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드라이브가 여행이다!

  제주도에 이사온 지가 벌써 8개월이나 지났네요. 항상 꿈만 꾸다가.. 이번에 가볼까.. 언제 가볼까 하다가.. 에이 그냥 가보자하고 넘어왔는데, 그래도 지난 8개월을 돌아보면 아직은 잘 적응 중입니다.
  넘어오지도 않았는데 굳이 안해도 될 걱정을 사서하다 보니 문제였던 것 같네요. 여기저기 유튜브에 나오는 단점 투성이 얘기들만 보면서 한숨만 쉬었는데, 역시나 부딪혀 봐야 됩니다. 남들이 뭐라하던 내가 좋으면 그만!
  집에서 쉬다가도 바람쐬러 나가고 싶으면 살짝만 나와도 온통 자연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곳! 제주!

  오늘은 라온이랑 절물자연휴양림에 산책 나왔어요. 산책코스도 잘되어 있기도 하고, 중간 중간에 놀이터도 있어서 언택트 산책엔 최고!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초입 삼나무길

  제주 휴양림은 육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습한 환경은 생활하기엔 조금 부담스럽지만 다습한 환경덕에 나무에 자연스럽게 끼는 이끼들은 뭔가 나무들을 좀 더 신비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암튼 힐링 제대로 할 수 있는 곳! 제주도민은 공짜라서 더 좋은 ㅎㅎ
  

제주 마방목지

  집에서 절물 자연휴양림을 가려면 5.16도로를 타고 가야하는데 가는 길에도 좋은 곳이 많아요. 한라생태숲이나 마방목지 등인데 아주 자연스러운 제주의 생태모습도 보고 힐링 하기엔 딱 좋은 곳들이죠. 오늘은 오는길에 오랜만에 마방목지에 들려서 뛰노는 말들을 구경해봅니다.

말들을 보며 “멋지다” 연발 중인 라온이

마케팅을 업으로 살아오다보니 무슨 아이디어 공작소마냥 카피라이트를 자꾸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ㅎㅎ

차를 타고 지나다니면서 다니는 구름이나 멋진 나무 들을 볼때면 참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그러다보니 문득 “제주도는 드라이브가 여행이다”라는 문구가 머릿속에서 생각나더군요. 나중에 어디다 써먹어야겠어요. 말그대로 제주도는 드라이브 자체가 여행입니다.

지나다가 구름이 너무 멋져서 봤는데 참 눈에 보이는 것만큼 카메라엔 안잡히는게 안타깝네요.

마지막으로 어느날 일 때문에 돌아다니다가
늘상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우연찮게 들어갔다가 건진 멋진곳 발견!

하트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어느각도에서 봐도 하트모양이 나오는 이곳.. 일부러 그렇게 만든것 같더군요.

해안선과 바닷빛깔 그리고 사람이 없어서 짱좋음

그리고 이 바다!! 실제는 사진보다 훨씬 이쁜데.. 발리에서 놀았던 바닷가가 생각나게 만들어주는 곳이어서 너무 좋더군요. 다음번엔 이곳으로 라온이랑 모래놀이 하러와야겠어요. 제주를 참 많이 안다고 했는데도 아직 모르는 곳이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