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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2014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2일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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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 둘러 보고 물놀이 하기  /  마사지 받아 보기 "

 

어둑어둑했던 어제가 지나가고 드디어 밝은 2일차. 먼저 창문을 열어보니 밤에는 몰랐는데... 헐... 리조트 중심에 자리잡은 방이었네요. 

대박!

 

 

 

사진만 잘 찍어도 이것보단 잘 나올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멋진 경치에요. 눈으로는 제대로 담기는데 사진으로는 참 안 담기네요. 바로 앞이 꾸따비치인데 서핑족이 많이 찾는 파도가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서양 사람들이 유독 많은가 봅니다. 풍경구경을 한참하며 발리에서의 2일차를 맞이합니다. 

 

일단 아침부터 먹어야겠죠.. 조식 먹으로 궈궈

 

음... 조식뷔페 너무 기대를 한건지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계란후라이와 베이컨만 엄청 먹은듯 합니다. 과일은 정말 맛없네요. 열대의 나라에서 한국과일보다 맛없는 과일들을 먹을 줄이야... ㅋㅋ 어쨋건 아침을 대충 떼우고..

 

일정을 소화하려고 가이드 기다릴겸 꾸따 해변으로 나가 봤더니 또 해양스포츠하라고 삐끼들이 엄청 꼬드깁니다. 그래서 패쓰....  마치 동해바다 보는 듯도하고, 외국까지 와서 보는 익숙함이 싫어서 지나쳐갑니다. 

 

뭐 해변은 드넓게 펼쳐져서 봐줄만 합니다. 삐끼만 없다면 말이죠. ㅎㅎ

 

가이드와 함께 오늘 일정으로 출발! 오늘은 남태평양의 바다를 만끽할거에요!

 

조용한 바다로 가자고 가이드에게 얘길 했더니 "누사두아비치"로 간다고 합니다. 누사두아가 지역이 넓긴 한가봅니다. 발리로 여행오기 전에 봐뒀던 곳이 있었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그곳과는 너무 다른 모습. 해양스포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죄다 중국인 천지~ 한참을 이렇게 멍때리고 서있었습니다. 여기가 그 꿈에 그리던 천국 맞냐고...

 

사진으로는 몇개 안보이지만 바다에 떠다니는 배가 수십척이고, 하늘에 떠 있는 인간들도 수십명입니다. 안부딪히고 날아다니는게 신기할 정도로 너무 바글바글.

 

 

 

무슨 인해전술도 아니고 바다의 모래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습니다. 정말 너무 정신없어. 백사장 구경하기도 힘드네요.

혹시나 싶어 해양스포츠라도 이용해볼까 싶었는데  해양스포츠 가격도 너무 비쌉니다. 원래 그런건지.. 영~ 감이 없어서 웬만한건 전부 인당 5만원 이상입니다. 싸게 해준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몇개만 타도 순식간에 돈백만원은 나올 것 같더군요. 뭐 이런데까지 와서 그런거 안하냐고 할 수 있지만 솔직히 이 바다에서는 별로 안하고 싶더군요. 개떼같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분위기에 휘둘리기도 싫고... 괜히 돈만 아까울 듯 싶었답니다. 

 

게다가 자꾸 뭔가 인센티브를 받고자 하는 위라 가이드의 행동이 수상해 보이기도 해서 한마디 일침을 가했지요. "위라! 형이 얘기하는데, 위라가 우리가 원하는대로만 잘 데려다 주면, 이깟 인센티브보다 훨씬 많이 팁을 줄거니까 돈내고 이런거 하는 곳으로 데리고 오지 말어! 이런거 개짜증난다고.." ㅋㅋㅋ

 

굳이 이렇게 얘길 했던 이유가 바다로 오기 전에도 사향고양이로 유명한 루왁커피를 파는 곳으로 데려가길래 그곳에도 뭔가 있긴 있었나보다 싶었죠. 얘기를 안하면, 위라는 우리를 계속 이렇게 쇼핑이나 레포츠 등 유료아이템으로만 안내할 것 같았지요. 신혼여행으로 온 동생내외는 제가 같이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합니다. ㅎㅎ 제가 없었으면 아마 여기저기 다 따라가고 다 사고 난뒤 후회했을 거라며..

 

위라에게 말했습니다. 사람많은거 딱 싫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남태평양하면 떠오르는 그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그리고 드디어 우리가 원하던 해변으로 도착했습니다. 이름이 상당히 특이했지요.  "그걸비치..." "그걸?" "구걸?" 뭐 이름이 특이하면 어떻습니까.. 좋으면 그만이지.


 

 

아까의 해변과는 달리 사람도 없고 진짜 남태평양에 온 듯한 느낌에.. 제가 원하고 원하던 그런 곳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런 곳이 진짜 휴양지죠.


 

 

완전 여유로운.... 풍경에 그냥 취할 수 밖에 없는.. 꿈에도 원하던 그곳으로 드디어 왔구나 싶네요.


 

 

남태평양이면 상상이 되는 그런 해변이라서 좋았고... 중국인 잡소리 안듣고 조용해서 더욱 좋았어요. 이 해변에는 특히 서양사람들이 많았는데 정말 제대로 힐링하는 모습들이었어요. 관광이나 레포츠하려고 안달이 난게 아니라 휴식 그 자체를 여유롭게 즐기는 분위기..

좀전의 해변에는 서양애들이 거의 없고... 동양애들만 바글바글했는데... 어쩌면 이리도 극과 극인 것인지 아무래도 해변도 동양인과 서양인이 가는 곳이 나뉘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렇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에요. 동생내외 한컷 찰칵! 얘들은 그냥 누워서 여유만 즐기고, 저 혼자서만 미친듯이 물놀이를 해봅니다.  어릴때부터 바닷가에서 살아온 물개라서... 바다에선 물놀이도 해줘야죠. ㅋㅋ....

 

근데 참 물이 따뜻합니다. ㅋㅋ 그리고.. 너무 맑아요. 밖에서 봤을텐 탁해보였는데 직접 들어가서 보니 너무 맑더군요.

 

 

그렇게 몇시간의 바다에서의 힐링을 끝내고 첫번째 마사지 받으러 이동해 왔습니다. 마사지샵 바로 앞에 식당이 있어서 점심 식사부터 했어요.


 

나시고랭....음.... 분명히 첫날엔 정말 맛있게 먹어서 주문해보았는데 이집은 조금 별로네요. 알새우칩은 어딜가도 나오던데.. 무슨 조합인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미고랭도 첫날 엄청 맛나게 먹었었는데..... 이집 정말 별로인듯...ㅋㅋ 맛이 어쩜 이렇게 다를 수가 있지? 이게 현지식 맛인건가..


 

 

스....스파게티..... 뭐.. 익숙한 그맛이지 뭐.... 평타...평타...


 

 

발리에서의 최고 실패작은 아마도... 과일들..... 열대과일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이어서 그런건지 아님 제철과일이 따로있는건지

우리가 먹은게 별로인건지... 너무 달지 않아요. 정말 무우를 먹는 듯한 식감과 맛입니다. 그렇다고 완전 시원하지도 않고, 맛난 과일 좀 먹어보고 싶다고!!!


 

 

밥먹고 이동한 마사지샵. 헐... 이 누나가 마사지 해주는건가? 뼈 으스러지는거 아닌가? 했으나 샵매니저인 듯 합니다. 모두들 각 방으로 안내받고 마사지에 들어갑니다.

 

완전 망사같은 팬티 한장만 걸치고 이런 침대 위에 엎드려서 대기하면 마사지가 시작됩니다. 첫날 마사지는 초콜릿 마사지였는데, 뭔가 향은 좋으나 때가 두두둑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이 조금 찝찝하기도 하고 생각만큼 완전 시원하진 않더군요. 마사지가 그냥 이런거구나 싶고 여독을 그나마 조금은 풀어주는 기분이었죠..

 

(2일차 남은여정 다음편에 계속...)

[해외여행/발리 2014] -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2일차(하)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2일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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