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럭분교 인근에 즉석떡볶이식으로
오징어치즈떡볶이를 판매하는
연화키친에서 점심 먹은 이야기.
[연화키친]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상가로 51
영업시간 : 10:30 ~ 20:00
(매주 수요일 휴무)
일요일·공휴일 30분 일찍 오픈
가게 앞 주차장에 5대 정도 주차 가능
한적한 대로변에 위치한 곳이긴 하나
가게 입구를 지나칠 수 있으므로 서행 접근 필요
사장님 홀로 운영하는 가게인 듯
일하는 직원은 보이지 않는다.
매장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
테이블은 5~6개 정도 있다.
아이 동반 손님도 더러 있는 듯
아기의자와 식기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물은 셀프!
연화키친 메뉴
(2023.10월 가격표 업데이트)
오징어 치즈 떡볶이 21,000원
(2인분 기준)
튀김쌈 9,000원10
쯔란 크림순대 10,000원
키친파스타 13,000원
시그니처 메뉴인
오징어치즈떡볶이 주문은 필수!
(기본 2인분부터 주문, 맵기조절 불가)
먹어본 결과 딱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이 맞다
2인분 가격임을 감안한다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
주문음식
오징어치즈떡볶이와 튀김쌈
[오징어치즈떡볶이 조리법]
1. 오징어 치즈 떡볶이를 센 불로 끓여주세요.
2. 소스가 끓으면 오징어를 뒤집어 주고,
떡과 쫄면을 잘 저어 주세요.
3. 오징어색이 먹음직 스럽게 변하면
세로로 배를 가르고,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4.치즈를 소스에 잘 녹여주신 후에 맛있게 드세요
[중요] 불을 끄지 말고 약한 불로
졸여가며 먹으면 더욱 맛있다!
눌어붙지 않게 자주 저어주기!
식후엔 날치알볶음밥(3,000원)
추가하면 금상첨화!
경험해본 사람으로 먹기 시작할 때
약불로 자주 저어주는게 중요한 것 같다.
안 그러면 바닥에 눌어붙은
식재료가 타버릴 수도 있다!
기본찬 = only 무피클
아이를 위한 식기세트도 챙겨주신다.
떡볶이가 메인이니
사실 반찬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가게를 훑어보니 온통 피규어 천지다.
사장님의 취미생활이 인테리어로
둔갑한 모양이다.
연예인들도 몇명 다녀간 듯
사인종이도 부착되어 있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좀 알아보게 사인하면 안되는건가..
오징어 치즈 떡볶이
굳이 오징어 배를 가르지 않아도
치즈 떡볶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체다치즈와 파마산치즈가루 등
이미 토핑처럼 치즈가 한가득이다.
향긋한 채소와 어묵, 떡, 쫄면
그리고 수줍게 숨어있는 오징어까지!
이제 조리에 들어가 본다.
소스가 끓어오르면 앞서 설명한
조리법대로 오징어 뒤집어 주다가
배를 갈라 치즈를 한가득 쏟아내면
매콤소스와 치즈가 어우러져
마치 로제소스마냥
부드러운 풍미가 올라온다.
가장먼저, 당면부터 흡입하고
떡, 어묵, 오징어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개꿀맛!
불은 약불로!
휘휘 저어주는 것 잊지 말기!
약간 매콤하긴 했지만
물에 씻은 떡볶이를 곧잘 먹는 라온이덕에
떡은 대부분 양보해야 했다.
튀김쌈
전주에 놀러갔을 때
후배가 튀김이랑 김밥을
쌈에 싸먹는게 여기 전통이라고 하길래
무슨 소리냐며 놀랬다가
먹어본 뒤, 의외의 철떡궁합에
또 놀랬던 그 음식을
제주도에서 다시 먹게 될 줄이야.
먼저 튀김!
튀김옷이 너무 바삭하다
ASMR마냥 바삭거림이 좋다.
김말이 튀김을 별로라 하는
나에게도 이집 김말이는
뭔가 중독성 있는 맛이다.
오징어 튀김은 말해 무엇할 맛이고
제주 흑돼지 튀김도
잡내없이 맛있다.
튀김쌈용과 곁들여 먹는
양파&고추 장아찌가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한쌈하면 튀김의 바삭함과
상추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더욱 맛있는 식감과 맛의 조화가
펼쳐진다.
즉석 떡볶이를 즐겨하지 않지만
와이프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점심이나 한끼 먹고 가자며 왔다가
참 맛있게 먹고 나왔던 연화키친.
애월 한담해변이나
더럭분교쪽으로 놀러갈 때
한번쯤은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아이와 같이 가도 좋다.
더럭분교 맛집, 연화키친에서 오징어치즈떡볶이와 튀김쌈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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