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차사고 싶다는 나의 소원은
집때문에, 이사때문에, 아이때문에 등등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지고..
그래 내가 양보해야지..
차는 좀 있어도 되겠지 싶었다..
그렇게 8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이제 아이도 있으니
더 이상 작은 이녀석으로는 좀 벅차다 싶다.
미니쿠페와 이제
이별해야될 시기가 온 것 같으다.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즐거운일 궂은 일 항상 같이 하던 녀석이다 보니
정도 많이들었지만
이젠 온갖짐들을 싣고 다녀야하다보니
작기도 하고 승차감도 아이와 함께하기엔
너무 안좋아서
이제는 진짜 바꿔야할 시기이다.
이미 15년이나 달렸으니 그만 달려도 된다.
자 그럼 이제 무슨 차를 사야할까?
국산차가 아닌 외산을 타다보니
튼튼하고 잔고장이 없어서 좋았다.
그러다보니 다시 외제차에 눈길이 간다.
나의 로망인 GLE는 항상 꿈만꿔야하려나.. 싶다가..
SUV를 사면 좋겠지만 너무 부담이 되다보니
세단을 알아봐야하나 싶어
5시리즈와 E클래스 A6 세가지를
인터넷으로만 훑어보며
뭘사야되냔 고민만 여러날..
이러다간 끝도 없겠다 싶어
무작정 시승신청부터!
아우디부터 시작해서 BMW,
벤츠까지 신청완료!
가장많이 팔리기도 하고
인지도도 좋지만 흠..
이번엔 왜 일케 못생겼냐고...
시승연락도 정말 늦게 오고..
이젠 약속조차 까먹었는지 연락도 안온다..
그래.. 잘팔린다 이거지...
[외제차 3사 시승기]
- 세단 -
가장 뒤늦게 연락왔지만
시승할 차가 별로 없단다..
겨우 타보긴 했는데..
역시나 단단하고 잘 나간다.
그렇지만 너무 식상해..
이젠 나이도 있다보니
오히려 벤츠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가장 많이 팔리기도 하고
인지도도 좋지만,
이번 버전은 너무 못생겼다.
시승 연락도 정말 늦게 오고
아예 차도 없다 그러고,
이젠 약속조차 까먹었는지
연락도 안온다.
그래.. 잘 팔려서 배짱이구나..
인지도는 3사 중에서 가장 낮지만
디자인하나만큼은 일품!
솔직히 아우디는 디자인 갑!
이쁘기는 짱 이쁘다.
시승요청에 가장 빨리 답을 주기도 했다.
시승하는 날 2미터 전진했을 뿐인데
쿠페녀석보다 좋은 승차감에
울뻔했다... ㅜㅜ
세단을 구매해보려고 시승식을 가졌건만..
A6를 시승한 뒤
바로 Q7, Q8도 시승해봤다.
일단 예상보다 차량 크기가 큰 것에 깜놀!
타사에비해 작은줄 알았다가
실물깡패인 모습에
진짜 놀라고
시승하고 솔직히 좀 반했다.
아반떼 사러갔다가 그랜져 몰고 나온다는게
이런 기분인 것 같다.
내친김에 SUV로 눈길을 돌리는데..
[외제차 3사 시승기]
- SUV -
나의 로망 GLE는...
여전히 연락이 없다..
걍 유튜브로만 시승해본다..
식빵! 나를 너무 무시한다!
우린 인연이 아닌가?
와이프도 지나가는 녀석을 보더니
너무 못생겼단다..
이번에 유튜브를 보면서
진짜 반했던건 x5!
왠지 엄청 잘나갈 것 같고
묵직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
꼭 시승하고 싶었는데 차가 없댄다...
헐 전시차량도 없다고..
아니 그만큼 질팔리는 거냐고...
경험을 할 수가 없다...
결국 시승해본건 이녀석뿐...
그래도 세단 등을 타보면서 느낀
차알못의 평가를 얘기해보자면
X5는
단단한 느낌에 달리기 성능 좋고, 잘 생겼고,
Q7은
승차감 좋은데, 좀 더디게 잘나가고, 잘생겼고
GLE는
승차감도 좋고, 잘나가고.. 근데 못생겼다..
[외제차 구매방법]
- 리스 -
선택 장애가 있다보니 또 갈등이 생긴다..
어떤 차로 정해야 될까와
어떻방식으로 사야 할까에 대한 고민.
견적을 운용리스로 알아보면서
잔존가치를 어마어마하게 높이고
선수금을 내면서
월납부금을 파격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보게 되면서 신세계가 보였다.
와~ 이런식이면 어떤 비싼차도
살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멍청하기 그지 없는
헛된 생각이었음을
단 하루동안의 유튜브 공부로 알게되었다.
나는 완전 호구가 될 준비를
잔뜩하고 있었다는 걸..
GLE를 70만원대에 살수 있다는
이런 견적은 혹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상상만하던 녀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선뜻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하지만.. 만기때 어마어마한 폭탄을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을
유튭 슨상님들의 교육 덕에
올바른(?)길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거의 일주일 동안 리스공부를
수도 없이 하고
딜러들이 얼마나 수수료를 빼먹는지
알게 되면서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야말로 날 잡아 잡수세요라고
아주 스스로 호갱이 되고자 자처하면서
견적을 요구하고 뿌듯해 했다는 사실에
정말 창피하기 그지 없었다.
결국 이런저런 경험을 쌓은 뒤에야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차량은
아우디의 녀석들 중에
Q7 50 TDi로 선택했다.
한번 사는 인생!
이번에는 그래도 좀 좋은 차
타보고 싶어서 질렀다!
아우디 Q7 50 TDI 꽈뜨로!
로망인 벤츠와 BMW를 물리치고
이 녀석이 된건 물론 시승에서의
놀라운 경험도 한몫 했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점도 선택의 이유다!
개인적으론 Q8이 맘에 들었지만
이 녀석이 더 이쁘다는 와이프의 의견과
뒷좌석 공간의 여유로움이 결정적인 이유기도 했고..
그리고 리스로 선택해
영맨팀장님께 대놓고
원하는 가격에 해달라고
얘기를 건넸고
원하는 만큼 정리가 되었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비싸고
영끌을 해야 되지만...
보증금과 잔존가치를 30% 정도하고
월 리스료를 적정 책정하는게
리스로 살 때 가장 이상적이다고 한다.
나중에 차량 반납할 때
돈을 추가적으로 내지 않아도 되고!
반납하는 경우에도
그때 중고시세에 맞춰
약간의 이익금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증금 낼 돈이 없어서
잔존가치 약간 높게 잡고
초기 비용없이
월 150에 리스로 진행했다.
공부한 것에 비해
그다지 좋은 성과는 아니지만
뭐 안되면 평생 이차만 타고 다니지 뭐!
이제 다음주면 만나볼 수 있다.
아주 오랜동안의 숙원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새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프로텐셔너 등의 자질구레한 불만족사항은
그냥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인도하는날 별 문제없이 잘 인수되고
바로 고사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디젤차는 생소해서 조금 걸리긴하지만
일단 느낌이 나쁘지 않았으니..
첫느낌 그대로 밀고 가보자!
얼른와라 녀석아!!
우리 식구 모두가 환영준비하고 있단다
곧 출고기를 올릴 수 있기를 비
나이다 비나이다~
[ssaulavi's Etc/자동차] - Q7 50TDI Quattro 출고기! 음.. 좋네.. 비싼게 제 값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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