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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제주여행

제주야경 보러 산지천으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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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야경 볼만한 곳들이 여러군데 있긴하죠.

제주불빛정원, 선우정사 등등 많은데 한번쯤은 들려본 곳이고 또 유료 운영되는 곳들도 있어서 제주도민이 된 지금엔 굳이 야경을 돈내고 보러다니기도 아깝고 해서 다른 곳을 열심히 탐색해봤죠.

서치하다보니 산지천이란 곳이 있더군요.

여긴 어디지 하고 봤더니 동문시장 건너편이네요.  매번 다니던 동네가 이제야 하나하나 연결이 됩니다.

늘가던 동문시장, 칠성로, 관덕정, 그리고 맛집 제주맑음이 전부 여기에 몰려있었네요.

 

모르던 시절엔 다른 동네인줄 알았는데.. 오래도록 다니다보니 거기가 거기.. ㅎㅎ

이제 제주도민 다 되어가나 봅니다.

 

 

야간촬영이 완료되기도 전에 움직였더니 사진이 흐릿흐릿..

암튼 산지천 주변엔 다리와 조명들이 있고 아주 한적한 곳이라 산책하기 좋더라구요.

도로변에 노면주차장도 있고 사람이 많이 안찾는 곳인지 저녁에는 널널합니다.

산책로엔 알전구 조명이 은은하게 있어서 안전하기도 하고 사진찍기에도 좋을듯해요.


여기는 산짓물공원인데 조형물이랑 조명들이 있어서 주변 산책도 좋고 사진찍기에도 좋아보여요.

호기심많은 일부관광객들이 다니면서 열심히 사진찍고 있더군요.

주변 도민들도 산책과 운동을 하고 있어서 마치 한강시민공원같은 분위기입니다.


무슨 의미로 해놓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영어사대주의 입장에서 보면 은근 멋져보이는..


라온이도 밤산책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신났어요.

이젠 포토존을 본인이 찾아서 찍어달라고 포즈까지 잡습니다.

어찌나 기특하던지..

하루하루 늘어가는 말과 똑똑함에 깜놀.. 깜놀..

근처 술집에서 흘러나오는 비트실린 음악에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저런 포즈도 잡을 줄 알고 아주 신났어요 ㅎㅎ


조금 더 걷다보니 산지천전망대가 나옵니다.

처음엔 불빛이 휘황찬란해서 뭐하는 곳인가 했는데,

기하학적으로 생긴 곳을 걸어 올라가면

산지천 일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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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신나게 올라가더니 또 폼을 잡습니다.

귀여워.. 콧구멍에 조명만 반사안됐으면 최고의 걸작인데.. 옥의티네.. ㅜㅜ

저 멀리 다리 불빛들이 보이네요.

천천히 거닐다보면 한시간 정도는 훌쩍 지나갈 듯싶어요.


군데군데 조형물들도 있고 이렇게 아이들이랑 놀만한 거리들도 있어서 산책하기 딱 좋은 산지천~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분수쇼도 한답니다.

혼자 화장실 간다고 다니다가 발견하고 부랴부랴 라온이를 찾아서 돌아와보니

이미 끝나서 양치기 소년마냥 거짓말을 하게된 라온애비..
찾아보니 8시부터 딱 30분간만 하더군요.

지나가던 분들도 잠깐 멈춰서 보던데.. 다음엔 꼭 한번 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좀 안물안궁이긴 한데,
이지역이 과거에 '빨간집'으로 유명했던 곳이라더군요.

화장실이 급해서 찾아다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뭐 찾으세요?” 묻길래

“화장실요” 라고 했더니

“우리집에 화장실 있으니 갑시다!” 이러길래
“????????????????????”
.
.
미..미친건가??? 싶었죠.  

솔직히 너무 급해서... 미칠것 같아서 모르는 사람이지만 눈 딱감고 다녀올까했지만..

공중화장실이 마침 보여서 후다닥해결하고 나오니 또 다가옵니다.

 

에혀.. 삐끼 아줌만가봐요..
“저 애랑 산책나왔어요..” 했더니

“아 진작 말하지 그랬어..”  ㅋㅋ

내가 당신이 누군줄 알고 진작 얘길합니까 ㅋㅋ
암튼 희한한 해프닝이 있었던 산지천 야경 산책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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