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aonisM입니다. RaonisM은 라온이 아빠와 제주아이 라온이가 직접 다녀 본 맛집과 여행 장소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포스팅 공간입니다.
#오빠네해물라면 #문어해물라면 #전복치즈밥
맛있어서 문어해물라면 두번 주문!
오늘 방문한 맛집은 옹포리 포구에 위치한 오빠네 해물라면. 포털사이트에는 "협재해물라면 오빠네"라는 명칭으로 올려져 있는 해물라면 등을 판매하는 가게이다. 옹포리 포구는 협재해수욕장에서 3분거리에 있는데 여행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은 한적한 마을 포구이다.
옹포리 포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오빠네 해물라면.
따뜻한 날이면 이렇게 밖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협재해물라면 오빠
(주소) 제주시 한립읍 옹포리 588-2 101B
(영업시간/평일) 09:00 ~ 20:00, (주말) 10:00 ~ 20:00
(브레이크타임) 16:00 ~17:00
포구 방파제 앞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해서 주차하기 편하다.
입구엔 영업시간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인스타그램, 네이버 리뷰 이벤트 안내가 있다. 방문해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이벤트 참여해서 폴라로이드 사진과 음료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문은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주문양식에 체크해서 주면 된다.
협재해물라면 오빠네 메뉴
문어해물라면(15,000원), 고기라면(15,000원), 전복보말칼국수(15,000원), 전복치즈밥(15,000원)
입구에서 이벤트소식을 못본 고객들을 위해 테이블 위에도 이벤트 안내가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먹고 싶은 메뉴는 망설이지 말고 바로 주문들어가야 한다.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뒤늦게 주문하면 이미 배는 슬슬 차오르기 시작해서 먹지 못할 수도 있다.
카운터에는 협재해물라면 오빠네 메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소개가 나와 이쏙, 테이블 위에는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에 대한 먹는 방법이 나온다. 가급적이면 먹는 방법대로 먹는게 가장 맛있다!
오늘 우리의 주문은 문어해물라면! 전복보말칼국수! 그리고 전복치즈밥!
벽면에 부착되어 있는 제주 지역별 관광지도. 가본 곳도 있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있다. 여행객들에겐 도움이 될 것 같은 간편지도가 정겹다.
옹포리포구에서도 비양도 경치가 잘 보인다. 해물라면을 먹으면서도 비양도 뷰를 볼 수 있는 협재해물라면 오빠네.
아기의자도 갖추어져 있다. 아이와 방문해도 불편함은 없다. 한켠엔 날이 좋으면 밖에서 먹을 수 있도록 간이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이제 우리 음식이 나오려나 보다.
반찬은 딱두가지다 단무지와 깍두기. 더 필요하면 셀프 반찬대에서 떠오면 된다. 짜지 않아서 먹기좋은 단무지와 아삭함이 좋은 깍두기. 사실 김치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음식이 괜찮으니 깍두기도 무난하다.
문어해물라면의 해체(?)작업을 위한 도구와 앞접시. 그리고 아이수저세트. 그리고 찌꺼기 담아낼 큰 대접
맛있는 밥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난 라온이
첫번째 문어해물라면! 재료가 실하다. 홍합이 신선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잡내 1도 없이 신선한 맛이다. 새우도 살이 오동통, 꽃게도 살이 꽉차있고, 문어는 세상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맛이다. 다른 집들의 질긴 돌문어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식감과 싱싱함.
그리고 무엇보다 국물이 압권이다. 자극적이고 짭쪼름하게 내어 놓는 제주 해물라면들에 비해 확실히 짜지 않다. 솔직히 다른 집들 해물라면 먹을만 해도 뒷맛에 짠맛이 강하게 남는데, 이집 해물라면 짜지 않아서 좋다. 한참 다이어트 중이라 짠음식에 예민한 와이프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것이다.
먹기 전에 본격적으로 재료 손질부터 들어간다. 꽃게 살... 우와... 재료마다 정성이 가득해서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렸나보다. 그럴만해..
오동통하게 다리세개가 달린 문어를 하나하나씩 잘라 준다.
먹기 좋게 한입크기로 썰어주는게 라면과 같이 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몸통 부분도 먹기 좋게 썰어주기.
새우머리까지 잘라놓고 이젠 먹을 준비 모두 마쳤다.
해산물 사이에 숨어있는 라면의 양도 만만치 않다. 아삭한 콩나물도 들어있어서 먹는 식감마저 좋은 문어해물라면.
하지만, 와이프가 문어해물라면을 선점한 탓에, 이 한 젓가락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무슨 한입만... 도 아니고.. 이 좋은 해물라면을 한젓가락만 먹을 수 있다니.. ㅜㅜ 맛있다.. 맛있어... 더 먹고 싶다..
다이어트 중이라는 와이프는 면과 해산물을 야무지게 먹은 뒤 밥까지 말아달라고 한다. 진짜 맛있나보다. 공기밥은 별도로 없고, 주문 시 햇반을 돌려주신다. 공기밥보다는 햇반이 진리죠.
약간은 식어버린 국물이지만 뜨거운 햇반이 들어가면서 다시 후끈후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전복보말칼국수. 요 근래 보말칼국수 정말 많이도 먹어본다. 그런데 똑같은 보말칼국수는 하나도 없다. 각 가게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충분히 살린 보말칼국수. 협재해물라면 오빠네의 전복보말칼국수도 그렇다. 아주 진한 국물과 메밀면. 색깔만 봐도 그냥 맛있음을 알 수가 있다.
면발도 참 부드럽다. 그래서인지 진한 육수의 맛이 깊게 베어있어 목넘김도 술술.
보말은 바닥에 깔려있으니 숟가락으로 떠서 먹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보말이 잘 안보인다.. 왜냐.. 전복이 더 많은 것 같다.
간혹 보말이 군데군데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전복이 더 많아 보인다.
잘못본건가 싶다가도 다시 젓가락질을 하면 전복이 이만큼이나 딸려온다. 전복칼국수인가??
숟가락으로 떠도 전복..
또 떠도 전복..
계속계속 전복만 나온다.
마지막까지 보말은 커녕.. 전복만이 숟가락 위를 장식한다. 혹시 보말을 빼먹고 전복만 넣어주신건가??? 그럼 난 땡큐인데.. ^^
전복치즈밥. 제주에서 처음 보는 메뉴이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비쥬얼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냥 치즈만 대충 올린 밥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다.
웬지 피자처럼 잘라야 할 것 같아서 조각내보는데, 치즈양이 장난이 아니다. 이건 뿌린 시늉만 낸 정도가 아니다.
전복치즈밥은 라온이가 먹을 거라, 이렇게 한숟가락밖에 뜨지 못했지만.. 맛있다. 치즈밥.. 막연하게 느끼할 줄 알았는데, 전복과 어우러진 짭쪼름한 볶음밥과 치즈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나 싶다. 짭쪼름함은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쎄지 않다.
문어해물라면... 와이프의 그 해물라면이 아니다.
좀 전에 시켰던 바로 그 해물라면이다. 추가해물라면! 와이프는 이미밥까지 말아서 해치운 상황. 세식구 각자 한그릇씩 담담해서 전부클리어 했건만 아직 양이 차지 않은 아빠만 추가 주문. 게다가 말아먹을 밥까지...
처음시작하는 마음으로 문어부터 해체하기 시작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꽃게부터 시작해서 새우, 홍합, 문어를 아주 야무지게 먹어주고 라면까지 달려본다. 배가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했는데, 라면이 나오는 시간도 오래걸리다 보니, 빨리 먹지 않으면 뇌가 그만먹으라고 명령을 내릴 것만 같다.
결국 불러온 배때문에 국물은 전부 먹지 못하고밥만 말아서 건져먹고 끝~ 맛이 없었으면 추가 주문도안했을텐데 너무 맛있어서 결국 양을 채우기 위해 한그릇 더 했던 협재해물라면 오빠네! 다음번에 금능이나 협재로 놀러오면 또 여기서 밥먹어야지. 와이프도 여긴 또 와도 될 것 같다고 한다. 라온이도 맛있다고 엄지척!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나왔더니 비양도 쪽으로 저녁노을이 내리고 있다. 그 모습이 이쁜지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고도 했다가 자신을 모델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요망진 녀석 라온이.
맛있는 식사도하고 멋진 비양도의 노을도 담을 수 있는 협재맛집 '협재해물라면 오빠네' 이야기는 여기서 마친다.
이번 포스팅은 맛집체험단으로 협찬을 받아 작성했던 네이버포스팅 중 개인적으로 너무 괜찮아서 티스토리에 재업로드한 글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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