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평포구에서 찾은 뷰맛집 휴일로 카페!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곳!

아이와 가볼만한 대평리 뷰맛집 카페 카페 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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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예례포구로 놀러갔다가 다시 가본 카페 휴일로의 지난 포스팅을 끌어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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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동안 대평리인지 창천리인지 여전히 헷갈리는 동네에 다녀왔다. 지번 주소에는 창천리 투성이고 마을회관은 '대평리마을회관'이라고 이름지어져 있고 '대평포구'가 있는 한적한 마을이다. 

  대평포구 근처에 있는 이 동네 보말맛집 '제주해조네'에서 보말칼국수와 고등어구이로 점심을 먹은 뒤 드라이브나 할까 싶어 바다방향으로 차를 몰았더니, 너무 좁은 길만 나온다. 

 

 아슬아슬하게 차를 몰고 가다가 수풀 사이를 지나가니 오른쪽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어? 저것은 주상절리가 아닌가? 눈앞에 순간적으로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나서 깜놀깜놀..

 

  좁은 길이 끝나고 서귀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니 조금은 넓어진 길이 나온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서귀포 바다 풍경도 좋다~

 

  큰길을 조금 지나다 보니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멋진 건물이 나타난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 둘 그리로 올라가는데..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싶어 검색해 보았다

  대평 카페 휴일로. 서귀포 대평리 바닷가 바로 앞에 이런 좋은 공간이 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좋은 날씨에 좋은 풍경을 잠시 만끽하며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우연찮게도 때마침 타이어 펑크를 발견하여 긴급출동도 불러야 했기에 아주 시기적절한 타이밍이다.  

휴일로(HUELIOT)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난드르로 49-65, (영업시간) 매일 10:30 ~ 19:00

  우리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찾게된 곳이었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유명 카페인 것 같았다. (우리가 들어갈 때만 해도 몇명 없었는데, 순식간에 카페 안은 인산인해가 되어 버렸다. ) 카페 건물은 본관과 별관 두개로 나뉘어져 있다. 대평리카페인가.. 창천리카페인가 싶은데 휴일로 간판 아래에 대평카페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대평리카페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엄마는 아직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는데, 먼저 가겠다며 씩씩한 모습으로 카페로 성큼성큼 올라가는 라온. 

 

  카페 앞과 유리문에는 연중무휴, 그리고 영업시간이 표기되어 있다. 

 

 카페 휴일로(HUEILOT). 우리의 휴일을 뜻하는 것인지 다른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감자체는 좋다. 

 

  커피 뿐만 아니라 먹음직스런 빵들도 준비되어 있다. 게다가 맥주까지.. 요즘 제주카페엔 빵이 없으면 장사가 안되는 지 모든 카페에선 자체적으로 빵까지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뷰가 좋은 명당자리이기에 당연하겠지만.. 빵값은 저렴하진 않다. 그래도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할만큼 맛있어 보이긴 하다. 제주카페가 상당히 많다보니 대평리카페 휴일로도 살아남기 위해 시그니처 메뉴로 여러가지를 준비하는 것 같다. 

 

  아직 내부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다. 분명 우리가 입장할 때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하나둘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잠시 뒤 이 모든 공간의 테이블엔 전부 사람들로 득실득실.. 어디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나타난건지.. 여전히 의문이다. 제주카페 대부분이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서, 뷰가 웬만하면 전부 좋긴 한데, 휴일로 카페의 뷰는 압도적인 듯 하다. 

 

  맛있어 보이는 딸기케익(9,000원) 헐.. 한조각 가격이 후덜덜하다. 

 

  초콜릿이 꾸덕꾸덕 맛있어 보이는 초코케익(10,000원) 덜덜덜;; 이게 이렇게 비쌀 일인가...

 

  한라산 말차무스(9,000원) 흠.. 빵도 그렇지만 케익 가격도 어마무시하다. 이 작디 작은 한입거리들이 무진장 비싸다. 맛있어 보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다들 인증샷 찍고 해야되니 필수로 사게되는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다. 우리는 패스~

 

  보통의 카페에 있을 메뉴들은 전부 있지만, 휴라떼, 설록라떼, 마당라떼 등의 라떼가 잔과 색깔이 예뻐서 시그니처 메뉴로 상당히 인기 있어 보였다. 젊은 친구들은 대부분 이 라떼를 먹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사진찍느라 얼른 먹지도 못하는... 마치 음식을 앞에 둔 라온아빠처럼.. ^^

 

  대평리카페 휴일로의 유의사항!

  1인 1메뉴 원칙. 반려견은 외부에만 가능.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 와이파이 안내 등 몇가지 유의사항이 안내되어 있으니 잘 살펴보고 휴일로를 즐기면 된다. 

 

  사람이 없던 시간이어서 테이블 자리보다는 편안한 쇼파자리로 선택하여 앉았다. 이미 건너편에는 젊은 커플이 시그니처메뉴 라떼와 한라산 말차무스를 받아놓고 카페 루프탑과 외부를 열심히 구경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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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복숭아아이스티와 카라멜마끼아또 그리고 크로플과 초코케익을 주문했다.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많이 나온 듯 하다. 후덜덜;; 뷰값이 포함된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구경하고 즐기다 가야겠다. 

 

  카라멜이 덧입혀진 크로플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바삭함과 달콤함이 매력적이다. 밥을 먹고 왔음에도 하나만 먹기엔 아주 많이 아쉬운 크로플. 저렴하면 열개도 먹을 것 같다. 대평리맛집일세.

 

  초코케익은 진한 초콜릿의 맛이 가득하고 부드럽다. 비싼만큼 제값을 하는 녀석. 하.. 디저트로 대평리맛집이 되어 버리는 휴일로 카페.

 

  맛있어 보여서 한입만 요구했더니 처음엔 완강하게 거부하다가, 아빠에게 한입만 준다고 한다. 

 

  아들래미 초코케익 얻어먹는 아빠의 신세. 근데 정말 맛있다. 제발 조금만 남겨주길... ^^

 

  어느 정도 먹은 뒤에 엄마와 함께 카페 야외 정원으로 산책을 나간 라온. 바깥 풍경이 정말 예술이다. 사람들이 이 깊숙한 곳에 있는 대평리카페를 찾아오는 이유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야외 정원에 놓여져 있는 팽이 놀이기구. 어린아이들이 부모를 졸라 엄청나게 잘 논다. 쟁탈전이 한창인 곳인데, 이번엔 라온이 차례. 휴일로카페는 어른들에게 멋진 추억거리를 선사하지만, 아이들도 상당히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다. 

 

  제주도가 이국적인 동네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곳은 더 이국적인 모습이다. 뜨거운 여름이면 남태평양의 휴양지에 놀러온 느낌마저 들 것 같다. 대평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오늘에야 처음 알다니.. 제주도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탐험할만한 곳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언제까지 여기서 놀거니? 다른 아이들에게도 양보해야지.. 서로 눈치만 보며 자리를 피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얼른 일어나자꾸나!! 우리 라온이는 왜 이렇게 빙빙 도는 것을 좋아하는겐지.. 

 

  아빠와 함께 산책을 나섰는데, 가만히 의자에 기대더니 사진을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하는 녀석. 귀여워~

 

  뷰가 좋은 것은 아이도 잘 아는겐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보기도 하면서 재밌게 자신만의 놀이를 찾는다. 어째 아빠엄마보다 우리 라온이가 더 신난 것 같다. 

 

  점프를 하고 있을 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데, 열심히 찍고 있는데도 왜 안찍냐고 그래서.. 입으로 찰칵소리내며 찍어주었더니 그제야 아무말 안한다. 관심받고 싶어하는 아이와 함께하기 참 어렵다. 그런데, 여기 정말 사진이 잘 찍힌다. 뷰가 좋아서 그런건가. 대평리 사진 맛집일세..

 

  휴일로 카페 야외엔 사진찍을만한 포토존이 잘 되어 있다. 사람들이 찾는덴 다 이유가 있는 법인가 보다. 

 

  라온이도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어보려는데, 돌멩이 장난만 하는 녀석. 우리 제대로 사진 좀 찍어보자꾸나!

 

  그래도 하나는 건진건가. 인물사진으로 순간포착 완료!

 

  뒤로 보이는 산방산과 주상절리가 사각형 안에 멋들어지게 들어와 멋진 배경이 되어 준다. 

 

  옆에는 하트모양의 포토존도 있는데,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타이밍 잡기도 힘들고, 팽이놀이에 빠진 라온이로 인해 결국 촬영은 포기! 정원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포토존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야외에서 바라본 휴일로 본관의 모습. 2층엔 루프탑인데, 노키즈 존이어서 라온이와 함께 올라가보지도 못했다. 그래도 전체가 노키즈존이 아닌게 어딘가..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에겐 다소 값비싼 모험(?)이긴 했지만, 라온이가 너무 좋아하고 혼자 온갖 포즈도 취해가며 사진도 많이 찍고, 팽이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대평리엔 이국적인 곳들이 많기도 하고 드라이브할 맛도 나며, 맛집도 많고 이런 뷰가 좋은 카페도 많다. 서귀포 여행을 한다면 한번쯤은 이런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적극 추천!

 

이번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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