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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제주맛집

아이와가볼만한 성산맛집 범식당! 규동, 안심카츠, 매운라멘 3종세트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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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가볼만한 성산맛집, 규동, 안심카츠, 매운라멘 내돈내산 후기

성산맛집 범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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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에서 배가 고프다며 성화였던 라온.

갑자기 숯불덮밥화리에서 먹었던 부타동이 먹고 싶다며 가자고 한다.

이곳은 성산... 숯불덮밥화리는 애월.. 지리적으로 완전 극과극인 동네다. 밥한끼 먹자고 1시간을 넘는 길을 달릴 수는 없다.

부랴부랴 주변검색으로 덮밥집을 찾아 본다. 소고기덮밥을 파는 곳이 보여 사진으로 보여주니,

"음 괜찮네! 맛있을것 같애. 여기로 가자!"

그렇게 찾아간 오늘의 성산맛집 범식당. 성산항과 성산일출봉과 완전 근접한 동네에 있다. 

 

 

 

 

범식당 제주성산점
(주소) 서귀포시 성산읍 한도로 66 2층(오조리 343)
(영업시간)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휴관일) 매주 화요일 휴무
(연락처) 0507-1466-8817

대로변에 한채의 건물이 홀로 서있고, 2층에 위치해 있는 범식당. 돈까스와 연어요리가 유명한 도민맛집이라고 한다. 

 

[주차] 건물 바로 앞에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하기 편하다. 


후기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위험해 보인다고 되어 있던데, 어린아이들을 동반하는 경우엔 손을 꼭 붙잡고 올라가야 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배가 너무도 고픈 녀석은 1등으로 들어가고 싶다며, 성큼성큼 올라가 버린다. 


그리곤 알아서 자리부터 잡고 메뉴판도 먼저 보는 인생2회차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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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내부
범식당 제주성산점

한켠에 (많이 가려진) 오픈주방이 있고 창가좌석과 단체석인 듯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를 동반한 손님이 많은 것으로 보아 아이와가볼만한 식당이 맞는 듯 하다.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2층이라 바깥뷰는 좋은 편. 오늘은 비가오는 날이지만, 나름 운치는 있다.


메뉴소개
범식당 제주성산점

돈까스
치즈모듬카츠 17,000원 / 안심카츠 15,000원 /돈가스김치나베 13,000원 / 연어초밥 25,000원

덮밥류
소고기덮밥 11,000원 돼지고기덮밥 11,000원 / 연어덮밥 15,000원 / 육회덮밥 12,000원

면류
돈코츠라멘 11,000원 / 매운라멘 11,000원 / 소고기우동 11,000원 / 냉소바 12,000원

3가지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제주흑돼지로 만든 돈까스류와 연어요리가 유명한 도민맛집이라고 해서 메뉴를 찬찬히 훑어보며 골라보려 했는데, 언젠가부터 메뉴선택을 스스로 하는 녀석은 음식사진을 보더니 소고기덮밥과 안심카츠를 이미 선택해 놓았다. 무조건 그 두가지를 먹고 싶다고 한다. 

"아빠는 뭐 먹을래?"

"어?.. 아빠는 그럼 매운라멘 먹을래?"

"매운데 괜찮겠어?"

진짜 웃긴 녀석이다..

 

그렇게 우리는 소고기덮밥, 안심카츠, 매운라멘으로 주문완료.

모둠카츠나 연어요리가 잘 나간다고 했는데.. 그건...다음 기회에..

 

그러고보니, 우리야 둘이서 세가지메뉴 먹는건 너무 평범한 편이라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이게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한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가끔 양이 많다는 것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매운라멘의 경우 기본맛이 신라면보다 매운 맛이라고 함. 주문 시에 조금 더 맵게도 가능하여 아주 맵게 해달라고 함


 

기본찬 구성
범식당 제주성산점

샐러드, 김치, 무피클, 양파절임, 그리고 돈까스 소스에 곁들일 참깨가 나온다. 샐러드는 참깨소스인지 소스맛이 고소해서 먹을만 했고 나머지는 소소한 맛.


 

음식이 나오기 전에 미리 참깨를 빻아야 한다길래 해보려니, 자기가 하겠다며 낚아챈다. 열심히도 빻는다. 자립심이 점점 커져가는 4살 친구.


소고기덮밥(규동)
범식당 제주성산점

규동이다. 너무나 먹고 싶었던 규동이다. 하지만, 지금 이 규동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덮밥 위에 올려진 소고기는 부드럽고, 파송송 계란탁! 그리고 초생강의 비쥬얼이 너무 먹음직스럽다.

 

[맛 평가] 범식당의 간장소스와 양파 그리고 소고기의 조화로움이 아주 좋다. 아주 조금의 양 밖에 먹어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알 수 있는 맛이다. 아이들이 먹기에 완전 좋다. 규동맛집이다.

*아이가 먹을 경우, 주문 전에 초생강이나 노른자 등 꺼려하는 것은 뺄 수 있는데, 워낙에 아이들 입맛에도 맞다보니 채소를 안먹는 아이들도 무심코 먹을 수 있으니 강제로(?) 흡입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안심카츠
범식당 제주성산점

보통 한덩어리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두덩어리나 나왔다. 게다가 아주 두툼하다. 양적으로 부족하지 않다.

[맛 평가]  두툼한 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부드럽다.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안심의 조화는 아이의 먹부림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카츠를 참깨소스에 찍어먹는 맛도 일품! 그리고 샐러드 소스에서 정말 상큼한 맛이 감돈다. 제주감귤인지  한라봉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상큼한 맛이 나서 카츠류와 먹기 정말 좋다. 돈까스맛집이다.


매운라멘
범식당 제주성산점

일단 비쥬얼 상으로 합격! 얼큰해 보이는 국물과 드러나 있는 라멘의 면발이 먹음직스럽다. 올려진 김과 차슈등의 고명도 침샘을 자극하고, 매콤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맛평가] 돈코츠라멘 베이스에 매운맛을 가미한 듯한 매운라멘. 아주 매운 맛으로 먹었는데, 제대로 취향저격이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맛있게 맵다는 정도의 느낌이다! 라멘맛집이다. 이정도면 기본맛은 맵찔이들이 먹기엔 힘들 듯 하다.


"이렇게 붓는거야?"

아까 빻아놨던 참깨가루에 돈까스 소스를 뿌려보는 라온. 안심카츠를 먹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그리고 안심카츠를 포크로 찍더니 

너무 맛있다고 한다. 라슐랭가이드의 인정을 받았으니 이곳은 돈까스맛집이다. 보고 있는 나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먹부림... 하.. 먹고 싶다..

 

"아빠! 그것도 얼른 비벼줘!"

소고기덮밥(규동)도 얼른 비벼서 자기 앞접시 위에 올려놓으랜다..

 

앞접시에 규동을 올려주자마자 허겁지겁 먹어대는 녀석. 간장소스가 본인 입에도 너무 잘 맞는가보다. 파나 초생강 그리고 양파를 빼고 주려고 했는데, 양파가 몰래 섞여들어있음에도 개의치않고 그냥 먹어버린다. 라슐랭가이드에게 선택받은 소고기덮밥! 규동맛집이다! 계속 올려달라는 성화에 파를 골라낼 겨를도 없다. 마구 뒤섞여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어댄다.

나중에 초생강이 끼어있을 때만.. 뱉어냈는데, 아이가 먹을 경우 초생강만 빼고 줘도 정말 잘먹을 듯 싶다.

아이들이 먹을 메뉴가 좋으니 성산여행에서 아이와가볼만한 맛집을 찾을 땐 범식당!


 

녀석을 챙겨주느라 매운라멘 먹는 것이 한참이나 늦어졌다. 솔솔 올라오는 냄새를 맡으며 침만 삼킬 뿐이었는데... 한입 먹으니 진짜 꿀맛이다. 면이 뿔어 있을 줄 알았는데, 고들고들한 라멘면발의 느낌이 아직 살아있다.

한입 먹고 두입먹고.. 멈출 수가 없다. 매콤한 맛이 입안을 감도는데... 바로 이맛이지!!!

부드러운 차슈와 같이 먹어도 너무 맛있는 맛!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바로 그 맛이다. 포스팅하는 지금도 침샘이 폭발 중...


라멘을 먹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규동을 달라, 돈까스를 달라며 아우성이라 계속 퍼나르기 바쁜데, 양파나 파가 곁들여져 있어도

그러다.. 초생강이 살짝 들어간 밥을 먹었을 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맛이 없다며 뱉어 버린다.

그리고 바로 이때!

드디어 규동 한입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관심이 조금 덜 할 때 한입 먹는 찬스! 하.. 노무노무 맛이쪙~ 규동맛집이양, 성산맛집을 드디어 찾았엉~

 

"아빠!!!!!!!!!!"

먹다가 들켰다. 자기꺼니까 먹지말라며, 라면이나 먹으라며...

 

그리고 어렵게 부탁해서 안심카츠도 한개만 먹게 해달라고 했더니, 왠일로 수긍해준다. 뭐 어느정도 배가 불러오니 조금 양보할 마음이 생긴건가.. 먹을 거 앞에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아빠와 아들...

 

그리고 다시 소고기덮밥으로 방향을 틀어.. 이젠 본인 숟가락이 아니라, 아빠 숟가락으로 퍼달라고 한다.

결국 녀석은 소고기덮밥의 95%, 안심카츠의 80%를 먹어치우고서야 식사를 끝냈다.


또 챙겨주느라 정신없어 내 식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는데, 면발을 허겁지겁 건져내 먹다보니, 국물이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들어 공기밥을 투하! 야무지게 비벼서 먹었는데, 매운국물이라 그런가 더 맛있다. 또 침이 질질 샘솟는...


 

결국 진실의 빈그릇은... 오늘도 어김없다. 우연히 들렸다가 맛에 홀딱 반한 우리 부자.. 성산항이나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성산여행 다니며 먹을 곳이 마땅찮아 늘 아쉬웠는데.. 드디어 한건 해냈다. 제주여행에서 제주맛집찾기 다음에도 계속 됩니다. 

아이와가볼만한 성산맛집, 규동, 안심카츠, 매운라멘 내돈내산 후기

성산맛집 범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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