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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제주여행

제주 아이랑 가볼만한 제주안전체험관! 5살아이 현장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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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이랑 가볼만한 제주안전체험관! 

 

 

서울에 살았더라면 키자니아 등과 같은 곳에서 아이와 함께 역할놀이를 제대로 해볼 수 있을텐데, 제주에선 딱히 그럴만한 곳이 많지 않다보니, 이렇게 도에서 운영하는 기관을 이용하면 현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이미 제주어린이교통체험관에서 경찰아저씨들이 하는 일과 교통관련 안전체험학습은 두번이나 받은 라온. 오늘은 119 소방관아저씨들의 역할놀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서쪽 평화로에서 한적한 도로를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드넓은 공간에 딱 한채의 웅장한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제주안전체험관이다. 

 

정면에 차를 세우고 찍어보았더니, 건물이 으리으리하다. 

 

제주안전체험관
[주소]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1885(어음리 41-4)
[관람시간] 09:00 ~ 18:30(무료/사전 예약제)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관일] 매주 월요일 
[연락처] 064-710-4010

사전예약필수

날씨가 좋아서 체험관 앞의 정원에 서둘러 온 아이들과 부모들이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뛰어놀고 있다. 주차장도 넓어서 좋다. 제주안전체험관은 5살 이상부터 체험학습이 가능하며, 제주도청 회원가입 후 아래 링크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https://www.jeju.go.kr/119safe/reservation/reservation.htm

 

제주특별자치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

www.jeju.go.kr

분명 토요일 오후 1시 30분으로 예약했다고 생각했는데, 금요일 오후에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연락이 왔다. "아버님~ 이제 교육 시작하려는데 도착하셨나요?" 헉! 토요일 예약을 착각해서 금요일에 해놨나보다. 빠르게 예약일자 수정! 조금만 늦었다면 토요일 체험학습 물건너갈뻔 했다. 그래도 사전에 확인전화 주니까 너무 고맙다. 라온이에게 주말에 놀러간다고 엄청 얘기해놨는데.. 큰일날뻔..

 

트릭아트 포토존

매번 집 거실에서 볼케이노 놀이하며 좋아라 했는데, 제주안전체험관 앞에는 트릭아트로 화염이 치솟는 볼케이노가 있다. 얼른 소방관아저씨의 손을 잡으며 매달려보는 라온이. 

 

미니 소방차 앞에서 갑자기 안아주더니, 캐릭터와 같은 자세를 보여주겠다며 포즈를 취해보기도 한다. 

 

사전예약을 했다면, 내부로 입장하여 체험코스와 예약자명을 알려주면 교육시간과 장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5살부터 7살까지는 어린이안전체험과 4D 상영관체험만 가능하며, 초등학생이상이라야 더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오늘은 어린이안전체험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몇년 뒤를 기약해야할 것 같다. 

 

다양한 체험학습의 장

건물내부로 입장하니 투명엘리베이터가 으리으리하게 로비 가운데에 설치되어 있다. 뭔가 있어빌러티한 모습이다.

 

우측엔 안내데스크가 있으며, 여기에서 사전예약한대로 접수하면 된다. 체험종료 후 체험인증카드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체험인증카드는 현재 발급중단되고 있다고 한다. 수료증은 인터넷에서 추후 수령가능하다고 한다.(포스팅 하단에 수료증 참고) 

 

노란색 계단을 보더니, 한번 올라가보고 싶다한다. 손붙잡고 한참 올라가니

 

작은 물고기들이 놀고 있는 조그만 연못도 있고

 

초딩형아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재난체험관들도 보인다. 

 

완강기나 바다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트릭아트도 준비되어 있다. 제주서쪽의 웬만한 실내관광지보다 시설도 깨끗하고, 아이들이 체험할 것도 상당히 많아 보인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좋을 듯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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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할 수 있는 옷도 큼직한걸로 봐선 아직 라온이가 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다시 내려와 어린이안전체험관 앞으로 가보니, 교육시간이 되지 않아서 닫혀있다.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유니버설 디자인체험관도 둘러본다. 안전교육과 관련된 시설을 정말 잘 갖추어 놓았다. 어줍짢은 테마파크나 실내관광지에서 놀기보단 훨씬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직 유니버설이라는 의미가 뭔지도 모를 나이이겠지만 나와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 

 

교통안내표지판 놀이

정원에서 뛰어놀까 싶어 나왔더니, 한켠에 교통안전표지판이 부착되어 있어서 한글놀이도 할겸 안전표지판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아빠와 함께 공부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안전체험관 등록 포토기기

그리고 어린이안전체험관 앞에는 신박한 포토기기가 있다. 체험등록할 수 있는 것이라는데..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찍은 사진은 입력한 이메일로 전송된다. 

 


어린이안전체험관 입장

교육시간이 되어 어린이안전체험관으로 입장하라고 하는데, 아이들 모두에게 소방관복장을 착용해준다. 너무 귀엽다 ^^ 이렇게 복장까지 갖춘다면 역할놀이를 겸한 체험학습은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님은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아이들과 포토타임을 갖는 시간을 할애해 준다. 어린이안전체험이라서 별거 없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했는데, 안전체험뿐만 아니라 위생교육 해상안전, 항공기안전 등 아주 다양 상황을 구현해 놓고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소방관옷을 입은 아이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어린이집에서 보고 배웠던 것들을 자랑하느라 바쁘고 놀기 바쁘고, 엄마들은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기 바쁘다... 그러고보니.. 나만 아빠구나...

 


오리엔테이션과 E형군단

잠시 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설명을 해주시는 선생님 한분과 보조역할의 선생님 두분이서 현장체험학습을 이끌어 주신다. 교육에 앞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유의사항 등을 안내해 주신다. 

 

대답도 쩌렁쩌렁.. 맨 앞에 나란히 앉은 이 아이들은 태생부터 E인 아이들이다. 교육내내 가장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기도 하고 대답도 잘하고 선생님과의 맞장구도 제법 잘해주던 E형군단들

 

모든 교육의 줄서기부터 E형군단이 제일 앞장 서 체험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그 모습이 너무 잔망스럽다. 

 

 

지진 안전체험학습

이번에도 라온이를 비롯한 E형군단 아이들이 제일 앞장서 따라 들어가고 제일 앞에서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사전 설명을 경청한다. 

 

지진이 발생할 때는 이런 쿠션을 머리에 올려서 안전을 확보해야된다는 설명인 것 같은데.. 곧잘 따라하며 키득키득하는 라온이..

 

 

원래 교육 시엔 부모들이 난입(?)하면 안되는데.. 생각처럼 통제가 되지 않는다. 선생님도 완전 포기하는 표정이다. 아이들의 모습을 찍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더 간절하다보니, 한두명이 나서기 시작하면 모두가 우르르... 뒤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있던 나역시도 얼른 달려가 찰칵! 나도 어쩔 수 없는 부모인가보다.. 열심히 찍어보려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녀석은 테이블아래에 꼭꼭 숨어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지진 안전체험학습이 끝나고 나와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진다. 맨뒤에서 보던 라온이는 다시 맨앞으로 다가가 E형군단에 합류.


청결관련 체험학습

 

다음교육은 청결관련 체험학습이었다. 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지의 중요성과 위생관리 하는 방법들을 준비된 부스 안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신다. 아이들의 실제 생활모습에 대한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하며 앞으로 청결관리 잘해보자는 다짐을 하며 마무리.. 이런 체험학습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이날 집에 와서도 자기가 배운 것이라며 그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교통안전체험학습

버스모형으로 된 부스 안의 좌석에 앉으면 선생님께서 안전벨트를 메어주고 어린이들이 도로위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형태의 안전사고 유형을 설명해주며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좌석이 급정거하여 앞으로 툭~ 움직인다. 아이들과 부모모두 깜짝 놀란 순간!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알게 해준다. 교통안전교육을 마치고 E형군단 아이들은 가장 먼저 나와 자기들끼리 이러쿵저러쿵 얘기중이다. 뭐든 제일 빠르고 뭐든 제일 선두에 서서 하는 기똥찬 녀석들이다. 

 


횡단보도 건너기

당연히 이번에도 E형군단 아이들이 가장 앞에 서서 체험학습을 주도한다. 초록불로 바뀌자 라온이는 선생님과 함께 가장 먼저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넌다. 어쩜 태생부터 E인 아이들이라고 보이게 같이 움직이고 행동하는 것인지 봐도봐도 신기하다. 


해상 안전체험학습

이번에는 바다에서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탈출할 때의 요령에 대해 배운다.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고 환하게 웃어주는 라온이. 이번에도 단짝이 되어버린 E형 여사친과 함께 나란히 앉아 설명에 집중한다. 오늘 생전 처음 본 사이인데.. 어쩜 이리도 친하게 지내는지.. 도리도리...

 

 

탈출훈련~ 선생님께 배운자세 그대로 탈출해보는데, 매번 다리를 벌리고 손바닥으로 속도를 조절하며 미끄럼틀을 타다가 탈출을 빨리하기 위해 다리도 모으고 손으로는 코를 막은채로 내려오다보니, 평소보다 속도가 빨랐나보다. 내려와선 한숨을 내쉬며 안도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또 아이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

 


비행기 안전체험학습

비행기를 여러번 타보기도 해서 승무원들이 보여주던 구명조끼의 설명은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이곳에선 실제로 구명조끼가 어떻게 부풀게 되는 지에 대한 설명을 직접 착용해서 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착용까지만 되고 실제로 부풀지는 않게 되어있다. 선생님이 착용한 것만 부풀도록 되어 있는데, 실제로 부푸는 모습은 나도 처음이라 깜놀! 정말 순식간에 바람이 가득찬다. 마치 목튜브처럼 목 주변을 감싼 듯한 모습인데, 바다 위에서 몸을 둥둥 떠있게 만들어 주기엔 효과적일 것 같다. 그리고 바다 안전체험학습 때처럼 비상탈출하는 훈련도 겸해본다. 아까 바다체험 때 살짝 무서웠다고 겁을 먹긴 했지만, 다른아이들처럼 잘 해냈다. 기특해~ 


체험학습 종료와 포토타임

짧지만 알찼던 60여분간의 안전체험학습이 끝났다. 아이들을 전부 모이게 하여 앞으로도 안전하게 생활하자며 다짐을 받고 화이팅을 외치며 수업이 마무리된다. 

 

교육받는 동안 입었던 옷은 원위치하고, 준비된 다른 옷도 입어볼 수 있도록 해주신다. 소방관모자와 머리띠와 헬맷 등도 착용하며 잠시동안의 포토타임도 가져본다. 앞서도 말했지만 별거없을 줄만 알았던 체험학습이 아이들에겐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고, 성장앨범의 한 축을 장식할 정도로 사진도 정말 많이 찍을 수 있다. 웬만한 테마파크나 실내관광지 부럽지 않은 체험과 교육이 무엇보다 좋았던 제주안전체험관! 분기에 한번 정도는 교육차원에서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칭찬스티커와 체험수료증

모든 시간이 끝나고 나면 칭찬스티커를 나눠준다. 나중에 제주안전체험관에서의 추억도 기억할 수 있고, 착한 일 많이 할 때마다 칭찬스티커를 붙여주며 동기부여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사전예약할 때 신청했던 수료증은 체험활동 후 3일 정도 지난 뒤에 문자로 알림이 날라왔다. 수료증이 발급되었으니 제주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출력하거나 저장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도 안전체험학습을 수료한 것이니 수료증 하나는 기념으로 간직해둘만 하다. 

 

 

제주 아이랑 가볼만한 제주안전체험관! 5살아이 현장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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