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특집]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제주여행, 제주 동북쪽, 닭머르해안길부터 김녕해수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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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제주여행[제주 동북쪽] 해안드라이브, 닭머르해안길부터 김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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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가볼만한 #제주여행 #제주동북쪽
 
 
가족처럼 지내는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빠! 우리 가족 1월에 제주도 여행가려고 하는데, 제주도에서 라온이랑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 것 같아서 혹시 우리가 애들이랑 가볼만한 곳들 좀 추천해줄 수 있어?"

그렇지 않아도, 정리를 한번 해볼까 싶어. 맵에 차곡차곡 다녀보았던 곳들을 표기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한번 해봐야겠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이제야 동북쪽 정리를 어느 정도 마무리 ㅡㅡ;  요즘 회사업무에, 육아에, 포스팅에 정신없이 바쁜 시기라 살짝 블태기가 온터라 잠시 지치기도 했다. 이제는 천천히 쉬엄쉬엄이라도 해야지.

제주동북쪽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정보부터!

1.제주도 여행코스 잡을 땐 이렇게!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등분으로 나누어서 동북, 동남, 서북, 서남 이렇게 순차적으로 여행을 해보는 것이 좋다. 아무리 섬이라지만 제주에서 서귀포까지는 한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므로 왔다갔다 하는 코스로 여정을 잡으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도 많고 운전하는 사람의 피로도는 쌓여서 여행이 아니라 고난의 행군이 될 수도 있다. 

2.제주는 드라이브가 여행이다.
제주 여행의 묘미는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자연을 감상하는 것이다. 드라이브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는 해안도로가 곳곳에 있으므로 코스만 잘 짠다면 멋진 여행이 될 수 있다.

3.숙소는 여행코스 이후에~
덜컥 숙소부터 잡아버리면 여행 일정과 정반대 방향에 있거나 너무 멀어서 또 피곤해지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얘기했지만 섬 안이라서 괜찮지 않냐는 생각을 하다보면, 여행 시간 대부분을 길거리에서 허비할 수 있다. 가급적 여행동선을 짠 후에 적당한 위치의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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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제주동북쪽 방향!
분명 이곳보다 더 좋은 곳들이 많겠지만, 제주도 여행을 다니면서 경험했던 것과 제주도로 이주하여 라온이와 함께 다니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던 곳 위주로 포스팅해보려 한다. 아이와 함께하기에 좋은, 아이와가볼만한 제주여행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제주공항에 내려 렌트카를 픽업했다면 "닭머르해안길"로 달려보자!

1. 닭머르해안길
제주시내를 벗어나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진 명소이다. 올레길18코스에 위치해 있으며, 닭머리를 닮은 모양의 바위가 있는 곳이라서 제주방언의 "닭머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가을 억새풍경도 좋고 산책하며 정자를 배경으로 사진찍기도 좋고, 주변 바닷물이 무척 맑아서 바다속까지 훤히 보인다.

가을 억새밭이 좋은 닭머르 해안길과 신촌포구 나들이

 
닭머르해안길 가기 좋은 시기
억새밭 풍경이 좋은 가을이 제격이지만, 궂은 날씨만 아니라면 해안드라이브를 할 때 시작점으로 삼기에 좋다. 푸른 제주바다와 정자를 배경으로 기념에 남을 가족 사진 찍어 보자. 
 
같이 볼만한 곳

인근에 신촌마을이 있는데, 한적한 제주마을을 산책하고 싶다면 둘러보는 것도 좋다. 조용한 신촌포구는 아이와가볼만한 조그만 포구이다. 아이와 함께 거닐어 봐도 좋고, 여름철 신촌포구는 한적해서 돗자리 하나만 있다면 태닝하기에도 좋다. 신촌마을에 '동카름'이라는 낙지볶음 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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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머르 해안길을 제대로 즐겼다면 조천읍내를 지나 시작되는 조천해안도로를 달려보자. 조천연대(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980-5)부터 시작되는 조천해안도로의 풍경은 제주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어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특히 날씨가 맑은날 이 도로를 달리고 있노라면, 드라이브 그 자체가 힐링이 되는 곳! 제주도는 드라이브가 여행이다. 

 

2. 조천해안도로
제주 서쪽에 신창해안도로가 있다면 동북쪽에는 조천해안도로가 있다. 햇살 좋은 날 이곳으로 드라이브 오면 가장 제주스러움을 보여주는 드라이브 코스라서 좋아하는 해안도로이다.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정자에서 보는 풍경도 멋지고, 드라이브가 여행이 되는 곳이다. 올레길 19코스이기도 해서,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조천해안도로에 들어서기 전 조천읍내에 있는 수제버거전문점 '원더버거'에서 아이와 간단하게 햄버거 하나 먹고 출발해도 좋다.  

 

3. 문개항아리 조천본점
조천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나오는 문개항아리 조천본점. 해물칼국수와 생라멘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고 튀김도 맛난 집이다. 문개항아리 주변에도 사진을 찍을만한 포토존들이 더러 있으니 잠시 쉬어가며 밥도 먹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
 

제주 문개항아리에서 점심을 먹다. 조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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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흥해수욕장
에메랄드빛 바다색깔, 낮은 수심. 한적해서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은 숨겨진 바다, 신흥해수욕장. 여행객들이 인근에 있는 함덕해수욕장으로 간다면 도민들은 아이들과 이곳을 찾는다. 여름시즌에 가도 좋지만, 에메랄드 빛의 바다 빛깔이 예뻐서 드라이브하다가 들려서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 수심이 낮고 모래도 곱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은 해변이다. 여름에 라온이와 한적하게 놀고 싶으니 이글을 보더라도.. 함덕해수욕장으로 놀러가시길 바란다. ^^

 

5. 함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은 워낙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곳이다. 제주도에 왔다면 한번쯤은 들려볼만한 곳이며, 역시 에메랄드빛 바닷빛깔이 예쁘다. 폭염의 여름만 아니라면,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산책하며 풍경도 보고, 사진찍어보는 것도 좋다. 주차는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6. 버드나무집
보말칼국수 천지인 제주도에서 바지락칼국수 먹을 수 있는 칼국수집은 백사장에서 바늘찾기인데, 함덕해수욕장 앞의 버드나무집은 간단하게 아이와 칼국수 한끼 먹고 가기 좋다. 김치가 제법 맛있는 집이다. 주차지옥인 함덕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다. 
 

제주 함덕에서 바지락해물손칼국수를 오랜만에 먹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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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작흑돼지
기왕 제주도에서 흑돼지 먹을거라면, 기왕 돈을 쓸거면 제대로 쓰고 제대로 된 흑돼지를 맛보는 것을 추천하는 의미에서 안내하는 공작흑돼지. 함덕해수욕장 앞쪽이라 이곳을 여행 중이라면 들러보기 좋은 위치다. 최고급 프리미엄 숙성흑돼지라 가격이 조금 있지만 아이도 잘먹고 후회없는 흑돼지 한상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함덕에서 찾은 최고급 프리미엄 흑돼지! 비리지 않은 멜젓의 환상궁합! 공작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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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함덕 중산간지역 아이와가볼만한 곳

해안도로 쪽은 아니지만 조천/함덕에서 가까운 제주 동북쪽 중산간지역(해안가와 한라산 중간에 위치한 내륙지역)에 아이와가볼만한 곳으로 몇곳을 추천해 본다. 해안로를 따라 여행하는 코스에 맞춰서 일정을 짜도 좋다. 
 

8. 제주레포츠랜드
제주에 카트체험 가능한 곳이 많지만, 최장코스를 자랑하는 곳이라 질릴만큼 탈 수 있고, 서바이벌, 대형썰매 등 다양한 레포츠가 가능한 곳이다.
 

제주 카트 최장코스! 그만타고 싶어요! 아이와 가 볼만한 레포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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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천스위스마을
가평에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남해군에 독일마을이 있다면, 제주에는 스위스마을이 있다. 앞서 얘기한 마을에 비하면 활성화가 덜하긴 하지만 건물 색감이 좋아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만약 제주여행 일정의 경유지에 있다면 한번 들러서 사진찍고 가기 좋다. 
 

제주에 스위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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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서프라이즈테마파크
기대없이 들어갔다가 서프라이즈할 정도로 넓은 규모에 놀라고, 정크아트 작품의 방대함에 놀라게 되는 서프라이즈테마파크. 핑크뮬리가 한창일 때 가도 좋다. 정크아트로 장식된 대형로봇군단부터 에니메이션 속의 캐릭터와 공룡 등 볼거리가 가득해서 아이가 즐거워 하는 곳이다. 
 

정크아트와 핑크뮬리!  제주 아이와 가볼만한 곳, 서프라이즈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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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에코랜드 테마파크
제주에서 유일하게 기차여행이 가능한 곳. 제주에 없는 교통수단인 기차를 이용한 곳이어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엄청나게 넓은 면적에 4개의 테마로 만들어진 역에 하차하여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폭염이 한창일 땐 피하는 것이 좋다.
 

제주 기차여행? 아이와 가볼만한 에코랜드! 여름의 숲속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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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샤이니숲길
사려니숲길을 잘못 이야기 한 것이 아니다. 사려니숲길 옆에 위치한 조그만 샤이니숲길은 웨딩촬영, 스냅촬영 장소로 유명한데, 아는 사람만 알고 잠시 멈추었다 가는 숨겨진 사진 명소이다. 교래리자연휴양림이나 절물자연휴양림 등을 코스로 잡았다면 지나다가 한번쯤은 들려 사진찍기 좋다.
 

나만알고 싶은 제주도 숨은 사진멋집 “샤이니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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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렛츠런팜
렛츠럿파크 제주와 더불어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경마장에서 달리는 종마를 생산, 키우고 훈육시키는 곳이다. 트랙터마차를 타고 농장을 투어하며 우수종마도 구경하고 푸르른 제주 들판을 배경으로 아이와 사진찍기에도 좋다. 만약 제주에서 아이와 승마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렛츠런팜에서 말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https://youtu.be/7RBEDvT6x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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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고사리식당
번영로를 달리다보면 대로변 옆에 홀로 서 있는 고사리식당. 고사리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 등을 판매하는 도민맛집으로 여행객들에게도 점점 알려지고 있는 맛집이다. 다른 갈치조림집에 비해 가성비가 좋고, 계란말이, 고등어구이가 기본찬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이와 같이 식사하기에도 좋다. 세계자연유산센터, 거문오름, 스위스마을 등으로 가고자 할 때 들려서 밥먹기 좋다. 
 

제주 조천맛집 고사리식당에서 갈치조림 먹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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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돌아와 다음 여정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15. 북촌마을
함덕해수욕장을 벗어나 조금 더 동쪽으로 가면 제주도에도 북촌마을이 있다.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신촌마을처럼 한적한 제주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잠시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 '북촌에가면'이라는 카페가 요즘 젊은층에게 사진명소 카페로 유명해 지기도 했다. 라온이가 아기아기할 때 해안드라이브를 하며 더운 날 마을에 마련되어 있는 정자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힐링하기도 했다. 
 

17. 창꼼바위
볼만한 곳은 위 사진에 나온 것이 전부이지만,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창꼼바위에 들려 재미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로서 한번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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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곰막식당
이 근처에서 적극 추천할만한 맛집은 바로 곰막식당인데, 시그니처인 회국수를 비롯해 성게국수, 회덮밥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우리식구도 이 부근에 갈 때마다 들리는 회국수 맛집인데, 이전 발행글이 하나도 없어서 링크를 못 걸었다. 좋아하는 맛집 중 하나인데... 어떻게 한번도 포스팅을 안했을까? 나중에 포스팅할 겸 한번 들러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이 부근 지날 때 회국수 맛집으로 강추!
 
https://youtu.be/SjD-tQBS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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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남방돌고래 목격할 수 있는 곳
동북쪽 해안드라이브를 할 때 바다를 유심히 잘 보면서 다니면 운 좋게, 남방돌고래떼의 모습을 목격할 수도 있다. 위 영상은 '좀녀네집(참녀네집)'이라고 하는 포장마차 스타일의 해산물 식당이 있는 곳에서 바다로 길게 나 있는 방파제같은 곳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찍은 영상이다.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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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세기알해변
사실 바로 옆의 김녕해수욕장이 더 유명하지만, 아이와 놀기엔 세기알 해변이 더 좋다. 앞서 보았던 신흥해수욕장처럼 조그만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데, 수심도 얕고, 이부근 바다가 다 그러하듯이 에메랄드빛 바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름철이면 아이와 신흥해변과 세기알해변은 도민들이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대표적인 숨은 해변이다. 
 
 
＊김녕 주변 중산간지역 가볼만한 곳

21. 만장굴
제주도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더운 여름철에 간다면 동굴의 시원함이 정말 좋은 곳이다. 시원한 만큼 약간의 준비가 필요한 곳이기도 하지만, 제주도의 용암동굴 한번쯤은 경험해봐도 좋다. 만장굴 바로 앞엔 김녕미로공원도 있어서 아이와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7월엔 시원해서 좋은 만장굴이 제격! 만장굴 들어갈 때 유의사항!

 
 
이상 아이와가볼만한 제주 동북쪽 지역 장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번 포스팅의 장소는 라온이와 함께 다녀보고 먹어보았던 집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이밖에도 유명한 장소나 맛집이 많지만, 굳이 설명이 더 필요없는 곳이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하기엔 불편하거나 함께 먹지 못하는 것들도 있어서 제외하였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제주여행[제주 동북쪽] 해안드라이브, 닭머르해안길부터 김녕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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