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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라온이육아

유아구강검진(42~53개월) 그리고 유아충치치료와 불소도포 제주 어린이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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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구강검진(42~53개월) 그리고
유아 충치치료 불소도포

#유아구강검진 #유아충치치료 #불소도포 #아이틴즈치과 #제주어린이치과

 

유아구강검진 시기가 다가왔건만 바쁜 와이프를 대신해 이번에도 아빠가 출동해야 한다. 어린이 전용치과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 연동에 위치한 아이틴즈치과에서 구강검진을 하기로 했다. 

검진에 앞서 체크할 것들이 많아서 일찍 오라길래 가보니 병력과 증상, 구강청결관리, 식습관, 불소이용여부 등 아이의 현재 상황을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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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전문 치과라 애들 장난감이나 놀이방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치과는 어른도 무서워할만큼 유쾌한 장소는 아니다. 치료기기의 굉음소리와 비명은 아이들이 더 무서워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놀이방장난감과 볼만한 책들이 꽤 많은 편이다.

 
 

치과 간다고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가지 요소들로 인해 검진 전까지는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게 인상 깊었다. 조금 전 입장 시의 긴장감은 온데간데 없는 녀석. 

 
 

그리고 구강검진이 시작되었을 때도 천장에서 흘러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꽤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 치과에 온 것인지 키즈카페에 온 것인지 착각이 들 정도.. 만약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어린이 전문 치과로 가는 것 완전 강추!

 

긴장되는 순간이 잠시 지나고

 
 

간호사 역시 아이를 위해 검사도구들이 무섭지 않도록 친숙한 느낌을 만들어준 뒤 검사를 하고 이런저런 농담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마냥 즐거울 따름이다. 치과검진한다고 덩달아 긴장했던 내가 무안해지는 순간...

 
 
 

잠시 후 검진이 시작되면 들리게 될 기계음이나 다른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헤드폰까지 끼워 준다.

 
 

의사선생님의 본격적인 검진이 시작되고 어른이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기기들이 입안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무탈하게 검진이 진행된다. 

 
 

너무 잘 받아주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다. 문제가 있는 곳은 보호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으로 보여준다.

 
 

검진도 잘 받았으니 아무탈 없다고 하면 좋으련만.. 아래 어금니에 우식현상이 있다고 한다. 가만히 놔두면 충치가 될 가능성이 짙다고...  라온이는 1.5이하면 칫솔질만 잘해도 되는데 1.6 수치라 치료를 요한다고 한다. ㅜㅜ

유치라서 굳이 빠질 이빨을 치료해야되나 싶었지만, 어금니는 초등학교까지 오래도록 쓰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하는 것이 영구치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결국 치료를 결정 2주 뒤에 치료하기로 했다.

 
 

엑스레이로 한번 더 확인을 했더니 어금니사이에도 충치가 진행되는 것 같다며 보여주는데, 크라운치료를 권하길래 이건 아닌듯하여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없애는 방법을 추천해줘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하며 구강검진은 마무리.

라온이와 같은 시기 유아들의 치아관리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정리해본다. 

[42~53개월 유아 치아관리 알아두면 좋은 내용]

  1. 아침/점심/저녁 칫솔질! 가급적 부모가 직접 해주는 것이 비결!
  2. 치약은 반드시 불소포함 치약! 완두콩알만한 크기로 묻혀서 닦는다.
  3. 꼼꼼한 칫솔질은 필수, 치실사용으로 치간 정리! 치간 충치는 여러개 이빨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함!
  4. 아무리 꼼꼼하게 닦는다 해도 더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선 정기적인 불소도포 필요함
  5. 연 1회 구강검진과 치료를 위한 치과 방문 필수

 
 
 

그리고 2주라는 시간은 금방 다시 찾아왔다. 검진과는 달리 오늘은 치료가 있는 날이라 더 긴장되는 발걸음으로 치과로 향해본다. 치료 받기 싫다던 녀석은 입장하자마자 키와 몸무게를 재보겠다며 측정기에 스스럼없이 올라간다.  

어린이집에선 105cm가 넘었는데.. 키가 줄어드는 신묘한 마법. 내심 아쉬웠던지 놀이방에 들어가선 뒷꿈치를 들어올리며 자기 키 엄청 크다고 너스레다... 

 
 

지난번 검진 때처럼 놀이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책장의 책을 읽으면서 대기해보는 녀석.

우연찮게도 충치와 관련된 책이 있어 꺼내들고 오더니 읽어달라고 한다. 이제는 너도 읽을 수 있으니 직접 읽으면서 충치치료를 왜 해야되는지 스스로 깨우치는 시간. 오호라.. 이런 책 완전 좋다.

그렇게 잠시동안의 대기 후에 차례가 되었다. 


 
 

나름 준비도 잘 했고 재미진 대기 시간을 보냈기에 조금 안정된 상태로 치료를 받겠거니 했는데.. 검진때와는 달리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녀석. 바로 옆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의 괴성..이 원인이다.  병원이 떠나갈 정도로 울부짖는 소리는 어른인 내가 들어도 짜증나고 치료받기 싫을만큼의 듣기 싫은 소리... 받는 아이도 오죽하겠냐마는 너무 적나라하게 필터링없이 전달이 되고 있으니 멀쩡하던 아이들도 무서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갑자기 공포감이 몰려왔나보다. 

오늘.. 치료의 길이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아 간호사도 많이 무서워하는 것 같으니 웃음가스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귀띔해준다. 

 
 

유아충치치료에 엄청난 곤욕스런 상황이 많아 마취나 웃음가스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마취는 정말 아닌 것 같아 웃음가스로 하자고 했지만, 이것마저 쉽지는 않다. 이미 두려움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그래도 마취보다는 낫다고 하니 아이 충치치료를 하게된다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충치치료 전 압박붕대 같은 걸로 아이의 몸을 고정한다. 막상 괜찮던 아이도 기기가 돌아가는 순간 기겁을 하고 온몸을 비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괜히 치료하려다 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구속... 괜히 맘이 아픈 순간이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두려운 모습이 역력해보인다. 

그리고 충치치료가 시작되었다. 바로 옆 아이의 괴성소리를 수십여분 듣고 온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께선 이번에도 그럴 것을 예감하며 아이를 다독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설명을 곁들이며 어떻게든 안정시키며 치료하려고 열심이었다. 예전엔 치료하면서 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거 참는게 보통일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인지 그럴일이 없다. 

 

요란한 기계소리(모두가 아는 치과의 바로 그 소리..)가 굉음을 울리기 시작한다. 

?????????????????

뭐지?

분명 치료가 시작되었는데 기기소리만 요란할 뿐 라온이의 울음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지금쯤이면 아까 그 아이처럼 울어 재끼거나 발작을 일으켜서 몸을 부들부들 떨거나 한다는데.. 너무 조용하다. 아무 소리가 없어 멍하니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아버님 계속 말을 걸어주셔야 해요"

"아.. 네..."

"잘하고 있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그러세요. 가만히 계시면 안됩니다."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이런 경우가 간혹 있는데, 보통은 안그래요. 만약 두번째 치료를 받는다면 처음이랑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처음 치료받는 지금 칭찬을 많이 해주셔야 해요."

"넵!"

그리고 무슨 주문을 외우듯 연신 칭찬을 늘어놓았다. 사실 그것보단 너무 기특하게 치료를 받는 모습이 멋져서 잘했다는 소리만 계속 반복했던 것 같다.

 
 

너무 기가막힌 건 무시무시했던 충치치료때보다 불소도포 붓칠하는 시간에 갑자기 울음이 터져버린 것. 별거 아닌 붓칠인데 기기소리보다 이게 더 싫었나보다. 간호사분이 미술시간의 붓같은거라고 얘기를 해주니 그제서야 안심하고 울음 뚝! 단순한 녀석... 기특했다가도 이럴 때보면 또 천상 애기고... 치료 잘 받으면 지난번처럼 선물을 주겠다고 했는데..

 
 

자동차 등 더 좋은 장난감이 많은데도 소박한 녀석.. 풍선이면 된다고... 치료도 기특하게 잘 받고 선물도 소박하게 욕심 안부리고... 잘했어!

불소도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소도포 안내사항을 건네받았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소도포(Nt Clear Varnish)

Nt Clear Varnish는 천연소재를 이용하여 생체 안정성을 인정받은 불소코팅제, 상큼한 풋사과맛을 지닌 불소바니쉬입니다. 편안한 형태의 일회용 패키지로 간편하게 혼합 및 도포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경화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치료 후 관리 방법]

환자는 치료 끝난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

치료 후 최소 30분 동안은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 알콜, 음료, 커피 등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최소 4시간 동안은 양치를 하지 않도록 한다. 치료 당일은 양치하지 않아도 된다(라온이가 제일 좋아함)

같은 날 다른 불소치료를 함께 받지 않도록 한다.

최초 치료 후 며칠 동안은 불소 정제 및 헹굼액의 사용 중지.

[불소 바니쉬의 효능 효과]

치아 형성기 동안 소량의 불소가 섭치되면 치아구조와 결합되어 치질을 더욱 단단하게 한다.

불소가 치아 표면에 도포되면 법랑질 제일 바깥층에 축적되어 치아 우식증 유발균이 생성하는 산에 대한 저항성 증가.

치태나 침이 불소이온의 저장소 역할을 하여 불소 이온을 구강내로 유리시켜 치아표면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촉진.

불소는 본래 향균작용이 있어 치아 우식증을 일으키는 세균의 군집형성을 방해.

처음 검진하러 왔을 때만 해도 영업하는건가 싶어 불소도포에 대해 의문을 가졌는데 하고나니 잘했단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는 자기 전 치카치카를 안해도 된다고 사실이 제일 좋은 녀석.

유아 구강검진(42~53개월) 그리고
유아 충치치료 불소도포

#유아구강검진 #유아충치치료 #불소도포 #아이틴즈치과 #제주어린이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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