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2박 3일 마지막날 아침
원래 낙지볶음으로 유명한 "시골길"을 가려고 했으나 일요일 휴무! ㅡㅡ
제주맛집 중에는 일요일에 쉬는 집들이 있더군요
다들 교회다니시나봐요. 다가미 김밥도 맛보려 했더만 거기도 휴무라서 포기
암튼 제주사람들도 자주 간다는 꽃게뽀글장이 유명하다는 "옛집" 찾아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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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에 위치해 있어서 공항에서도 가깝고 하니 제주도 입국하거나 출국할 때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당
1984년부터 장사했나봐요. 만석이라 일단 밖에서 구경만 합니다.
자리잡고 주문 시작! 헉! 메뉴판 찍어왔는데 안찍혔나봅니다 ㅡㅡ
일단 꽃게뽀글장이 유명하니
꽃게뽀글장과 김치찌개, 계란말이, 제육볶음 시켜봤습니다
꽃게뽀글장과 김치찌개가 먼저 나오는군요
음.. 뽀글장이라 친근해서 땡기더만 강원도 뽀글장과는 거리가 좀 있네요
강원도 뽀글장은 조금은 시커먼 된장을 뽀글뽀글 쫄여서 밥비벼 묵는건데
이 뽀글장은 그냥 떠먹어도 될 정도의 찌개더군요 그래도 비벼먹기엔 나쁘지 않아요
김치찌개는 입맛에 맞더군요
밑반찬으로는 미역줄기, 콩나물, 깍두기, 김치, 멸치 볶음 등이 나왔어요
제육볶음과 계란말이입니당. 제육볶음은 제주돼지라 그런지 비계가 쫀득하니 맛나구요
계란말이는 제스탈입니다. 잡다한거 안넣고 파만 송송 썰어 넣어서 고소하게 구워낸 것이 밥반찬으로 딱입니다용
마지막으로 이집에 핵심아이템인듯한데 구운 김이 나옵니다.
나중에 보니 포스팅글에 김예찬론이 있더군요.
정작 저는 먹고 찍느라 김 한번도 못먹어봤네요 ㅎ
맛나는지 김은 별도로 추가요금이 있어요
사실 이집 오기 전부터 육회비빔밥이 있다는 소리에
전 이게 제일 땡기긴 했어요. 그래서 별도로 육회비빔밥 시켰죠
육회와 오이 견과류 그리고 날달걀이 들어간 육회비빔밥입니당
본격적으로 밥 비비기 전에 반찬들 다 먹어치울까봐 계란말이와 제육볶음
일단 시식해 봅니다. 계란말이는 고소하고 제육볶음은 너무 두껍지 않아서 좋네요
양념과도 잘 어울립니다.
자 이제 밥 좀 비벼보죠
밥 한공기 딱 넣고 고추장 요만큼 넣고 비벼봅니다
음... 육회도 워낙 좋아하다보니 시켜서 비비긴 했는데
뭔가 고소함이 덜하다고 할까요? 원래 고소한 기름맛도 필요한데 그게 부족하고
육회가 너무 얇아서 식감이 별로였네요. 맛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
조금은 아쉽더군요
아쉬운 마음은 뽀글장에다 밥을 비벼서 더 먹어치워버리는 걸로
옛집에서도 밥 세공기 먹었죠. 사실 다섯공기도 충분히 가능한데
근래들어 너무 미련하게 먹는 것 같아 자제좀 하느라 ;;;;
암튼 제주에서 백반 즐기시려면 연동에 있는 '옛집'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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