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aonisM입니다. RaonisM은 라온이 아빠와 제주아이 라온이가 직접 다녀 본 맛집과 여행 장소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포스팅 공간입니다.
#디저트도시락 #수제도시락 #수수미 #제주감성도시락 #연동도시락
이렇게 예쁜 도시락이 있을 수 없다며, 배민등록 거부당한 수수미
"도시락이 예뻐서 배민등록 거부당한 연동 수제도시락 수수미 방문기"
퇴근 후 라온이와 함께 연동시내의 한적한 골목길로 나갔다가 어두운 골목에서 밝게 빛나는 간판이 눈에 띈다. 한참 글자놀이에 빠져있는 라온이가 좋아하는 빨간색 영어 SUSUMI, 테이크 아웃 글씨 앞에서는 타케아웃이라며 맞냐고 물어본다. 그래도 비슷하게라도 읽네 ^^

수수미
(주소) 제주시 성신로 1길 22 101호 (영업시간) 09:00 ~ 18: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연락처) 064-744-2006
오늘 가오픈 첫날이라고 하는데 입맛까다로운 라온이와 한번 포장해서 사먹어보기로 한다. 연동도시락으로 유명해지길~

수수미는 도시락집이다.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제주만의 특색있는 음식보다는 늘 가까이에서 먹을 수 있는 것에 약간의 제주스러움을 더하고 예쁜 감성을 담아내는 곳이다. 사실 라온아빠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비쥬얼맛집인데.. 일단 모양새는 예쁘다. 사진처럼만 나와준다면 일단 비쥬얼 점수는 합격! 제주감성도시락 할만한네.

햄에그클럽샌드위치도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피크닉도시락으로 좋고 혜자스러움이 강점이라고 한다. 연동도시락은 앞으로 수수미에서~
매장에 붙어 있는 메뉴판에는 쉴새없이 디저트도시락 메뉴가 롤링되고 있다. 먹음직스러운 사진이다.

샌드위치를 잘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클럽샌드위치가 또 나왔다. 아.. 이건 미니리코타샐러드가 포함된 것인가 보다. 채소따위는 싫어하지만 리코타치즈만큼은 좋아해서 요건 내가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게다가 미니사이즈라고 하니 부담도 덜할 것 같다. 확실히 디저트도시락답다.

내맘대로 골라먹는 트윈샌드위치라.. 샌드위치 두가지가 들어가는 건가보다. 모양들은 전부 다 이쁘네.. 제주감성도시락이란게 이런건가? 맛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겠구나.

오.. 내가 좋아하는 리코타 샐러드도 사진으로 롤링되고 있다. 비쥬얼은 아주 좋다. 디저트도시락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참 좋을 것 같다. 다이어트하는 연동분들도 연동도시락을 찾는다면 수수미~

이건... 라온이가 가장 좋아할만한 메뉴다. 케익위에 딸기가 잔뜩 올려져 있다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디저트도시락도 가능할 것 같다.


가오픈 첫날이라 여전히 준비해야될 일이 많겠지만, 어느정도 모습은 갖춰지고 있는 것 같다. 런치박스 4종류와 사이드메뉴와 디저트 그리고 커피와 음료도 모두 판매하는 수제도시락 전문점 수수미. 제주감성도시락, 디저트도시락계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기를..


제주감성도시락으로 컨셉을 잡아서 가려는 것 같은데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 도시락으로도 영업망을 펼쳐보려는 야욕(?)이 돋보이는 명함이다. 단체주문은 최소 이틀 전 예약을 하면 가능하다고... 연동도시락 수수미.

넌 입에 머랭을 물고 뭐하는 거니? 내가 좋아하는 분다버거나 라온이가 좋아하는 사과쥬스도 있다. ^^ 머랭이 맛있다고 한다.

머랭쿠키부터, 다양한 종류의 오란다도 눈에 띈다. 오란다 참 좋아하는 간식인데..


유자가 섞인 오란다는 봤어도, 감태와 감귤이 올려져 있는 오란다는 또 처음이네.. 맛이 기대되는 비쥬얼이다. 플레인 외에 감태, 감귤, 콩가루, 씨앗 등이 더 있다고 한다.


머랭이란 이름만 알았지 먹어본 적은 없는 코코넛 머랭쿠키.. 그리고 이것은.. 호두파이인가..


제주의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현무암치즈브라우니와 코튼치즈케익. 코튼치즈케익은 계절별로 과일을 달리한다고 한다. 음.. 이거저거 전부 맛있어 보이기는 하다.

그리고 다음날.. 전날에 미리 만들어 내지 못했던 다른 상품들도 진열대에 놓였다.

쵸코가나슈.. 퍽퍽하지 않아서 좋다. 라슐랭가이드의 라온씨가 먹어보고 엄청 맛있어 해서 라슐랭가이드에도 선정된 상품.

햄치즈 스콘과 마들렌 종류도 추가되었다.

현무암치즈브라우니와 수제호두파이도 오늘은 준비를 많이 해놨네.


녀석이 이것보라며 가리키는데.. 뭐지? 이건.. 아.. 직접만든 초코우유라고 한다. 초콜렛을 좋아하는 녀석이다 보니 눈길이 가나보다. 포장이가 너무 귀엽다며 함박웃음이다.

그리고 이건 무조건 사달라고 졸라대는 라온. 조르기가 무한반복이다. 알았다 알았어... 사줄게


사줄테니 이쁘게 사진이라도 한번 찍자고 하니 선뜻 나서주는 녀석. 코튼치즈케익보다 너의 미모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으다. 팔불출 아빠에겐 케익보다 네가 더 이뻐.. 아니.. 멋져...


참치삼각김밥을 서비스로 받아들은 녀석.. 삼각김밥이가 귀엽다며 요리보고 저리보고 하더니, 한입 꿀꺽! 세상에.. 너 오늘 참치 들어간 삼각김밥 처음 먹어보는 날인건 알고 있니?

더이상 방해할 수 없으니 얼른 살 것만 사고 빠져나가야 겠다. 오늘 포장해 온 상품은 수제도시락과 머랭쿠키, 코튼치즈케익과 오란다 3종(감태/콩가루/감귤)

수제도시락을 포함한 모든 메뉴를 배민에 등록을 요청했는데, 거부당했다고 한다. 그 이유가.. 사진처럼 도시락을 만들어 줄리가 없다며 너무 예쁘게 만든 도시락이라 현실성이 없다고 했다며 당황스러워 한다. ㅋㅋ 거부 이유도 참 이상하지만.. 그럴만큼 도시락이 이쁜건 인정..
가오픈이길 망정이지 실제 오픈이었으면 배민도 안되고 너무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포장해온 도시락과 디저트를 식탁위에 올려 놔 보았다. 오늘 라온이와 나의 든든한 저녁이 되어줄까 싶구만..


사진과 비쥬얼 똑같은데? 배민 등록 담당자.. 뭔가 큰 실수를 한 것 아닌가 싶다. 조명의 차이밖에 없어 보이는데...

매장에서도 실물 확인한 것이지만, 포장하고 집에와서도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코튼치즈케익(with 딸기)

라온이는 코튼치즈케익부터 손이간다.. 손이가.. 역시 딸기귀신..
딸기 위에 뿌려진게 뭐냐고 물어보는데.. 이런 모양을 보통 포도당가루라고 했던거 같은데... 암튼 그냥 맛있는거라고 얘기해줬더니.. 잘 먹는다.

케익 먹으라고 주고 드디어 수제도시락 먹어보려고 새우를 들고 있는데.. 케익을 입에 물고 있는 라온이가 말한다..
"그거 내가 먹을라고 한건데?"
"????"

결국 뺏겼다. 내새우.. ㅜㅜ 나도 이거 좋아하는거라 먹고 싶었는데.. 너무해!!!

미니 삼각김밥부터 먹어야지.. 아 요거요거 맛나네.. 작지만 강한 녀석.. 마요참치가 들어있는 것인지 그 맛이 아주 좋다.

그리고 닭봉? 예쁘장하게 감싼 리본이 앙증맞은 이녀석. 식어서 고기는 차가운데.. 비린내 없이 맛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 맛은 조금 돌려서 데워먹으면 더 맛있겠는데? 그런데 리본포장때문에 조금 먹기 불편하다. ^^

그리고 유뷰초밥, 크래미와 수제 비트 단무지가 올려져 있어서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사진을 찍으려고 옆구리를 포크로 찍었더니 모양이 흐트려버리는 대참사...

결국 아쉬운대로 손으로 집어서 다시 찰칵!

그리고 케일로 감싼 쌈밥. 다소 느끼한 것만 있는 도시락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런 한식메뉴가 포진되어 있어서 좋다. 한입크기로 먹기 좋게 감싸놓아서 그대로 입으로 꿀꺽~ 쌈장과 밥 그리고 케일의 조화가 너무 좋다.

한개를 너무 꿀꺽해버린 탓에 두번째 쌈밥은 한입 물고 속을 살펴보았더니 잘지어진 밥과 함께 참치쌈장이 들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확인만 하고 다시 꿀꺽~ 맛있다. 맛있어..

어릴 적 도시락 생각이 나서 좋은 비엔나 구이. 문어모양을 하고 있는데다 포인트로 치즈가 덧발라져 있어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다. 라온이와 사이좋게 한개씩 나눠먹기!

이제 남은 것은 미니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너비아니 샌드위치. 리코타치즈샐러드 미니라서 좋다. 나처럼 풀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많은 양은 부담스러운데 아주 소박하게 담겨져 있어서 굿굿!

삼각김밥 밥풀 몇개가 고명으로 붙어버린 너비아니 샌드위치. ^^ 이건 뭐 소스랑 맛이 없을 수가 없네.

수수미 가게 이름처럼 내용물은 수수하지만 맛은 절대 수수하지 않음이다. 그 맛있음을 계속 입에 담고 싶어서 다시 입을 벌린 그 순간! 라온이가 말한다.
"내가 그거 먹고 싶은건데.."
"???"

채소따위는 먹지 않는 라온이. 어린이집에서도 집에서도 채소가 들어간 음식은 무조건 빼고 먹던 녀석이 갑자기 샌드위치를 먹는다. 헐! 그것도 맛있다면서 연속 세번! 결국 한입만 먹고 나머지는 전부 요녀석이 먹어버린다.
라슐랭에게 인정받은 수제도시락 맛집 수수미. ^^


오늘 너 왜 이러냐.. 본격적으로 라슐랭가이드라도 만들어 볼 생각인거니? 안먹던 음식들을 왜 이렇게 먹어치우는거야.. 먹는건 기쁜일이다만.. 오늘은 아니야.. 아빠도 좀 먹어야지!!

아주 퍽퍽하지 않은 리코타치즈와 새싹채소 그리고 과일, 올리브의 만남.. 좋다. 좋아

제철과일 조각딸기도 함께하니 리코타치즈가 더 맛나구나. 이 맛이니 라온이도 먹지..

결국 수제도시락은 라온이의 협조(?) 덕분에 올 클리어~

도시락을 한참 뺏어 먹었으니, 아빠도 너의 코튼치즈케익 좀 뺏어먹어보자꾸나. 크리미해서 후식으로 딱이다.

코튼치즈케익까지 디저트로 마무리!

아! 오란다가 남았구나. 먼저 감태를 올려놓은 오란다부터..

바삭 달콘함이 아주 좋은데, 감태의 맛이 오란다의 맛을 한층 더 배가 시켜주는 맛이다. 요즘 빠져있는 과자 중에 김땅콩과자와 같은 풍미가 느껴져서 좋다. 김땅콩이 짠맛의 풍미라면 감태오란다는 단맛의 풍미가 좋다.

진짜 별일이다. 평소라면 먹지도 않던 오란다도 먹는 라온이..

라슐랭에게 오란다도 인정받는 순간이다. 아주 골고루 라온이와 함께 맛있게 저녁 한끼 뚝딱!
주변 직장인, 각종 연회 도시락으로 강추! 아이와 함께 먹어도 좋을 수수미!
수수하지만 수고스럽게 만든 미식여행이 가능한 연동도시락집 수수미에서 도시락 한끼 하세요~
아.
도시락이 너무 예뻐서 배민등록 거부당한 연동 수제도시락 수수미 가오픈날 후기는 여기서 끝~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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