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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라온이육아

[2022년 포스팅 끌어올림] 갑작스런 아이의 고열증상! 수족구? 파라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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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고열증상, 코로나? 수족구? 파라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증상과 투병기

#바이러스 #고열증상 #아데노바이러스 #수족구 #증상 #투병 #처방

요즘들어 바이러스가 다시 들썩이기 시작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래서 오래 전 포스팅했던 라온이의 아데노바이러스 투병기를 끌어올림 해본다. 

 
때는 코로나가 수그러드는 시기였던 2022년 5월...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한차례 홍역을 치뤘던 라온이가 어느날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한다. 감기 증상이 있어도 항상 발랄했던 녀석인데..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이번엔 영 기운없이 멍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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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노 바이러스란?(출처: 나무위키)

아데노바이러스는 1953년 아데노이드 조직[1]에서 처음 발견이 됐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 분변-구강 경로(fecal-oral route) 등 다양한 경로로 전파되며, 저농도의 염소에 대하여 저항성이 있으므로, 수영장의 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사람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소아에게 감염되며, 드물게 성인에게도 감염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 결막염, 위장관염을 일으킬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바이러스 중 유일하게 DNA 바이러스이다. 이에 반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influenza virus),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레오바이러스(reovirus) 등 다양하다.

아데노바이러스의 E1A, E1B 유전자는 각각 pRb, p53에 결합하여 이를 억제한다. 이는 세포의 과도한 성장을 촉진하고, 세포자멸사를 억제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고 여겨지지는 않지만,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일부 동물에게는 암을 일으킬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증상]

 

1일차

 

늦은 낮잠을 자고난 뒤 라온이의 몸이 후끈후끈하다. 날이 더운가?
혹시나 싶어 체온계로 측정해보니 38도가 넘어버렸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기에 그냥 지나가는 감기겠지하며 챔프해열제를 먹였다. 차도가 없어 빨간약과 파란약을 교차복용시켰음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다음날 이비인후과 가기로 결정!



2일차

이비인후과에서도 진료를 하니 단순 감기일 수 있다며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받아왔다. 
하지만, 보통이면 약먹고 호전되곤 했는데.. 이번엔 약빨이 안받는다.
모든건 정상인데 체온만 급상승한다. 이렇게 고열인데도 안아프다며 엄마아빠를 안심시키는 씩씩한 녀석..
몸이 안좋아서 인지 내색은 하지 않지만 밥을 제대로 먹질 못한다. 계속 물만 달라고 하는데.. 보기 안타까울 지경이다.



여기저기 검색하니 파라바이러스, 돌발진 등등 증상이 지금의 라온이와 비슷해 보인다.
파라바이러스도 초기에 고열로 고생한다고 하니 그게 아닐까 싶은 추측만 해본다.


3일차


몇일째 채온계로 열 채크하는게 일상이 되다보니 이젠 스스로 열체크를 한다. 여전히 39도.
간밤엔 너무 고열이라 본인도 속이 탔는지 계속 물을 달라고 하면서 잠까지 뒤척이느라 더 수척해졌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탈이 제대로 날 것 같아 제대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도 있었고, 열부터 내리는게 더 중요해 보여 종합병원으로 진료보러 집을 나섰다. 고열과 식욕부진은 여전하다. 안쓰럽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건지 알지 못하니 속만 타들어가는 나날들이다. 


진료 후 의사선생님 역시 일단 열부터 내리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권했고 당장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링겔부터 맞히며 여러가지 검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검사 종류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바이러스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 종합적으로 검사해서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밝혀보기로 했다.

링겔을 맞으며 약간 열이 내리기 시작하니, 몇일 제대로 먹지 못한 라온이가 까까가 먹고 싶다고 한다. 평소 같으면 절대 안될 일이지만, 몇일 제대로 먹지 못한 상황이기에 군것질이라도 할 수 있으면 줘도 된다는 이야기에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새우깡과 뽀로로쥬스를 가져다 주었다.


몇일을 물만 마시다보니 배가 엄청이나 고팠나보다. 그렇게 잘먹던 아이가 고열로 먹지 못하니 배고픔을 어찌 참았을지.. 세상 제일 편한 자세로 우걱우걱 먹는 모습이 귀엽다가도 참 안쓰럽다. 그래도 오랜만에 뭐라도 먹는 모습을 보니 한결 낫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링겔을 맞는 동안 내려가는 듯한 열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코로나 시국이라 보호자는 한명밖에 들어갈 수 없어서 와이프가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소식만 받고 있느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몰라 집에서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대기실에서 면회가 가능해 입원생활에 필요한 것도 갖다줄겸 병원에 갔더니.. 하루종일 링겔 투혼하느라
라온이 얼굴이 퉁퉁 부어있다..ㅜㅜ 눈도 퀭해서 애처롭기가 그지 없다. 맘이 짠하다.. 도대체 무슨 병이길래 우리 귀염둥이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인지.. 팔에 감은 링겔도 그렇고 아픈 모습마저 너무 맘이 아프다.


체온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밤새 정상일 것 같던 체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고 한다. 옆에서 간호하는 와이프와 집에서 대기하는 나 역시 밤을 꼴딱 새야할 정도로 체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느라 피로도가 몰려온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려는 것인지..

이틀 뒤에 강릉 본가로 녀석과 함께 놀러가기로 했는데.. 비행기표를 취소해야되려나 싶다. 


4일차


채온은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다시 오르락 내리락 반복한다고 한다. 입원생활이 힘에 겨운지 우유먹는 모습이 처량해 보인다.
영상통화를 할 때면 “집에 가고 싶다”, “아빠 보고 싶다” 라고 하는데.. 맘이 너무 안 좋다. 어린녀석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다.
오늘이면 퇴원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공휴일이라 검사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고, 의사도 없으니 그 어떤 대응도 없이.. 무료한 하루가 지나가 버렸다.




5일차


이번 밤엔 다행히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검사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아데노 바이러스

 

추측했던 파라바이러스가 아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바이러스 이름이다. 검색에서도 나오지 않던 특이한 바이러스.
보통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소 7일에서 보름 정도 앓게 되는 병이라고 한다. 라온이는 그나마 운이 좋은 지 정말 짧게 앓고 마는 거라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도대체 무슨 병인지 알 수도 없고, 고열에 시달리며 아파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전전긍긍하기만 했던 몇일이었는데, 원인도 알게 되고 오래 앓지 않고 호전되어 정말 천만다행이다. 그래도 열이 안떨어지던 지난 4일간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기분이었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 같은 악몽같았던 시간들...


다행히 5일차 오전에 모든 증세가 호전되고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와 퇴원을 해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퇴원수속 모두 밟고 나오니
한결 마음이 가뿐해진건지 온갖 똥폼은 다잡고 있는 녀석 ㅋㅋ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집에 도착해서는 기분이 너무 좋은지 완전 해맑은 예전 모습의 라온이로 돌아왔다.

그래 넌 그렇게 밝게 웃어야 제대로 된 라온이지! 다시는 이렇게 아프진 말자!!

 

그렇게 지난 2022년 5월의 아데노바이러스 투병기는 끝이 났다.




[아데노바이러스 투병기 요약]

구 분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체온(최고) 38.3도~39.8도 38.0도~39.7도 37.3도 ~ 38.5도 36.7도 ~ 37.5도 정상체온
증상 의욕저하
식욕부진
(물만 섭취)
의욕저하
식욕부진
(물만 섭위)
약간 회복
간식 섭취
거의 회복
간식 섭취
완전 회복
정상 식사
처방 챔프해열제
교차복용
(빨강/파랑)
병원처방약
(항생제/해열제)
입원치료
(링겔)
입원치료
(링겔)
입원치료
(링겔)

 

(아데노바이러스 투병기 영상)

https://youtu.be/jIHjNjJJV9c

 

갑작스런 고열증상, 코로나, 수족구도 아니라면?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증상과 투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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