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불판과 두툼한 고기의 향연 한강신도시 장기동 "하남돼지집"

 두툼 돼지고기에 대한 재해석! 하남 돼지집

 

 

동생이랑 그리고 조카들이랑 같이 고기가 땡긴다고 하여

가까운 곳에 있는 "하남돼지집"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인천 3대 삼겹살 집이라는 곳이 장기동에 오픈했데서

한참을 찾아다녀 봤는데 보이지 않더군요

 

각설하고 이른 저녁인데 사람이 많네요

아파트 단지 인근이어서인지 장사가 잘 되는 편인가 봅니다.

하남 돼지집은 이번이 처음 방문이네요 

 

▲ 기본찬 구성(김치, 부추무침, 명이나물, 쌈, 마늘, 장)  

 

이미 탁자에는 하남돼지집이라고 표시된 "비니루"가 장착되어 있네요

나중에 치우기 편하려고 하나봅니다. 김치는 제대로 묵혀놓은 듯하구요

부추는 조금 더 매콤하게 묻혀냈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네요

 

     ▲ 하남돼지집 불판(쇳덩어리는 잘 구워진 고기 올려놓기용)

 

요즘 이런 불판이 대세인가 봅니다.

"오늘한점"이나 화양동 "화적단"에도 이런 큼지막한 불판을 쓰더군요 그래도 여기가

조금 더 괜찮은 건 다 구워진 고기 탈까봐 상추깔아놓는 수고는 덜게 되었네요

쇳덩어리 하나가 구워진 고기 담아놓으라고 이렇게 떡하니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 프랜차이즈인가보군요... 

 

 ▲ 모둠한판 38,000원 총600g - 생삼겹살(180g), 특목살(180g), 생갈비(240g)

 

모둠 한판을 시켰습니다. 생삼겹살과 특목살, 생갈비로 구성되어 있고

초벌구이를 하는지 한참 있다가 나오더군요.

뭔가 때깔이 스테이크마냥 먹음직 스럽네요 생갈비는 조금.. ㅋㅋ

 

 

준비가 되면 불판을 약간 기울여놓네요 기름 잘빠지라고 그런가봅니다

초벌된 고기는 불판 옆에 가지런히 놓아놓습니다.

 

 

▲ 알아서 구워주는 시스템, 손이 편하니 먹기 좋구나

 

 고기집 가서 고기 굽느라 제대로 못드시는 분들 많잖아요

 여기는 알아서 고기를 다 구워주니까 좋더군요

 손하나 까딱 안해도 되는..

 그래서인지 고기를 참 잘 구워서 육즙이 살아있나봅니다.

 문득 제주도 돈사돈 사장님이 생각나네요.

 고기는 제대로 구울 줄 아는 사람이 구워야 맛나다고...

 정말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잘 잘려진 고기들이 옆으로 누웠네요.. 얼렁얼렁 익어라 !!!!

생갈비는 익는 시간이 길어지나 봅니다 아직도 핏기 있는 모습 그대로..

 

 

고기 먹을 땐 항상 청양고추를 찾게되요.. 이게 있어야

기름진 음 너무 느끼느끼...

 

 

이제 반대쪽도 제대로 익어갑니다. 침이 질질 나오네요.

곧 입안이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오호홋... 익은 고기들은 타지말라고 바로바로 철판위에다 올려주네요

이제 젓가락질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두툼한 고기보단 대패삼겹살류를

좋아하는데, 돈사돈이나 여기처럼 이렇게 잘 구워준다면 두툼고기도 맛나맛나

 

어른들이야 맛나게 먹는다지만

조카들이 먹을게 없어서 왕계란말이를 하나 주문합니다.

 

                      ▲ 왕계란말이 8천원, 큼직하기는 한데.. 좀 마이 비싸네..

 

 애들 먹이려고 주문은 했는데 막상 계란말이를 보니.. 먹고 싶어지는군요

 어른들이 다 먹어치운듯 ㅎㅎ

 

 

파와 당근을 보슬보슬 흩뿌려서 맛나게 구웠네요..

갠적으로 파만 넣고 한게 더 좋긴 하지만 일단 만족!!

 

                     ▲ 김치말이국수 4,000원, 너무 시원해서 이빨이 얼어버릴 정도

 

고기집에서 마무리로 밥먹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국수 매니아인 관계로 이번에는 김치말이 국수를 주문해봅니다.

일단 비주얼 자체가 맛나보이네요

시원하기까지 하니 기름으로 가득채워졌을 뱃속을 상큼하고 시원하게

마무리 해줍니다.

 

하남돼지집 처음 방문치곤 꽤 괜찮은 고깃집이었네요.

한강신도시 여러분 꼭 방문해서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