니다. 선셋 바베큐라... 해가 질 무렵부터 분위기가 무르익는... ㅎㅎ 다들 이 석양의 모습때문에 보려고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짐발란 씨푸드. 옆 테이블에 한국 신혼부부가 있었는데요. 그들 접시와 우리접시를 비교하니 확실히 우리가 낫더군요. 코스에 나온대로 먹는 요리는 조금 부실할 수도 있는데, 몇푼이라도 수익을 더 남겨야되니 그렇겠죠? 뭐 우리도 그렇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신경써달라고 했더니.. 양이 진짜 푸짐푸짐합니다. 매콤한 소스가 뿌려져있어서 니글거리지도 않네요.

 

 여기에 빈땅맥주가 빠질 순 없겠죠. 병맥주로 시켜서 부어라 마셔라는 못하고, 간단하게 1병!

 

 

해가 완전히 저물면 분위기가 더 좋더군요. 이래서 짐바란짐바란 하나봅니다. 하지만 이 구역도 서양과 동양으로 나뉘더군요. 서양사람들은 참 조용히 밥먹는데.. 동양(듕국)애들은 어찌나 떠들던지.. 정말 조용한 분위기를 다 망쳐놓습니다.

그래도 좋은 풍경과 함께하는 즐거운 저녁식사라도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저녁식사를 마치구선...

 

리조트 메인풀장에서의 여유로운 물놀이를 만끽했답니다. 너무너무 좋았네요. (우리만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ㅋㅋ)

 

풀장에서 한참을 놀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좋은 곳을 그동안 왜 올 생각을 못했을까... 참 부질없이 앞만 보고 회사 집 회사 집 이러고만 산게 아닐까 싶더군요. 앞으로는 자주 자주 이런 여행을 해야겠어요.. 정말 힐링힐링!!!

 

(3일차는 다음편에 계속...)

[해외여행/발리 2014] -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3일차(상)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3일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