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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2014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4일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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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풀빌라에서의 마지막을 불태우리라!!!"

 

이 점심이 무언고 하니..

 

 

로비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도 귀찮아서  룸서비스를 시켜봤습니다. 하.. 알릴라 울루와뚜 풀빌라에서 처음으로 실망을 해봅니다. 진짜 못먹어주겠더군요 ㅋㅋ 웬만해선 먹을만하던 볶음밥도 정말 별로였고, 파스타라고 나온 면은 그냥 칼국수 삶아서 면만 건져올여서 통조림 콘을 뿌려준 것마냥 완전 무미건조한 그 맛 샐러드도.. 하... 치킨커틀렛만 그나마 용가리치킨 같아서 먹을만 합니다. 그래서 그것만 먹어버렸지요. 아이스크림이라고 준 것은 호두마루 맛과 똑같아요

 

이번 발리 여행에서 먹어보았던 음식 중 최고로 실망한 순간입니다. 실컷 수영하고 난 뒤라 좀 제대로 먹고 싶었건만.. 이렇게나 점심이 별로라니.. 그냥 얼굴한번 찌푸리고 다시 물놀이나 할랍니다.

 

잠시 후 동생 내외가 우리 풀빌라로 방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을 들고 왔죠!

 

 

짜잔 컵라면과 김치....!!! ㅋㅋ 발리로 오기 전에 얘네들한테 제가 그랬죠.. "야 발리까지 가는데 이걸 왜 들고가냐!"라며 뭐라했던 제 자신을 나무래고 싶었어요.. ㅋㅋ 지금 이순간 어쩌면 저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이것이었는 지도..

 

막상 가서 보면... 먹게 됩니다. 아니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까의 점심처럼 그런 음식만 먹게 된다면.. 그러니... 장담하고 살지 마세요... ㅋㅋ 진짜 등산 후에 먹는 그 라면 맛보다도 더 맛나는 컵라면입니다. 인생컵라면 등극! 젠장 진작 먹을 걸... ㅋ

 

 

점심을 먹고 잠깐의 낮잠을 잔 뒤 다시 로비로 나와 봤습니다. 풀빌라의 풀에서 너무 놀았던지라 메인풀에서는 놀지 못했지만 진짜 라인하나는 끝내주게 멋지네요. 항상 꿈에 그리던 그런 라인. 인피니티 풀~ㅋㅋ


 

 

동생내외 사진도 한번 찍어줍니다. 모든 관광객들이 여기서 사진찍어보려고 줄을 서네요. 

 

 

셀카찍는 녀석.. ㅋㅋ

 

 

 

 저도 온갖 쌩쑈를 하면서 셀카질에 빠집니다. ㅋㅋ 멀리 외국에서 이런 미친 짓도 한번씩 해보니 좋네요


 

 

여기서 쉬어도 망중한이겠구나 싶네요. 시간은 어느덧 또 저녁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배가 출출해질 시간이네요.


 

 

룸서비스도 가능하지만... 그냥 식당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의 경험(?) 덕에 큰 기대가 되지 않아서 말이죠. ㅋㅋ


 

 

물수건.. 발리에서는 이걸 구하기 진짜 힘들더군요. 물수건 영어로 해도 잘 못 알아듣고 완전 바디랭귀지로 쥐어 짜내야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말 안해도 주니까 참 좋네요.


 

 

음.. 먼저 나오는 이 쥬스. 맛이 뭐라고 해야되려나... 메론주스인데 메론맛 같지도 않고 조식 때 나왔던 주스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주스. 발리라는 지역의 특색인 것인지.... 암튼 요건 좀 맛없어요.

 

저녁메뉴... 음... 음.... 음.... 맛없다.. ㅋㅋ 역시나 기대를 말았어야 했다. 커틀렛만 익숙한 맛이라서 먹을만 하네요. 걍 내일 조식 때 많이 먹을래 그냥 분위기만 잘 먹은셈 치자구요 뭐... 그래도 우리 생각해서 김치 가져다 준 정성에 감탄하면서 포크로 치킨까스 그냥 들고 먹어버렸습니다. 치킨 만쉐이~

 

저녁식사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풀빌라 야경을 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야경은 이렇게나 이쁜데... 식사는 왜 그랬을까??

알릴라 울루와뚜 풀빌라에서의 하루가 또 끝나가는 구나....

 

 

원래 로맨틱 디너라고 저녁 룸서비스가 있었으나 로비 식당에서의 식사로 대체했더니, 원래 나오려던 것 전부 빼고 이렇게 앙증맞은 초코롤 케익이 룸에서 반갑게 기다려 주는 군요. ㅋㅋ 이게 제일 맛나요 맛나! ㅋㅋ 얘는 이제부터 술안주입니다.

 

외국에 나왔으니 이제 한국인의 술자리 문화를 만들어봐야죠. 음.. 술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날이 날인만큼 오늘은 술이 없는게 참으로 한이 되더군요. 소주는 없다그러고.. 그래서 아쉬운대로 하이네켄을 시켰어요. 10병.. 한병에 6만루피아였던듯 합니다.

암튼 초코케익과 아직 남은 컵라면을 개봉하여 풀빌라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밤을 달랬죠.

알릴라 울루와뚜 풀빌라도 이제 마지막이구나! 우리의 마지막을 위하여 치얼스~

 

5일차 여행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해외여행/발리 2014] -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5,6일차(상)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5,6일차(상)

(전편에 이어...) "발리의 마지막을... 아쉬움과 더위와 땀과 위라와의 마지막 그 씁쓸함으로.." 오늘 하루는 정말 길 것 같다.... 아침 체크 아웃 이후로는 계속 쏘다니다가... 새벽 비행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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