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줘야 할 음식을 고르라면
바로 갈치로 만든 음식이겠죠?
아마 다들 어딜 가야되나 고민 하고
검색도 많이 해 볼텐데...
저 또한 진짜 고민고민....
약간의 선택장애도 있는지라.. ㅋㅋ
근데 너무 비싸네요...... 허나....
갈치 자체가 비싸니
어쩔 수 없단 생각이 들면서...
그나마 가장 평이 좋은..(안좋은 평이 없던...)
남궁미락으로 향했습니다.
남궁미락
제주 서귀포시 부두로 29
08:00~21:30
월 2회 랜덤휴무.. ㅋㅋ
아직 오픈하기 30분 전이라..
한참 준비 중인 남궁미락...
문열어달라고 진상짓 안부리고
그냥 차분히 지켜보다가
10분전에 들어갑니다...... ㅋㅋ
첫 손님이라
저희 빼고는 아무도 없네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가게 안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자리에 앉으면
식욕생기게 음식사진이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네요
음식점 전체를 심심해서
파노라마로 찍어봅니다.
주문은...
갈치회, 조림, 구이를 같이 먹을 수 있는
"갈치스페셜"로 시켰습니다.
가격은 8만원
"2022년 현재는 갈치스폐셜B로
이름을 바꾸고
9만원이 되었네요."
고가이긴하나 제주도에서..
한번 제대로 먹으려면
이정도는 써줘야겠다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ㅎ
무슨 술 안주마냥..
식전 요리 같이 나오더군요..
본메뉴 나오기 전에 입을
즐겁게 해주기엔 충분합니다.
오징어 초무침 등장이오.. 아닌가..
이동네는 한치인가? 암튼... 뭐..
새콤하게 무쳐내서 맛깔납니다..
무쳐냈다기보단 그냥 초장을
뿌렸다고 해야되려나 ㅎㅎ
묵은지...
요즘은 횟집에서 이거 안주면 서운하더군요
이 집 묵은지도 맛나더군요..
회랑 먹으면 찰떡 궁합일듯...
헐 초장 묻었다..
짜잔 하고 갈치 회부터 나오는데...
비리지 않다고 말로만 듣던 바로 그 갈치회!
일단 빛깔이 장난 아닙니다.
어찌나 반짝반짝 거리던지....
그리고 진짜 하나도 안비려요...
완전 부드러움...
갈치회가 이렇게 부드러운 지는
처음 안.... 1인...
역시 뭐든지 직접 경험해봐야 한단
생각입니다.
갈치회 두점에...
묵은지 올리고 쑥갓에...
깻잎에.. 마늘에...
이렇게 한쌈 싸먹으면....
그야말로 예술...
그리고 갈치구이가
뒤이어 나옵니다
.... 아... 난 갈치구이가
넘 좋아...
진짜 구수하고 부드러운 살을
뜨거운 밥에 올려 먹음
진짜 대박이제
스팸구이 안부러운.....
지금부터는 밑반찬들...
김치는 조금...
별로..
육지에서 보지 못하는
반찬들도 눈에 띄더군요
짠지류.. 멸치류..
음... 이건 지난번에 티비에서
본것 같기도 한데... 암튼.. 나물... ㅎ
갈치 음식만 해도 진수성찬인데
이집은 반찬도 엄청 많이 나옵니다.
정말 청정의 맛이죠..
깔끔한 거 좋아하는 분들에겐
천국일듯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메인요리 먹다보면
밑반찬에는 손이 잘 안가게 되더군요..
그리고 MSG에 길들여진 입이라..
청정의 맛이 별로.. ㅎㅎ
그리고 마지막 메인요리
갈치조림이 나옵니다..
그냥 비쥬얼도 예술....
진짜 간이 잘 베인 무와 국물,
그리고 갈치살에
밥 슥삭 비벼서 한입 먹으면....
꿀맛이란 이럴때 쓰는 말입니다.
아 침 고이네...
음식이 차례차례나오다보니
이미 몇개는 초전박살 나긴했으나
이게 갈치 스페셜 한상차림입니다....
음... 둘이서 먹긴 했는데....
음.... 다섯명이서도 먹을 수 있는
양일듯 싶어요..
왜냐면 밥 다섯공기를 먹었으니까요 ㅋㅋㅋ
네명이서는 10만원짜리 드셔도 될 듯 합니다..
암튼 이집은 정말 강추입니다.
완전맛나..
네이버평가보고 가면
매번 실패했는데
이집은 그래도 합격!
오죽하면 밥먹다 말고 이집 평가란에
미친듯이 댓글까지 달았습니다..
지금 내가 이집에서 먹고 있으니
고민말고 빨리 오시라고.. ㅋㅋ
엄훠 이건 먹어줘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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