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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2014

발리 자유여행(4박 6일 일정) 5,6일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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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기념품 사러 가기 전에 우리의 한식 "대장금"을 또 방문했습니다 ㅋㅋ 한식 한번 먹게 되니 또 생각 나더군요. 첫날 이후로 대장금 이외엔 딱히 제대로 먹은 것도 없었다보니 이곳이 더 그리웠나봅니다. 

 

점심을 배불리 먹은 후 기념품을 사기 위해 돌아다니는데 우리의 귀염둥이 가이드 위라가 또 뭔가 뒷꿍꿍이가 있는 것마냥 별로 맘에 드는 것은 없는데 비싸기만 한 이상한 동네로 데리고 가더군요. 발리 물가 분명히 싸다고 얘길 들었는데 여기는 관광객 대상 매장인지 너무 비싸! 꼭 사기 당하는 듯하고 아마도... 관광객 대상으로 한몫 단단히 챙겨서 가이드와 나눔을 하는 매장인 듯 싶더군요. 위라 요녀석! 분명히 형이 이런데 그만 데리고 오라고 했건만!! 한번 더 혼낸 뒤에 꾸따시내로 이동합니다. 

 

 

꾸따시내를 걷는 모습이 다정하기도 하다. 쌍둥이 둘 낳고 뒤늦게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 왔는데도 참 다정해. 모든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 될 정도로 녀석이 동생한테 너무 잘하니... ㅋㅋ 내가 따라와줘서 지들도 재미졌다고 하긴 하지만, 나도 니들 덕에 이런데 와봐서 정말 좋다.ㅋㅋ

 

 

걷다 보니.. 오기 전 블로그에서 봤던 곳들이 보이더군요. 포레스트검프를 떠오르게 하는 부바검프쉬림프. 해변이 널리고 널렸는데 워터파크가 웬말이냐고 하면서 보았던 워터봄.(서양애들은 여기도 많이 가더군요) 꾸따시내의 또다른 쇼핑몰. 디스커버리 몰까지.

 

마지막 날이 되니 뭐 다 거기서 거기지 이러면서 그냥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훑어보면서 지나갑니다.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지 뭐..ㅎㅎ

 

 외국 나가서 지명 이름 쓰인 기념품. 왜 사오나 했더니... 직접 가보니 그리 되더군요 ㅋㅋ 마땅히 살만한 게 없으니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발리틱한 것들도 눈에 띄고 반가운 빈땅 맥주병 모양 컵도 있고, 소주잔 몇개 집어올까하다 파손될 우려가 있어 다음기회에.... 결국 플라스틱 발리컵과 냉장고 부착 자석 기념품 등등 구매완료! 값싸고 기념될만한 것들이라 지인들 선물로는 딱이네요. 받은 사람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지금 이게 최선이야!!!

 

 ㅋㅋ 기념품 가게에 남근 관련된게 상당히 많아요. 몇개 사오고 싶었으나.. 우리 정서상 수화물 확인하다 변태로 오인될까봐... ㅋㅋ 아... ㅋㅋ 남근 대물 상 보고 완전 즐거워 하는 녀석의 모습이란 ㅋㅋ


 

기념품도 샀고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 일단 저녁 먹으러 이동해 봅니다. 이동하는 중에 첫날부터 항상 가이드 차에 이러한 모양의 것을 놓고 있길래....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이것은 일종의 부적이라고 하네요. 아침에 꼭 새로운 밥을 지어서 꽃들로 장식해서 바나나 잎에다가 같이 싸서 차에다 놓는다고 합니다.

 

 

길거리 지나다보니 램봉안 광고판이 보이네요. 램봉안이 그렇게 이쁘다던데 가보지도 못했네요. 다음에는 램봉안에도 한번 가봐야지 다짐을 해봅니다. 그리고 블루버드 택시. 택시는 반드시 블루버드 택시만 타야된다고 합니다. 아니면 완전 바가지라고 그러네요. 근데 택시 탈일이 별로 없었네요. 완전한 자유여행이 아니다보니 가이드가 딸린 차량을 이용해서 여행 내내 편하긴 했어요.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해요. 이렇게 더운 나라에선 말이죠. 

 

 

저녁이 되어 스미냑의 어디쯤으로 생각이 되는데, 옷가게와 커피숍,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지금까지 봐온 발리와는 사뭇 달라보이는 동네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현지인보다 서양애들 등 관광객이 더 많아 보입니다. 음악소리도 굉장히 큰 게.. 꼭 클럽 같기도 하고, 발리에 와서 처음 경험해보는 낯선 문명(?) 이었지요.

 

암튼 저녁은 스테이크로 예약 해놨대서 그리고 가게도 뭔가 젊은틱하길래 상당한 기대를 했죠. 바로 뒤 서양 노부부가 먹는 스테이크를 보니

자글자글 김도 모락모락 나는 것이 더욱 입맛을 돋궈주더군요. 음.. 마지막 식사 제대로 하고 가겠구나!!!!

 

마침내 우리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엉? 이건뭐지?" 아까 그 맛나보이던 그 스테이크가 아닌 뭔가 이상한 녀석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제엔장.... ㅋㅋ 처음엔.. 닭고기 스테이큰가 하면서 먹다보니 너무나 친숙한 맛이네요. 바로 참치 스테이크 ㅋㅋㅋ 아놔... 스테이크래서 소고기를 생각했더니 참치라니.... 참치라니....  이동네에선 이런거 완전 싼거 아닌가. 또 한번 당한듯한 이기분 ㅋㅋ 아놔. .먹거리 진짜 실망이야! 대장금 또 가고파 ㅋㅋ

 

그나마.. 소스 뿌려먹으니 먹을만 해서 다행입니다. 참치스테이크라는거 알고 우리는 정말 한참을 웃었더랬죠. 낮에 대장금에서 더 많이 먹어둘 것을.. ㅋㅋ

 

밥까지 먹고나니 대략 8시가 되었네요. 비행기는 새벽1시쯤이니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오늘의 진짜 마지막 여정인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그동안의 마사지가 그리 큰 감동을 주지 못해서 별 기대는 없었지요.

 

 

스파 심팡 시우어? 여긴 한국분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무조건 이 샵만 가세요! 모든 일정에 있는 마사지 그냥 여기서 하셔도 됩니다!!!

다른 곳은 절대 가지 마시고, 여기가 진리이자 사랑입니다. 마사지 정말 제대로 해주는 곳. 온몸이 정말 개운해집니다. 피로회복이 이런거구나 라고 처음으로 깨닫게 해준 마사지샵이에요! 여긴 정말로 강추강추입니다. 적극 추천할만해요.

 

 

 

이친구가 저를 마사지해줬는데 진짜 너무 고마워서 팁을 듬뿍 줬죠. 90키로에 육박하는 저를 들어올리며 마사지를 해준 친구. 도대체 이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는지.. 진짜 대박입니다. 2시간 내내 정말 제대로 된 마사지 받고 나왔어요.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군요. 어떻게 나를 들었을까? 후와~~

 

 

매장 내부입니다. 외부는 참 허름해 보이는데 내부는 참 깔끔하게 되어 있어요. 암튼 무조건 이집 가셔야 합니다. 절대 후회 안해요. 여독이 그냥 와르르 풀리는 기분이란... 어떻게 마지막날에 이런 행운이 ㅋㅋ

 

 

마사지샵 사장님. 한국분인데 정말 자부심 강하세요. 그리고 진짜 강할만 합니다. 사장님 앞으로도 자부심 가지셔도 되요! 충분합니다. 넘치고 넘쳐요 ㅎ

 

 

명함도 챙겨왔어요. 나중에 갈땐 꼭 이집만 가야겠다고 약속약속하면서!

 

마사지도 끝났겠다. 이제는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네요.

 

   

조각상도 괜히 한번 더 훑어 보고... 갑니다. 이젠 이마저도 아쉬울.. 여행이 끝나가네요. 마사지샵은 이 동상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어요.

 

 

출국하러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표 교환하러 들어갈 때도 티켓용지와 여권 보여줘야합니다. 티켓팅후 출국세내고 확인받은 후 수하물 검사하고 나면 이렇게 면세점이 펼쳐집니다. 이미 기념품도 잔뜩(?) 사왔기 때문에 딱히 살건 없어서 훑어 보기만 합니다. 

 

 

 

풀빌라에서 붙여준 딱지가 왠지 멋져서 계속 붙이고 다닙니다. 왠지 있어빌러티한 모습 ㅎㅎ 이제 저기 4번 게이트로 나가면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네요. 

 

이렇게 4박 6일 발리여행은 추억속으로.....

다시 가고 싶다..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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