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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수도권 맛집

을왕리맛집 - 뽀빠이수산(왕산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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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라이브 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회 코스요리(?)를 소개드리려고 해요

 

"털보아저씨와 맛나는 멍게도 먹고, 갯벌낙지도 먹고, 회도 먹고, 조개찜도 먹고, 라면사리도 먹고, 해물칼국수도 먹고, 얘기도 듣고..."

 

자.. 떠나 볼까.... 오늘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서쪽 끝으로!!!

유난히 날이 흐리네요... 그래도 드라이브하며 떠나는 건 좋은 일인듯..

 

 

백석대교도 건너보고...


 

 

영종도 휴게소도 지나고.... 음... 영종도 맛집은 뭐가 있을까....


 

 

영종대교를 들어서며.... 후와.. 여긴 정말 처음 와보네....

(운전중에 사진 찍으면 안되요.. 위험해요... ㅡㅡ;)


 

 

거리가 거리이다 보니... 크루즈 눌러놓고..

편안히 갑니다..... 안전운전 70km


 

 

와... 이길은 뭐다냐... 너무 쭉 뻗어있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

지평선이 보이는겐가....


 

 

 

뒤따라 오는 차도 별로 없이 그냥 쭉쭉 뻗은 길이라 참 좋네요...

예전 같았음... 200을 거뜬히 넘겨서 마구 밟아 보겠지만...

나이를 먹어가니... 안전운전에.. 경제운전만 하게 됩니다. ㅋㅋ

 

철없는 청춘들이여... 경제운전하면 지갑이 훨씬 두둑해지고

마음의 여유는 커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ㅎㅎ

 

원래 을왕리 맛집도 가볼 겸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아 나섰다가...

오늘도 갑자기 경로 이탈!

왕산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난데없이 훌쩍 떠나고 무계획으로 다니는게 좋아서.. ㅋㅋ)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하다.. 어느새 길 끝까지 왔더군요

그리곤 다시 차를 돌리다 발견한... 털보 아저씨네... ㅋㅋ

 

 

 

정처없이 떠돌다.. 턴하구 나서 배가고파지니 맛집검색하는데

세상에 바로 왕산털보네가 나오고..

거짓말처럼 바로 앞에 털보아저씨가 뙇!

 

헐헐... 오늘 이곳으로 오는게 인연이었나 봅니다. ㅋㅋ

청소하시는 아저씨를 위해 붕붕이는 조금 옆에다가..


 

 

음.. 싱싱한 횟감들... 자연산으로 썰어주신다는...

아참 아저씨가 이동네 배로 직접 잡아다가 해산물을 제공한다는

뻥치는 집들이 많다고... 이동네에서 그렇게 하는 집 없다고 하니

헛소문에 속지 마시길... 인천 연안부두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ㅋㅋ


 

 

아저씨 손에 포커싱되는 바람에 낙지가 흐릿하게 나왔지만

요녀석들이 갯벌낙지....

갯벌낙지 작업하는 곳은 딱 이곳밖에 없다고

자부심이 상당하시니... 믿어라... 믿지 않는 자에게 복이 없나니...


 

 

가게 내부에서 바로 왕산바닷가가 보여요.. 날은 좀 흐리지만..


 

 

조용하고 운치있는 해변인듯... 사람은 정말 없더군요...

식사 후 옆 을왕리 잠시 가봤는데... 젊은 청춘들도 많고

삐끼가 즐비한 횟집도 많더라는... 거기와는 천지차이...

그래서 고즈넉하고 좋았던 왕산해수욕장


 

 

 

메뉴 설명해주시는 친절한 털보아찌...

추천메뉴 적극적인 설명과 재료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특선 메뉴는 요렇게 따로 부착되어 있는데...

여유 조금 있고... 배도 고프고... 다양하게 맛보고 싶으면

적극 추천!

 

마침 배도 고프고 이거저거 다 먹고픈 마음에 중짜리 선택!

물론 털보아저씨의 꾐(?)에 빠진거겠지만 ㅋㅋ


 

 

요것은 메뉴판... 좋은 재료로 하니까 가격에 대한 부담은 없어도 됩니다!

그리고 놀러 왔음 이정도는 써줘야제...


 

 

선녀가 필요해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네요...  안본거라 뭔지는 모르지만 ㅎ


 

 

요기는 주방... 맛나는 음식들이 만들어 지는 곳이지요

 

아참.. 정성을 다해서 요리하다보니...조금 늦어지는 경향이 있네요

보채지 말자요.. 맛나게 먹으려면...

 

뒷자리에 앉은 젊은 청춘들은 왜 이렇게 늦냐고 아우성이던데..

그러지 말자... 제발... ㅋㅋ

여유를 찾아 놀러온 아이들이 그렇게 다급해지면 아니되잖아


 

 

 

창가자리... 이쪽에 앉으면 풍경은 서비스....

 

 

 

첫번째 요리 멍게 등장이요!

자연산 멍게를 이쁘장하게 내어 오신다.. 음.. 바다향이 물씬 풍기는 듯


 

 

두번째 요리.. 아삭아삭 오이를 둘러 얹은 갯벌낙지...

아놔 이꿈틀이들을 생동감있게 찍었어야 하는건데...

오이랑 찰떡궁합.. 정말 아삭아삭하니 쫀득쫀득하니.. 맛나요...


 

 

갯벌낙지는 저 소금장과 함께....


 

 

털보아찌가 이렇게 먹는거라고 갈쳐주셨기에... 손가락으로 껍데기를

쥐어잡고... 츄르릅.... 츄르릅... 음.. 스멜...

멍게 싫어하는 사람도 재미지게 잘 먹을 수 있을 듯..


 

 

오이와 같이 먹어야 더 맛나데서... 오이와 함께 꿈틀거리는

갯벌낙지를 들어서 소금장에 찍어 추릅추릅...

와.. 빨판이 쩍쩍 붙는데.. 힘이 강합디다...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싫은지 발악을 하지만...

내 이빨이 가만두지 않는다.... 아밀라제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거라....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쓰끼다시는 미흡한 편이에요

하지만 그게 낫다

 스끼다시로 배채우고 메인을 애매하게 먹는 것 보단

메인이 풍성한게 더 좋단 말이지...

 

그래서인지.. 이 조그만 부침개는.. 좋단 말이지 바삭하니..

배를 부르게 하지도 않는 고소함이 입안을 감돈다..

 

 

 

드디어 세번째 요리 자연산 광어 막회 등장!

아.. 이런거 맘에 들어...

먹지도 못하는 이상한 것들 요란하게 깔아놓고 회가 많아보이게

뻥치는 접시보다는... 정말 재료와 회 자체에 대한 자부심이

어려있는 이런 차림은... 정말 신뢰가 간단 말이지...

"거화취실"... 화려함을 버리고.. 실리를 택한다...

이말이 생각나네 ㅋㅋ 좋아좋아


 

 

회가 두종류로 나와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털보아찌의 친절한 설명이 뒤따른다..

왼쪽은.. 숙성한 회.. 오른쪽은 방금 썬 회...

듣고 나서 먹어보면 조금의 미묘한 차이는 경험할 수 있지요..

그리고... 맛이 참 좋습니다. 식감도 정말 좋구요..

 

아저씨가 자부심을 걸고 설명할만 하다...

이런 집은 대성해야 된다... 대박나세요 제발!!

 


 

 

어릴 적 어른들이 왜 간장에 회를 찍어먹을까 의아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그 맛을 어느정도 알 것 같다..

그리고 회좀 먹을 줄 아는 일본애들의 방법을

일본 출장때 본 경험이 있어서 그 이후론 항상 첫번째 회를 음미할 땐

이렇게 먹는다...

보통 와사비를 간장에 풀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고

와사비를 회에 먼저 바르고...


 

 

간장에 조금 적셔서 먹는다... 그래야 회의 참맛을 알 수 있어서...

음.. 이렇게 먹어도 맛나다... 역시.. 회는 산지에서 먹어야 돼!!


 

 

초장에 찍어먹는 회도 맛나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야 하는데

정말 배가 고팠다... 지금까지 나온 요리를 정말 허겁지겁 먹었다..

아저씨가.. 진짜 배고팠나보다라고.. 얘기하신다.. ㅋㅋ

정말 배고팠습니다. 오늘 첫끼니까요...

(오늘 이것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다.. 현재시간 22시...)


 

 

 

드디어 네번째 요리 조개찜....

 

솔직히 횟집 아들이었고 조개구이 장사도 해봤던 터라...

웬만하면 감이 오는데...

조개가... 실하다... 여느 가게와는 달리 정말 실하다...

그리고 푸짐하다....

이러면 배가 부르지.. ㅋㅋ

 

 

 

가리비가 오동통 하다... 어딜가면.. 가리비 새끼마냥 조그맣더만..

직접 보시면 더 실하다는 걸 실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만큼 정직하게 장사하시는 털보아찌!! ㅋㅋ


 

 

돌조개도 보이고... 알차네.. 알차...

'고독한 미식가'에서 고로상이 먹던 조개찜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ㅎㅎ

이젠 고로상이 안부러운...


 

 

아저씨가 먹는 법을 알려주시면서 직접 까주신다...

껍데기는 빼고 알맹이만 먹으라고...


 

 

다까고 나면 이렇다... 양이 적어 보이나요?

이미 멍게, 낙지, 막회를 먹어온 다음이니 절대 적은 양이 아니지요..

씨알이 굵어서 이렇게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요걸 또 먹기 좋게 잘라 주신다... 너무 친절하신 아저씨 ㅋㅋ

비싼거 먹으면 서비스가 더 남다르신거죠? ㅋㅋ

그렇지 않아도 한결같으실 아저씨라고 믿습니다. ㅋㅋ


 

 

 

먹기 좋게 썰린 조개찜...

국물 맛은.. 이건 정말 조개로 제대로 우려낸 국물이다..

MSG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나

오이도 쪽은.. 너무 부어넣은 통에 약간의 미식거림이 있었는데

여기는 제대로 우려낸 신선함이다.. 바다의 그 맛...

자 이제 알맹이들 먹어볼까나...

 

 

 

오 요 도톰한 살봐라... 가리비... 음.. 입안을 풍족하게 만들어 준다


 

 

요놈도....


 

 

요놈도... 맛나다... 쫄깃쫄깃... 오동통통...


 

 

조개살을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라면사리 투척...

마치 꼬꼬면을 먹는 듯한 쫄깃함과 하얀 국물의 시원함...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남아...

해물칼국수 추가 주문!!! 위가 찢어져도 먹을건 다 먹고 가야제!!!


 

 

헐헐... 이것이 정녕 해물칼국수란 말인가....

정말 다양한 해물이 듬뿍 들어간.. 정성이 보이는 비쥬얼...

 

만들어지는 시간이 긴 이유를 알듯하다...

내 뱃속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괜히 고생시킨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ㅎㅎ

 

국물이 예술입니다. 방금 흡입한 조개찜 국물과 라면을 금방 잊게 만드는...

오이도쪽 칼국수와 비교 자체가 안되네요..

 

이근처 어딘가에 있는 맛집이라 소문난 "황해칼국수"..

두번이나 가봤지만.. 거기보다도 여기 칼국수가 맛난 것 같아요..

뭐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 ㅎ

 

히야... 칼국수로 대박내셔도 될텐데...

메인 요리들을 제대로 맛보여주고 싶으신 아저씨의 고집에

바쁜시간에는 칼국수 먹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시간을 허비해서라도 먹을거면.. 적극 추천!!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대미를 제대로 장식했네 그려....

 

인천공항맛집, 을왕리맛집, 영종도맛집, 왕산해수욕장맛집..

아... 길다. ㅋㅋ

뽀빠이 수산(왕산털보네)

꼭 한번 가보세요들..

 

 


큰지도보기

왕산털보네뽀빠이수산 / 해물,생선

주소
인천 중구 을왕동 810-4번지
전화
032-746-515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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