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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제주여행

야경명소, 운동코스 아이와 오르기 쉬운 오름 제주 별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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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명소 운동코스로 좋은 아이와 오르기 쉬운 
제주 별도봉

#지금 #아이와 #가볼만한 #제주시 #오르기쉬운 #별도봉 #야경명소 #제주항 #한라산

 

 

저녁식사를 한 뒤 저녁 운동 삼아 등산을 제안해 보았다.

저녁을 먹은 뒤 소화도 시킬 겸 저녁 산책이나 나가볼까 싶은데, 놀이터가 가고 싶은 아들과 가까운 오름에라도 오르고 싶었던 아빠의 묘한 신경전. 결국 어렵게 설득해 아이와 오르기 쉽다는 별도봉으로 향했다.

 
 
 

등산로 초입에 주차를 한뒤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니

맨발로 자갈밟기 하는 구간이 보인다. 

다른 어른들이 하고 있으니

허세가득한 녀석 발이 아프지 않다며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결국 발이 아프다며

아빠 손을 꼭 붙잡고 엉거주춤하면서 나와야만 했다.

그래도 왕복한게 어디냐..

 

 
 

사라봉과 별도봉을 오를 수 있는 갈림길. 사라봉은 한번 다녀온 곳이긴 한데, 아이랑 가기엔 경사가 다소 급하고 시간도 살짝 오래걸릴 듯하여 오늘은 별도봉쪽으로 향해보기로 했다. 

 

얼른 올라갔음 싶은데.. 녀석은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쪽으로 가더니

운동기구들을 놀이터삼아서

놀기 바쁘다.. 

 

 
 
 
 

그렇게 한참을 운동하시던 분은

등산은 시작도 하지 않고 

목마르다며 생애 첫 2% 흡수

복숭아 맛나는 물이라며

엄청 신기해 했다. 

별도봉

[주소] 제주시 화북일동 4472

그리고 드디어 어렵게.. 첫발을 내디딘 별도봉 산행.. 산행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하긴 애매하지만.. 저녁운동삼아 걸어올라갈만한 높이이 오름이다. 그래도 다소 시간은 걸릴 수 있으니 아래쪽 화장실에서 볼일은 보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올라가는 길은 완전 급경사는 아니지만, 아이는 살짝 힘들어할 수 있을 정도의 경사이다. 한번에 너무 오르려하면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조금씩 천천히 주변 풍경도 보면서 걸어갔다. 조금만 올라도 제주항의 모습도 보인다.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해가 보이길래

잠시 쉬어가며 보라고 했더니

좋아라하면서 등산의 힘겨움을

잠시 잊어보는 귀염둥이

 

재충전 후 출발하니

여유가 생긴 녀석은 브이표시~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도 보인다.

항상 봐도 마냥 신기해하는 라온이

그 덕에 오늘 산행이 한결 쉽기도 하다.

조금 더 오르다보니

해가 뉘엿뉘엿 내려앉고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곳곳에 가로등이 있어서

야간 산행에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잠시 후 드디어 별도봉 정상에 도착!

붉은 노을에 물들어가는 한라산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는 동안 힘들었는지..

벤치에 앉아서 땀을 식혀보는 아드님

 
 
 
 
 

산책로 초입만 해도 꽤 덥고 습한편이었는데

정상은 바람도 많이 불고

습한 기운도 덜해서 너무 좋았다. 

똑같은 풍경임에도

계속 사진을 찍게되는건 왜일까.

해지는 시간이다보니 시시때때로 변하는

한라산의 모습을 계속 찍게된다. 

 

별도봉 정상엔 별도로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더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어보려고 이동했는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느라

아빠가 사라진지도 모르고 있던 녀석

어떻게 올라간거냐는 질문에

날개가 달려서 날아왔다고 하니

엄청 신기해하면서 놀랜다. 

붉게 물들어가던 한라산의 모습이 또 바뀌었다. 날이 어두워지는 줄 알았는데 왜 밝아지는 거지?

​그래도 조금 더 높아져서 앞을 가리던 나무가 없으니 훨씬 풍경이 좋아졌다. 같은 곳을 계속 몇번이고 찍게되는...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제주 야경이 멋지다고 해서 보려고 했지만.. 얼른 내려가고 싶은 아들의 성화에.. 인증샷 몇컷만 찍고 내려가야했다. 조금만 더 있었음 하는 바램은 다음기회로 미뤄야 겠다.  그래도 힘들었다고 하면서도 다시와보고 싶다는 녀석의 말이 고마웠다. 가지 말자고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녀석도 뭔가 뿌듯하고 좋았던 기분을 느꼈기에 다시 가보자고 하는것일테다. 

 
 

 

 

올라올 때만 해도 꽤 밝은 편이었는데, 돌아가는 길은 완전 어두컴컴이다. 그래도 가로등이 있어서 다행. 집에 있었으면 핸드폰 보고 그러느라 참 재미없었을텐데 그래도 오랜만에 저녁운동도 하고 등산도 하고. 좋은 경치도 감상하고 여러모로 좋았던 아들과의 저녁산행. 앞으로 종종 해야 될 것 같다. 

 

 


 
야경명소 운동코스로 좋은 아이와 오르기 쉬운 
제주 별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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